[인생] 곧 30살 백수.. 여러분의 진지한 조언 구합니다.

[옆집꼰대]

지방 사립대 4년제 졸

자격증은 전회1급 전세2급 oa마스터 등 짜잘한것들, 운전면허

토익 X

이 스팩으로 집 가까운 중소기업 들어가서 4년간 타회사 이직도 못할만큼 물경력으로 일하다가

안정적이고 쉬운 업무에 취해 미래를 갉아먹는 것을 알고 이번에 퇴사했습니다.

모은 돈은 약 5천 만원 조금 넘게.. 
저는 지금 제 인생의 또 다른 기로에 서 있습니다.

처음엔 재경관리사 등 추가 취득 후 비슷한 직종으로 신입 취업을 할까 했으나
박봉, 여성 위주인 회계 계열에 회의를 느끼고 현재 다른 직종으로 새출발을 생각하고 있고


전기 및 기계 공조기사, 인테리어 목수, 9급 교정직, 9급 전산직 등을 혼자 알아봤지만

주변에서 이를 같이 고민 또는 상담해 줄 만한 사람도 없고 이대로 더 가면 진짜 인생의 큰 위기가 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펙에서 알 수 있듯 진득하게 앉아서 오랜기간 노력해 성과를 얻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어떤 것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만약 여러분이 이 상황이라면 어떤 것 부터 시작하시겠나요?

[호모 심슨]

당연히 본인이 제일 잘할수 있는것이나 잘할수 있도록 노력할수 있는것을 해야겠죠.
기본적으로 잘해야겠다는 열심히 하겠다는 열의 없이 일을 시작하면 남들과 똑같을수밖에는 없습니다.
빨리 배워서 남들보다 뛰어나져야하고 어떻게하면 이일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더 잘할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일하면 더욱 빨리 늘어납니다. 본인이 할수 있거나 잘하고 싶은걸 시작하시면됩니다.

직무는 본인이 찾으셔야하구요. 솔직히 직무 추천은 못드립니다. 직무는 본인이 알아서 선택하셔야합니다.
추천해줘도 본인이 안하면 그만이고 솔직히 직무를 전부다 알고 전부다 일일이 검색해서 정보를 습득해서
취직정보삼는 사람보다 그냥 간보다가 아 그냥 결국 걍..본인이 하려는거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직무만큼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합니다. 본인성격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그 성격에 맞춰 일자리를 찾아보셔야합니다.

[미인.]

그래도 빨리 느끼셔서 다행이네요.

여기 게시판에서봐도 꿀빠는 직장 업무 워라벨 이런거만 찾으시는분이 많으신데요.

정말 바보짓이에요.. 20~30대의 회사는 비젼입니다. 연봉이 업무가 꿀이네 어쩌네 보다

이길로가면 어떤길인지를 봐야합니다. 지금힘들어도 비젼이 있는일을 해야해요.

정말 잠깐입니다. 나중에는 큰차이가 납니다.

어떤일이건 제일 자신있는일을 하세요. 이래도 만만치않아요.

현장기술일 해보겠다 이런건 본인이 제일 잘알겁니다. 손재주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사람은 평생해도 소용없어요.

자격증 이런것도 그냥 조건일뿐 단순 자격증정도는 기회정도의 의미일뿐 실업에서의 레벨과는 전혀 관계없을정도입니다.

운전면허만 따면 레이서로 잘먹고살수있다고 말하는거랑 같아요. 학교나 학원 이런거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기초아니면 기회정도의 의미일뿐 이것도 어려워할정도면 좀 거리가 멀어요.

[5oo]

무얼 시작할지 한단계 지도 받는다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타인의 방법은 타인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선택하는 것 입니다.

유일한 답은 자신의 성장입니다. 다른 어떠한것도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만약 절실하시고 방향성이 필요 하시면 쪽지 주세요.

[999.9]

30살에 통장에 5천이면 나쁘지 않은 재정상황이라고 봅니다. 생각보다 30에 무일푼인 사람도 많고 저 처럼 30대 후반에 무일푼인 사람도 좀 있어요 조급하게 생각하시면 간단한것도 망치니깐 차분하게 하시고 싶은 일 준비하세요

[겸둥현진]

어느 회사갈건지부터 정할래요.
어느 직종을 갈건지 선택도 중요하지만 내가 최종적으로 가고 싶은 회사를 찾겠지요.

최종적으로 가고 싶은 곳이 있어야 그에 맞는 자격따기가 명확해지고
경력이 필요하면 중소/중견서부터 시작하는거죠.

만약 내가 지금 먹고 살기 급하다면.. 이력서부터 뿌리겠죠..

[오늘도다새거다]

기술직이나 몸으로 일하는 곳이 아닌 사무직 위주로 일해오셨으니까 드리는 말씀이지만, 온전히 업계나 분야 정도만 내가 정할 수 있고, 나머지는 현실에 맞춰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최합을 한 뒤에야 비전이든 직무든 비교해가며 따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합격 후 배치 받을 때 티오가 변경되어서 지원분야랑 상이해지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저는 꿀을 빨 수 있거나 꿀 빨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눈앞의 꿀을 빨겠습니다. 연봉이랑 워라밸 중에 하나를 만족시키기도 쉽지 않은데, 거기서 비전 찾아봤자 내가 가는 비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빠르게 변동하는 이 세상에 불변하는 건 없고 뭐든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데요.

님은 자격시험을 꽤 좋아하고 잘 보는 것 같으니, 꿀 빨다가 터지거든 공무원이나 공사 준비해서 그때 대응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veronica1]

저 같으면 공무원 준비합니다.

[루리웹-2171041428]

우선 5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모으신 것은 정말 잘하신 일입니다!
직장 생활 하면서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과한 소비를 할 수도 있는데, 잘 참아내시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큰 기반을 마련하신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쉬운 업무에 취해 인생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신 것 자체로 이미 큰 출발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모아놓으신 큰 돈으로 당분간 생활을 유지하시며, 질문자 분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는 시간을 갖는 것 입니다.

회사 출근할 때 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고, 간만에 갖게된 여유를 즐기며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여행을 해도 좋으니 온전히 자기 자신에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저녁엔 하루 일과를 통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날들을 보내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질문자 분이 정말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질문자 분은 5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천천히, 신중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답을 기준으로 하고 싶으신 일을 정하고, 그 방법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와 과정을 상세하고 세부적으로 정리해보세요.
이후엔 상세하고 세부적으로 정리된 목표를 하루 하루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시면, 어느 새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을 것입니다.
그 때 과감히 도전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정말 낮은 확율이지만 위처럼 열심히 노력 했을지라도 원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을텐데요.
이미 질문자 분은 위 과정 속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목표로 하던 일에 준하거나, 다음에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확율이 커져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때문에 한 번의 실패로 크게 실망하거나, 좌절하실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 질문자 분께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정진하는 과정을 즐기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