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4살 입니다. 음악하던거 그만두고 올해 6월 말 경 부터 수능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6월 부터 몇 번인가 고민 게시판에 글 쓴 적이 있었고 아무래도 혼자하다보니 몇몇 분들 조언에 힘입어 열심히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서 얼마전에 수학은 중학교 과정을 전부 마친 참입니다. (EBS 따라갔습니다.)
다행이 초-중학교 친한 동창 한 놈이 지금 서울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간단한 멘토링은 받고 있지만, 바쁜 거 빤히 아는 데 일일히 카톡으로 이것 저것 묻는 것도 미안해 다시 여기로 왔습니다.
일단 영어는 수학이랑 똑같이 중1 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2 과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물론 별개로 수능 영단어 5000집 사서 단어 공부는 하루 25개씩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다른 데 물어보면 25개로 되겠냐, 누구는 하루에 몇 백개를 외운다 하는데........제가 이상한 건진 모르겠으나 새 단어 25개+전에 외운 단어들 100개 정도 복습하면 그것 만으로도 시간이 2시간 조금 넘게 나가더군요(스톱워치 재봤습니다.) 하루에 몇 백개를 어떻게 하는지 전 모르겠네요. 지금 2700개 정도 외웠고 단어 던졌을 때 뜻 바로 튀어나오고 뜻 던졌을 때 노트에 바로 스펠링 맞게 필기할 수 있는 단어는 140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새 거 외우는데 비중을 더 많이 둬야할지 복습하는 데 더 많이 둬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암기는 플래시 카드 어플 사용합니다.)
수학은 중학교 과정 딱 끝내고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검정고시 출력해서 시험봤는데 간단한 계산실수로 틀린 문제 두 세개 빼고는 다 맞췄습니다. 검정고시가 상대적으로 좀 쉬워서.......서점가서 고입시험 책 사서 문제 좀 풀어보고 평균 80점 넘어가면 고등 과정으로 넘어가볼 생각입니다.
그 외의 것들은 아직 손대지 않았네요...... 당장은 영어 수학이 급해서 탐구나 국어는 한참 미뤄두고 있습니다.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혀서 막무가내로 2017년 수능 국어 프린트해서 시간 유예 없이 그냥 죽 풀어봤는데 4등급 나왔습니다. 문법 문제 다섯 개 중 알고 있던 상식으로 푼 거 하나 빼고는 전부 찍었는데 두 개가 정답이더군요. 이거 틀렸다 치면 5등급 나옵니다. 비문학은 대체로 잘 맞았는데 문학 파트에서 많이 틀렸습니다. 시간은 90~100분 정도 걸렸습니다.
탐구는 제가 지금 JLPT 2급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를 제2 외국어로 대체할 생각입니다.
일단 목표로 잡은 과는 문과구요. 문송합니다 뭐 이런것들 보고 자라서 이과가 유리한건 알겠지만 가지고 있는 일어를 십분활용하기엔 문과가 유리할 것 같아 그렇게 정했습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설레발 치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럽지만 만약 노력해서 훗날 능력이 된다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하다보니 까마득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학교 정기 시험과 비교했을 때 수능 난이도는 어떤 편인지, 멘토해주는 친구 말로는 사람이 풀 수 있게 내놨고 쉬운 시험 중에 어려운 편인거지 절대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고 말해주곤 하는데, 학원 강의실에 빼곡히 앉아있는 고딩들 모습, 해마다 들려오는 수능 관련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냥 맞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지금 제 상태를 조금 장황하게 써놓은 것 같은데,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수험 생활 깊이 해보신 분 계시다면 공부 방향에 대해 조금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들어보니 공부도 시간분배가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관련 지식이 전무하네요.
일단 앉아 있는 시간은 스톱워치 재봤을 때 일 평균 8시간 정도고 순공 시간은 4~6시간 정도 나옵니다. 수학 중단원 하나, 중단원 문제 20개, 영단어 25개, 복습 100개 끝나면 딱 짐싸고 놀러나가든, 집가서 쉬든 하고 있어서 빨리끝내고 늦게 끝내고 차이 인것 같습니다. 아마 고교과정 올라가서 탐구나 국어도 손대기 시작하면 할 게 많아져서 더 늘어날 것 같지싶습니다.
+ 학원 추천해주신 분들 많았는데......제가 도서관이나 독서실 같이 사람 다박다박 모여있고 쥐죽은 듯 조용한 곳에 있으면 노이로제가 걸려서 힘들것 같습니다! 나중에 혼자 힘에 부딪히면 과외 정도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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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하는데 일본과 직접 관련되는 일이나 분야가 아니면 일어가 도움되는 경우가 정말 거의 없습니다. 대학을 왜 가려는지 모르겠으나 집에 돈 많은 것 아니라면 이과 가시는게 좋습니다.
