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직 면접을 본 뒤로 연락이 안 와서 고민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것 같지만,,, 후기 남깁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직 성공했습니다.
제 담당 리쿠르터가 휴가를 갔더군요... (말이라도한마디 해주고 가지...)
지난 몇 주간 정말 힘들었습니다. 천당과지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간 것 같은 기분이네요.
아무튼, 원래대로 라면 제 경력으론, 또한 MBA 없이는 지원조차 하기 힘든 자리인데,
인연이 잘 닿아서 어떻게 과분한 자리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연봉은 이전 보다 약 3천정도 더 오르면서제가 어린 시절부터 목표로 해왔던 연봉에 도달하게 되었네요.
분에 넘치는 자리를 받았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자리에 맞는 실력을 갖추도록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이 35 이면 300 은 벌어야 나이 값 한다고 하고 연봉은 한 직장에서오래 일하면서 올리는 거라고 하시는 분,
이 글 보고 계셨으면 하네요. 당신은완전히 틀렸습니다. (네,, 저 쪼잔 합니다. )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밑에 자세한 후기를 남깁니다.
몇몇 분들은 아시는 것 같고, 대부분전혀 관심 없겠지만,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36살 애 아빠입니다.
(먼저 글에 저보고 어리다고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지금 나름 잘 알려진 금융회사 펀드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상사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마음에 들고,
또 하는 일도 마음에들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에 해왔던 일들이 너무나 지랄 맞았었기에...)
연봉도 사치할 만큼은 아니지만 아껴 쓰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할 만큼 받기에 만족하며다녀왔는데,,,
얼마 전부터 갑자기 경기 침체와 함께 정리 해고 이야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앉아있다 우리 세 식구 손빨수도 없고 이걸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전부터 눈 여겨 보고 있던 회사에서Linkedin 을 통해 리쿠르터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신입사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 정중히 거절하는데,,
지금 상황도 상황이니만큼 그냥 얘기나 들어보자,는 셈으로 연결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들어보니 전부터 해보고싶었던 일,,, 더군다나 지금 제 레벨에서 두 단계는 위에 있는 위치에 사람을 찾는다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지원할 엄두도 못 내는 자리지만,모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연습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면접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어찌저찌 하다 보니 어느새 2차면접까지 끝냈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어리버리 해서 안되겠구나 싶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회사 중역하고 임원들과 3차면접에 초대받게 됩니다.
잔뜩 긴장하고 가게 된 3차 면접은의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치게 됩니다.
끝나고 나오면서 "아 이건됐구나! 하는 느낌이 오더군요"
물론 그 뒤로 2주 넘게 멘탈이 갈려나가는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마음이 너무 편하네요.
오늘 저녁 먹으면서 본 뉴스에서 지금 다니는 회사가 대규모 인원감축을 한다는소식을 들었습니다.
(본인 회사 소식을 뉴스에서 먼저 듣는 패기.....)
모 이제는 남에 일처럼 들리네요.
얼마안 되는 남은 시간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해주는 행운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패키지 가즈아 !!!!!)
긴 글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고민게시판에오시는 많은 분들 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는 별 소리 안하고 조용히 글만 보고 가지만, 힘들 때 마다 좋은 분들이 써놓으신 답글 읽으며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호머 심슨님, 레옹님, 겸둥현진님 등등 많은분들께서 적어주신 답글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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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조금이나마 변명을 하자면 제가 올린 고민이 아니라 다른분이 올린글에 조롱하듯이 글을 올린분이 있어요. 제가 나름 타이르는 조로 얘기를 했는데 받아드리지 못하고 우기시더군요. 물론 한참전에 일어난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유치하게 반응한건 인정하겠습니다. 밑에 링크 걸어둡니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54500?search_type=subject&search_key=35%EC%82%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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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물론 돈이 늘어난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컴플렉스를 덜어낼수 있는게 가장 좋은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나 동기들이 다 엔지니어라 제 두배는 가볍게 벌고 있었으니 항상 자격지심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주눅이 덜 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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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악필 아닙니다. 단지 제가 악필일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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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본 글이지만 어떻게든 좋은 소식받으셨으면 했는데 제가 다 마음이 편해지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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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왠지 굳이 언급하실정도면 일이 있으셨을것같아 썻다 좀 생각하다 지웟네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하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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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P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조금이나마 변명을 하자면 제가 올린 고민이 아니라 다른분이 올린글에 조롱하듯이 글을 올린분이 있어요. 제가 나름 타이르는 조로 얘기를 했는데 받아드리지 못하고 우기시더군요. 물론 한참전에 일어난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유치하게 반응한건 인정하겠습니다. 밑에 링크 걸어둡니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54500?search_type=subject&search_key=35%EC%82%B4 | 19.09.11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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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효누
넵 왠지 굳이 언급하실정도면 일이 있으셨을것같아 썻다 좀 생각하다 지웟네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하고 축하드립니다. | 19.09.11 1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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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P
아니요, 괜찮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9.11 2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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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심슨님! 영광입니다. 감사해요. | 19.09.11 2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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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레옹님 감사합니다. 레옹님 가게는 가까우면 가족데리고 가고 싶은곳 1위 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국에 가게되면 꼭 들리고 싶습니다. 오래동안 운영해 주세요. | 19.09.11 2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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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 19.09.11 2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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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물론 돈이 늘어난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컴플렉스를 덜어낼수 있는게 가장 좋은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나 동기들이 다 엔지니어라 제 두배는 가볍게 벌고 있었으니 항상 자격지심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주눅이 덜 들것 같네요. | 19.09.11 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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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9.11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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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악필 아닙니다. 단지 제가 악필일뿐!! ^^ 감사합니다. | 19.09.11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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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9.11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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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 19.09.19 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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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본 글이지만 어떻게든 좋은 소식받으셨으면 했는데 제가 다 마음이 편해지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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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19.09.19 09: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