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은 이렇습니다
원래 어릴때부터 달랑거리던 치아(아랫니)가 26살이 되서야 빠졌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알아보러 갔는데요
임플란트를 그냥 할 수는 있지만 교정을 권유하시더라구요
그 이유는
1. 빠진 니에 임플란트할 공간이 좁다. 기술이 좋아져서 공간이 좁아도 임플란트할 수는 있지만 가격에 비해서 작은 제품을 할 수 밖에 없다.
2. 빠진 아랫니의 바로 윗니가 안쪽으로 말려들어간 형태입니다.
(어금니쪽말고)정상적인 치아형태가 윗니 아랫니가 맞부딫치는 형태가 아니고, 윗니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고 아랫니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로 물리는 게 정상적인 건데요.
사실 애초에 빠졌어야할 아랫니가 26살까지 버틴 이유도 윗니가 안쪽으로 말려들어갔고,
아랫니는 덜렁거려서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게 됬던 형태라서 윗니 아랫니의 충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임플란트를 하면 아랫니와 부딫칠 수 밖에 없어서 이게 치아와 임플란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임플란트 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제가 선택해서 결정하라고 치과 선생님이 하셨어요.
정상적인 치아형태:
윗니 ↙----
아랫니 ↖-- 서로 안닿는게 정상
빠진 자리의 과거형태:
윗니 ↘----
아랫니↖---- 윗니가 말려들어갔지만 아랫니가 튀어나와서 다행히 서로 안닿았음
교정안하고 아랫니 임플란트 해버리면:
윗니 ↘----
아랫니 ↖-- 닿음! 충돌!
근데 저는 교정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빠진 이빨하고 바로 그 윗니 말려들어간 자리 빼고 다른 치열은 다 만족하면서 살았거든요.
미용목적은 없는데 사실 그냥 임플란트를 안하고 이빨 빠진채로 살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교정은 미용목적은 아니지만 사실 임플란트는 미용목적이긴 합니다...)
임플란트를 포기하면 교정도 사실 안해도 되거든요.
치과쪽에서 미발치교정에 1년반정도 기간을 제시하셨구여
결론: 암튼 제가 궁금한건 300만원교정장치 + 1년반 교정 고통 + 유지장치비용 + 120만원 임플란트
까지 투자를해서 치야 교정을 할 가치가 있을까요?
교정 후기가 필요해여 ㅠㅠ
교정하면 잇몸이 많이 상한다는 카더라를 들었는데 미발치 교정이라서 괜찮겠지 싶다가도 무섭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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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할 수 없는 게 미니 임플란트는 보통 하악 전치부(아래 앞니)에 많이 하는데요, 하악 전치부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 미니 임플란트 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더군다나 미니 임플란트는 술식도 더 어렵고 시술 후 경과도 일반 임플란트만 못합니다. 그리고 신기한게 앞니 4개 중에 하나가 없어도 남은 세 치아를 잘 배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정을 권한거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합리적인 치료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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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케이스는 사진과 교합된 모델이 있어야 이 술식이 옳은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데 덮어놓고 과잉진료라고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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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은 애초에 잇몸상태가 안 좋으면 시작조차 안 합니다. 그리고 교정하면 살짝 치아 밑부분이 드러나거나 뿌리가 살짝 줄어들 수는 있는데 나중에 치아 쓰시는 데 별 영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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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이 충분히 설명해주셨지만 저도 한마디 덧붙여봅니다. 물론 구강사진을 봐야 확실하겠지만, 현재 병원에서 추천한 치료계획은 과잉치료는 아니고 괜찮은 선택입니다. 이미 글쓴분도 아시다시피 원래 치아는 서로 맞닿아야 그 자리를 유지하는데, 아랫니와 윗니가 닿지 않으면서 윗니는 뒤로 빠지고, 아랫니는 아예 빠져버린 상황이잖아요? 지금이야 젊어서 괜찮지만, 윗쪽 아랫쪽 전부 다 나이가 들면서 뼈가 서서히 녹아서 가라앉을것이고, 그 녹아서 가라앉은것때문에 잇몸도 내려갈껍니다. 그것도 그곳만 그러는게 아니라 그 주변부위도 같이 무너지면서 지금은 가지런히 붙어있어도 그 부위로 치아가 말려들어가면서 치아도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잇몸은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지 않습니다. 물론 수술하면 어느정도 올라오고 관리가 가능하지만 지금 조금만 고생하면 평생이 편합니다. 진짜로 치아는 평생 끌고가는거라서 미리 관리해주는게 좋습니다. 귤 상자에 썩은 귤 하나 그대로 놔두면 그 주변에 있던 귤들도 금방 썩는 거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26때 빠졌다고 해서 간거니까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일단 26이나 20대 후반이면 교정도 괜찮고, 그 교정으로 어느정도 잡아주고 임플란트 식립이면 현재 나이에서 괜찮습니다. 나이들면 교정기간도 늘어나고 예후도 별로 안좋습니다. 교정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어릴수록 좋습니다. 잇몸도 잘 따라와주고 뿌리도 많이 안녹고, 뼈도 많이 안녹고 기간도 짧아지고요. 저는 글쓴분 향후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 해두는거 좋다고 봅니다. 지금도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나이들면 입에 자동차 한대를 박아도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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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턱뼈보다 이가 크게나서 앞니좌우가 안으로 접히고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는 주걱턱이었습니다. 