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어이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

[정윤]

일단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미용실을 운영중에 있어요.

본래는 그림쪽 일을 하다, 어머니가 하던 사업을 이어받은 케이스에요.

때문에 사실 미용인이라기 보다는 사업을 하는 사람쪽에 더 가깝습니다.

사업을 위한 자격증만 따논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인원감축을 불가피 하게 진행을 하게 되었고

인턴들을 모아 이야기 했습니다. 인원감축이 불가피 하다. 다들 싫어하는 눈치라, 그러면 차라리 시급제로 돌리지 않겠느냐.

라고 해서 모두들 시급제에 대해 동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이제 슬슬 다시 시급제를 연봉제로 바꾸자고 하니, 시급제로 그냥 하겠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은 했지만 본인이 원하기에 그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저도 월급을 받아먹고 살았던 사람이기에 노동법을 무조건 지켰습니다.

시간외 수당의 경우 1.5배

일주일 만근일시 주휴 수당

중식 제공

식사후 1시간 무조건 휴게 시간

여기서 문제가. 기존에 있던 (아끼던)

인턴이 자기 급여가 왜 새로운 신입 인턴보다 낮냐고 항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시간제이기 때문에 결국 근무한 시간만큼 급여를 주고 일주일 만근을 했을 경우

주휴수당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조퇴한시간, 나오지 않은 시간 근무 일수.

새로운 인턴의 경우 만근을 하여 24일을 일했고 이친구의 경우엔 20일을 근무 했기에

시급이 다르게 책정 되도, 새로운 인턴에 더 많이 가져갈수 있는 구조인거에요.

결국 이 문제로  퇴사를 한다는데요.

마지막엔 결국 저한테 너무 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대체 뭘 어떻게 해서 제가 너무한 사람이 된지도 모르겠고, 챙겨준건 더 챙겨줬는데.

아끼던 직원이라 본사 교육도 본인이 내고 다녀야 하는걸 제가 대신 넣어준것인데.

왜 제가 너무한 사람이 되었는지.

그렇게 혐오하던 악덕 업주가 된것 같아서 멘탈 제대로 깨지네요.

실제로 뭘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하고싶은대로 다 하게 해줬는데 나쁜놈은 제가 됬네요. 추석 전날 주말에 이렇게 하루전날 퇴사 통보도 우숩고

인간 불신이 오지게 옵니다.

추가 -

결국 퇴직금 계산을 해야하는데. 

본디 336일 일해야 정상인데 출근부 확인하니 여태껏 225일 근무했네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븅싄이지 진짜.. 

결국 이번달은 하루 일했는데 퇴직금 정산할때 평균 에버리지 잡을때 이번달 포함시키는게 맞나요 

[루리웹-5795519065]

추석 상여금이라도 나오길 바랬나봅니다..
오래일했으니 더 챙겨주길바라는건 이해하지만 시급제에서 해주실건 다 해주신거죠
말나올 상황은 절대아니라고 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라
다들 어려운 시기에 주6일일하다가 4일로 줄어버리는 사람들도많은데
사장입장 반만 이해해도 저런 행동은 못함
멘탈관리 잘하세요 어느쪽이건간에 별별사람이 다있습니다
저도 통수맞고 괜히 잘하는 직원들까지 선입견이 생길까봐
참 속상할때가 많아여

[고양이힐러]

힘내세요 그냥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을 뿐이에요

화이팅 입니다

[정윤]

너무 억울해요 진짜

[어리양]

원칙을 지켰을 뿐이데 뭐라 그러는 사람이라면 그냥 무시하세요. 일에 너무 완벽을 기하면 안됩니다. 님도 직원도 다 완벽하지 않습니다. 나의 원칙이나 길과 다른 생각을 하는 이해관계인은 그냥 최대한 빨리 갈라서는게 서로를 위한 길입니다. 님이 진짜 문제라면 대부분 직원들이 그만두었을 것입니다.

[정윤]

다행이네요..

[전국구칼잡이의복대]

힘내세요 ㅜㅜ

[정윤]

감사합니다.

[정윤]

뒤통수 얼얼하네요

[레옹]

저도 직장 다니다 자영업하던 케이스인데...

그냥 사람 좋아서 잘 해주고 잘 챙겨주면,
불행하게도 그게 권리가 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거의 7~8년 전부터 그런것 같은데...
직원이나 손님 그 누구도 친하다면 친해지지만, 일정 거리감은 꼭 두고 지내다보니 그게 차라리 편하더군요.

[정윤]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루리웹-1092958378]

패스트 푸드 알바도 고참 알바는 몇백원이라도 시급 더 챙겨주는데 경력 차등없이 동일 시급 적용하면 숙련 피고용인 입장에서 불만 발생하고 보상 심리로 퇴사 하거나 근무 태만 발생할 수 밖에 없는게 사람 심리입니다. 이게 공산주의가 망한 원리죠ㅋㅋ 명백히 동일 노동이 아닌데 동일임금이면 근로 의욕 저하는 당연한 거라고 봄.

[정윤]

위에 언급했듯 시급 다르게 책정되었습니다.

[정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진일과 주휴수당이 안들어가기에 더 적게가져간 케이스입니다.

[SevenScars]

내가 아낀다고 상대방도 날 아낀단 보장이 없기 때문에..... 걍 뒤통수 맞았다 생각하고 손절이 답이네여
가족끼리도 돈얽히면 남되는 법인데.....

[haunebu drei]

그냥 내보시는게 맞을것 같네요....근무자가 미안하지만 좀 닭대가리인듯 하네요

[65535]

서로 합의했고, 그 합의사항이 작성자분 말씀대로 근로기준법을 준수했다면 너무하고 자시고 할 게 없죠.

근로계약은 민사 계약이니 안 맞는다고 하면 보내주면 됩니다. 이상한 사람 만났다고 생각하세요.

[PP_gon]

저같으면 왜 너무 한건지 따져 물을것 같네요. 월급에서 시급으로 바뀐거나 이후 급여 책정이 정확한데 왜 문제를 제기하냐요 말이죠.
너무 자기 편하게 남을 비난하는건 못참죠. 두고두고 생각나실꺼에요.

[내댓글에답글달지마!!]

미용쪽은 이런 일 비일비재할 겁니다. 나갈 사람 붙잡지 마세요. 나중에 신고들어와도 노동부 사람들 무조건 근로자 편은 아닙니다.

[루리웹-1752712738]

퇴직금은 달별이 아니라 일수 계산으로 들어갑니다.

[yui_0110]

힘든 시기에 식구를 거느리고 미용실을 운영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어차피 나갈 사람은 잘 해줘도 나가는거니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알마깃]

어차피 갈사람은 가게되 있어요
호의가 자꾸되면 호구로 보는게 요즘 세상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마음 편할꺼 같습니다
원래 고용주랑 고용인은 일정선을 유지하는게 맘편한거 같아요

[여름이 좋다]

사업주는 노동법 안에서 선만 지키면 됩니다 정주고 잘해주지 마세요
악덕 사장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악덕 직원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