(IP보기클릭)182.225.***.***
집에 돈이 여유있어서 취미로 공부하시는거라면 일어 나쁘지 않습니다... 취직 잘되고 싶으면 성격이 원만하다는 전제하에 중국어 영어 잘하면 좋습니다. 거기에 과는 경영전공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수는 믿고 갈수 있어서 영업이나 해외영업지원 돌릴수 있는 구석이 많더라구요.
(IP보기클릭)119.196.***.***
일단 공부라는게 분위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일단 공부하는데 스타일이 독학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 경험상 독학이 가장 어렵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볼수도 없고 혼자 공부는 죽어라 해도 성과가 정말 나오기 어렵습니다. 단 .... 외워서 해야 하는 사법고시 등은 좀 틀린데... 일단 이해를 해야 문제를 풀수 있다고 하는 수능을 대상으로 하시니 수능위주로 하자면 ..... 돈 좀 있다면 곧 있을 수능은 경험을 하시든 하시고, 내년에 스파르타 식 기숙학원을 추천합니다. 여기 있는 애들 중 공부에 취미 없는 애들은 보통 시작하고 나서 대부분 금방 떨어져 나가고, 제대로 하는 애들만 남는데 이 애들은 정말 작정하고 하는 애들이라 추후 인맥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가시면 형님이 되시니 애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도움얻기 쉬우실거고 ..... 암튼 군대 다시 가는 느낌에 많이 갑갑하고 힘들긴 해도 가성비 측면에서는 확실합니다. (과외에 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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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전공만 했다고 무조건 채용하는건 아니고 의사소통의 문제가 없다면 그리고 중국 문화에 대한 공부도 했다면 그런 한국인이 적격인것같습니다. 여러모로 회사에도 도움이되요
(IP보기클릭)59.31.***.***
아뇨, 탐구 하나 일어로 떼울 수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그래요. 일본어로 취업할 생각은 없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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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하는데 일본과 직접 관련되는 일이나 분야가 아니면 일어가 도움되는 경우가 정말 거의 없습니다. 대학을 왜 가려는지 모르겠으나 집에 돈 많은 것 아니라면 이과 가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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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탐구 하나 일어로 떼울 수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그래요. 일본어로 취업할 생각은 없습니다! ㅠ | 19.10.10 1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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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안살리고 취업하시면 불리한게 많으실텐데... 전공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게 유리하시리라 봅니다. | 19.10.10 1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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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돈이 여유있어서 취미로 공부하시는거라면 일어 나쁘지 않습니다... 취직 잘되고 싶으면 성격이 원만하다는 전제하에 중국어 영어 잘하면 좋습니다. 거기에 과는 경영전공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수는 믿고 갈수 있어서 영업이나 해외영업지원 돌릴수 있는 구석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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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는 망했습니다. 중국어하는 한국인보다 한국어 하는 조선족이 1/10으로 싸서 전문용어가 아니라면 아무도 한국인 중국어 전공자를 찾지 않습니다. | 19.10.10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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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은 신뢰가 안가서 고용안합니다...오래 같이 갈사람을 고용해서요... 중국지사를 설립한다면 조선족을 채용하겠지만 중국지사차린것도 아닌데 굳이 조선족을 쓸이유는 없는듯합니다. 저희는 직원들 다 한국인입니다... | 19.10.10 15: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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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맞아요. 중국쪽 사업을 해도 중국 사람을 구해서 활용하고 부장직까지 올려놔서 책임자를 만들었더니 노하우만 가지고 나가서 자기 회사를 차린것도 보긴 했었죠... 그래도 비용을 따져봐서 다 조선족 쓰더라고요... | 19.10.10 15: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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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e
중국어 전공만 했다고 무조건 채용하는건 아니고 의사소통의 문제가 없다면 그리고 중국 문화에 대한 공부도 했다면 그런 한국인이 적격인것같습니다. 여러모로 회사에도 도움이되요 | 19.10.10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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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부라는게 분위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일단 공부하는데 스타일이 독학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 경험상 독학이 가장 어렵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볼수도 없고 혼자 공부는 죽어라 해도 성과가 정말 나오기 어렵습니다. 단 .... 외워서 해야 하는 사법고시 등은 좀 틀린데... 일단 이해를 해야 문제를 풀수 있다고 하는 수능을 대상으로 하시니 수능위주로 하자면 ..... 돈 좀 있다면 곧 있을 수능은 경험을 하시든 하시고, 내년에 스파르타 식 기숙학원을 추천합니다. 여기 있는 애들 중 공부에 취미 없는 애들은 보통 시작하고 나서 대부분 금방 떨어져 나가고, 제대로 하는 애들만 남는데 이 애들은 정말 작정하고 하는 애들이라 추후 인맥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가시면 형님이 되시니 애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도움얻기 쉬우실거고 ..... 암튼 군대 다시 가는 느낌에 많이 갑갑하고 힘들긴 해도 가성비 측면에서는 확실합니다. (과외에 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