대학때 상담 받았다가 턱뼈자르는 수술 해야된다해서 겁나기도하고 포기하고 살다가 결혼전에 30대 후반에 결국 해버렸습니다. (사랑의힘!) 교정 - 수술 - 교정 의 순서구요. 이미 중형차 한대 값 입에 넣었네요 ㅠㅠ 현재 40대 초반인데 어금니 하나 뿌리 부러져서 임플란트 하려고 발치 했네요. 결론은 돈과 시간이 되신다면 교정 하시는게 좋습니다. 양악수술까지 해야한다면 좀 고민될텐데 그게 아니니 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물론 몇년동안 굉장한 불편함과 아픔을 견디실 각오 하셔야하구요. 하지만 앞으로 4~50대가 되었을때 치아와 잇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치아는 복구가 안돼요. 최대한 자기 이를 살리는게 좋습니다. 아 여러군데에서 상담 꼭 받아보시고요. 싼데보다는 좀 규모있고 믿을만한 데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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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안하면 이빨 땜빵난채로 뵈기싫게 사니까 미용목적이긴하죠 ㅠㅠ | 19.08.02 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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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치아없이 살아도 되는게 아니군요.. 옆이 같이 무너진다니.. | 19.08.02 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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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윗분들이 많이 얘기해주셨지만 임플란트는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1. 빠진 니에 임플란트할 공간이 좁다. 기술이 좋아져서 공간이 좁아도 임플란트할 수는 있지만 가격에 비해서 작은 제품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실수도 있지만 원래 임플란트는 앞니용 작은게 나와요 미니 임플란트라고 해서 임플란트 회사에서 따로 출시합니다. 그리고 임플란트를 하시게 되면 본을 뜨게 되고 그걸 기공소에서 치열 확인후 교합상태까지 봐가면서 이빨 모양을 만듭니다 꽤나 정교하게 나와서 원래 이빨하고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심지어 색깔도 너무 하얗게 안하고 약간 누렇게 해요 나이에따라 뭐 여튼 결론은 치과에서 과잉진료(라고 쓰고 덤탱이라고 읽습니다)인거 같네요 치과들이 주로 쓰는 방법이 사랑니 빼러 갔는데 교정 권하고 충치 치료 권하거든요 그리고 나서 100~300만원 나갑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해오던 치과계통의 악질적인 영업방식입니다. 물론 안그런곳도 많습니다 꼭 다른 치과 몇군데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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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뚱
동의할 수 없는 게 미니 임플란트는 보통 하악 전치부(아래 앞니)에 많이 하는데요, 하악 전치부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 미니 임플란트 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더군다나 미니 임플란트는 술식도 더 어렵고 시술 후 경과도 일반 임플란트만 못합니다. 그리고 신기한게 앞니 4개 중에 하나가 없어도 남은 세 치아를 잘 배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정을 권한거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합리적인 치료계획입니다. | 19.08.02 05: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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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뚱
사실 이런 케이스는 사진과 교합된 모델이 있어야 이 술식이 옳은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데 덮어놓고 과잉진료라고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 19.08.02 0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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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교정할때 어금니를 뽑아야 될수도 있는데 이건 본인구강구조보면 본인도 견적 나올겁니다... 이빨이 움직여서 제자리에 정렬할만한 공간이 충분한지 생각해보세요... 충분한 공간없으면 교정해도 돈이랑 고통스런 시간만 날리고 별 효과 못봅니다.. 그리고 치과는 여러군데서 진료받는것 필수입니다... 임플란트,교정 싸게 해준다는 체인점은 믿지마시고요.... 이상한데서 싸다고 잘못했다가는 나중에 임플란트 한거 뽑고서 다시 밖아야 되거나 잇몸 잘못되서 바람만 불어도 시리거나 욱신거리는 등의 부작용이 심각하게 올수있어요... 써놓으신 잇몸약해져서 끔찍한 부작용이 생겼다는 그게 저런데서 주로 발생합니다... | 19.08.02 0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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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를 해야되는 이유는 위에서 잘 설명했으니 설명안해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당장 귀찮다고 안하면 40~50대때 진짜 말그대로 이빨 죄다 뽑혀나갈수 있으니 잘생각하세요... 교정도 나이가 들수록 이빨이 잘 안움직여서 오래걸리고 힘듭니다...최대한 어릴때 하는게 좋음... 이빨이나 잇몸뼈는 한번 망가지면 현대 의학기술로는 절대 재생 안됩니다... | 19.08.02 0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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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은 애초에 잇몸상태가 안 좋으면 시작조차 안 합니다. 그리고 교정하면 살짝 치아 밑부분이 드러나거나 뿌리가 살짝 줄어들 수는 있는데 나중에 치아 쓰시는 데 별 영향은 없습니다.
