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프리랜서 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살고 있고, 집안 사정으로 제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부모님 돈, 제 돈, 대출 받아 영끌해서 전세에서 자가로, 63평 첫 집을 장만했습니다.
지금 집 전세 보증금이 낮아, 집주인 분이 보증금을 올릴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셨구요), 집값은 계속 오르고.. 불확실에 대한 불안감에 집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다 평수는 크지만 시세보다 싸게 나온 집이 있었고, 집을 샀습니다.
3년-5년 살다가 좀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려는 생각에... '시세차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에...
그리고 자식에게 만큼은 집 걱정을 덜어주고 싶다는 부모님 생각에... 사업을 하시다 잘 안돼서 있던 집이 경매로 넘어갔고, 그 뒤로 집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최소한의 수리만 해서 살려고 계획을 했었어요. 장판이랑 벽지만.
그러다가 화장실은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알아보니 '화장실만 리모델링하면 나중에 이사할 때는 그냥 버리는 돈이다, 전체 리모델링을 하면 나중에 매매할 때 본전 이상은 챙긴다'
그렇게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이제 금액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전세 계약만료일이랑 잔금일이랑 차이가 있어, 잔금처리할 돈이 부족해 부모님도 대출을 받으셨습니다. 원래는 전세 보증금으로 집 수리도 하고 부모님 대출을 갚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리모델링 비용이 커지다 보니 부모님 빚이 거의 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또 문득 불안감에 두려워지더라구요... 프리랜서라 언제 일을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 노후 준비도 못하시고 그 빚을 갚아나가실 부모님...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되면 또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도 막막하고 복잡한 심경이네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어떤 대답을 듣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문득 여기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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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입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너무 대형평수를 사셨는데요. 대형평수는 30평에 비해서 평당 가격이 그리 안높습니다. 평수가 넓다보니 평단가로 계산하면 더 싼데 워낙 평수가 크기 금액이 커지는건데요. 입지만 괜찮다면, 그쪽지역 호재에 따라서는.그래도 내년까지나 내후년까지는 상승의 여력이 있을수도 있는데요. 근처 부동산도가보시고 동네 분위기 읽으시면서 좀 파악하셔야할거같습니다. 리모델링비는 가격 엄청 비쌀텐데요. 요즘 인테리어비 평당 120정도라고 하던데....그렇게 큰돈을 들일필요가 있나합니다. 집팔때 리모델링비를 더받지 못합니다...보통 걍 좀더 빨리 팔릴뿐이거든요. 차라리 30평형을 샀다면...이정도로 고생할일은 없는데...앞으로 금리인상이 고민이시겠습니다... 일단 입지가 좋고 호재만 있다고하면..상황봐서 눈치껏 팔고 나올 고민도 해보셔야합니다.. 집값이 상승해도 리모델링+부동산 복비 나간거 세금낸거계산하면 시세차익이 크지않을수도 있겠네요.. 대출이자도 계산해야하니...일단은 좀 동네 분위기부터 파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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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금전적으로 사기를 당하신 것도 아니니... 어차피 할 거 미리 했다... 전세살이 아닌 집장만했고 내집이니까 한 번 크게 쐈다... 생각하세요. 막말로 써선 안 될 곳에 쓴 것도 아니잖아요. 물론 예산 오버한 부분이 왠지 마음 철렁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말해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집장만 축하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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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선택을 한거 같아 너무 우울하네요.. 감사합니다 | 21.09.02 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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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입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너무 대형평수를 사셨는데요. 대형평수는 30평에 비해서 평당 가격이 그리 안높습니다. 평수가 넓다보니 평단가로 계산하면 더 싼데 워낙 평수가 크기 금액이 커지는건데요. 입지만 괜찮다면, 그쪽지역 호재에 따라서는.그래도 내년까지나 내후년까지는 상승의 여력이 있을수도 있는데요. 근처 부동산도가보시고 동네 분위기 읽으시면서 좀 파악하셔야할거같습니다. 리모델링비는 가격 엄청 비쌀텐데요. 요즘 인테리어비 평당 120정도라고 하던데....그렇게 큰돈을 들일필요가 있나합니다. 집팔때 리모델링비를 더받지 못합니다...보통 걍 좀더 빨리 팔릴뿐이거든요. 차라리 30평형을 샀다면...이정도로 고생할일은 없는데...앞으로 금리인상이 고민이시겠습니다... 일단 입지가 좋고 호재만 있다고하면..상황봐서 눈치껏 팔고 나올 고민도 해보셔야합니다.. 집값이 상승해도 리모델링+부동산 복비 나간거 세금낸거계산하면 시세차익이 크지않을수도 있겠네요.. 대출이자도 계산해야하니...일단은 좀 동네 분위기부터 파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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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말씀처럼 좀 더 고민하고 정보도 찾아보고 했어야 하는데, 너무 덜컥 큰 집을 사버렸어요. 기대해볼만한 요소는 근처에 지하철 연장으로 들어오는 건데, 시세가 올라도 다른 지역 시세도 오를테고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역시 인테리어는 괜히 큰 돈을 들였네요.. 가구를 다 바꿀 수도 없는데.. 쓸데없는 욕심이 과했나봐요 전세 구하기 쉽지 않고 전세금도 오르고, 자가 샀다는걸 위안으로 삼고 버텨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 21.09.02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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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금전적으로 사기를 당하신 것도 아니니... 어차피 할 거 미리 했다... 전세살이 아닌 집장만했고 내집이니까 한 번 크게 쐈다... 생각하세요. 막말로 써선 안 될 곳에 쓴 것도 아니잖아요. 물론 예산 오버한 부분이 왠지 마음 철렁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말해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집장만 축하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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