(IP보기클릭)118.40.***.***
윗분들이 충분히 설명해주셨지만 저도 한마디 덧붙여봅니다. 물론 구강사진을 봐야 확실하겠지만, 현재 병원에서 추천한 치료계획은 과잉치료는 아니고 괜찮은 선택입니다. 이미 글쓴분도 아시다시피 원래 치아는 서로 맞닿아야 그 자리를 유지하는데, 아랫니와 윗니가 닿지 않으면서 윗니는 뒤로 빠지고, 아랫니는 아예 빠져버린 상황이잖아요? 지금이야 젊어서 괜찮지만, 윗쪽 아랫쪽 전부 다 나이가 들면서 뼈가 서서히 녹아서 가라앉을것이고, 그 녹아서 가라앉은것때문에 잇몸도 내려갈껍니다. 그것도 그곳만 그러는게 아니라 그 주변부위도 같이 무너지면서 지금은 가지런히 붙어있어도 그 부위로 치아가 말려들어가면서 치아도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잇몸은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지 않습니다. 물론 수술하면 어느정도 올라오고 관리가 가능하지만 지금 조금만 고생하면 평생이 편합니다. 진짜로 치아는 평생 끌고가는거라서 미리 관리해주는게 좋습니다. 귤 상자에 썩은 귤 하나 그대로 놔두면 그 주변에 있던 귤들도 금방 썩는 거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26때 빠졌다고 해서 간거니까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일단 26이나 20대 후반이면 교정도 괜찮고, 그 교정으로 어느정도 잡아주고 임플란트 식립이면 현재 나이에서 괜찮습니다. 나이들면 교정기간도 늘어나고 예후도 별로 안좋습니다. 교정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어릴수록 좋습니다. 잇몸도 잘 따라와주고 뿌리도 많이 안녹고, 뼈도 많이 안녹고 기간도 짧아지고요. 저는 글쓴분 향후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 해두는거 좋다고 봅니다. 지금도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나이들면 입에 자동차 한대를 박아도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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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턱뼈보다 이가 크게나서 앞니좌우가 안으로 접히고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는 주걱턱이었습니다. 대학때 상담 받았다가 턱뼈자르는 수술 해야된다해서 겁나기도하고 포기하고 살다가 결혼전에 30대 후반에 결국 해버렸습니다. (사랑의힘!) 교정 - 수술 - 교정 의 순서구요. 이미 중형차 한대 값 입에 넣었네요 ㅠㅠ 현재 40대 초반인데 어금니 하나 뿌리 부러져서 임플란트 하려고 발치 했네요. 결론은 돈과 시간이 되신다면 교정 하시는게 좋습니다. 양악수술까지 해야한다면 좀 고민될텐데 그게 아니니 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물론 몇년동안 굉장한 불편함과 아픔을 견디실 각오 하셔야하구요. 하지만 앞으로 4~50대가 되었을때 치아와 잇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치아는 복구가 안돼요. 최대한 자기 이를 살리는게 좋습니다. 아 여러군데에서 상담 꼭 받아보시고요. 싼데보다는 좀 규모있고 믿을만한 데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