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혹시 직업학교? 다녀서 취업하신 분?

[힘들다정말]

어제도 글을 남긴 이제 5개월 된 아이가 있는 아빠입니다.

어제 퇴근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와이프와 나누면서 직업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는데... 배운 쪽이 아니다 보니... 정확히 이거야!!

라고 할 수 가 없더라고요 ㅠ 

직업학교에도 수업이 여러가지 있고; 용접 배관 전기 설계??

혹시 직업 학교 가서 취업을 하신 분들 어떠신가요??

직업학교와 현장... 둘을 비교하면 현장이 배울 것이 많다고 해서;;

경험자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ㅠ

[72%카카오]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얼마전까지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교육받고 취직한 사람입니다.
저는 캐드랑 3D캐드 툴 배우고 취직했습니다.
취직하고 실무 해보니... 배운것 전부 가장 기초이더라구요ㅋㅋㅋ
실무에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만, 시간 투자 대비 효율은 많이 떨어집니다.
장점은 이력서와 면접대 할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것이랑,
취직 하자마자 아무것도 모르는것 보다는 조금더 나은것 정도...

[힘들다정말]

국비 지원이 아닌 직접 학원을 다니는 게 더 좋겠군요...

[엘린사타구니]

아뇨 절대 그런데 가지 마세요 국비지원 받는 학교/학원은 국가가 마련한 최소한의 기준을 통과한 곳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괜히 별 차이도 없거나 더 후진데서 제 값 주고 받을만한 교육수준이 아닙니다. 진짜 딱 공고수준의 교육으로 실력평준화 시켜서 현장에 보내는 시스템이에요

[캐독교다죽어라]

제 친구가 직업학교나와서 공장들어갔어요. 그냥저냥 먹고는 살더라고요. (근데 말그대로 먹고사는정도...꽤 힘들어함 8~9시에 끝나던데)

[zodd18]

당연히 직업학교는 튜토리얼이고 현장이 본게임이지

[눈밑검은폭풍]

웹개발 쪽 국비지원교육으로 4개월 과정으로 배우고 취업한 사람입니다.

교육때 배우는건 말 그대로 완전 기초라서 사용법만 익히고 취업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힘들다정말]

혹시 그럼 기초를 다지고 학원에서 더 배우면 수월할까요?

[눈밑검은폭풍]

어떤 수업을 듣냐에 따라 달라질듯 하네요

[딸기맛고추]

알선해주는 회사자체도 질이좀떨어지는곳이많다고 보시면됩니다..

[必立賢狼]

기초만 배우고 취업한다는 말이 맞긴한데
그 기초조차 배웠다고 적는거랑 안적은거랑 면접볼때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예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랑 기초는 배우고 온사람이랑 면접시
필요한 인력이 기초는 아는사람이라면
직업전문학원 다니신게 도움이 되겠지요
전 30살때 큰일 겪고 나서 폐인처럼 살다가 국비지원 직업전문학원 수료하고 취업했습니다
학원에서 취업알선 해주기도 하지만 직접 알아보는쪽이 더 마음에 드실수도 있습니다

[엘린사타구니]

애초에 국비지원 학교라는데 '국가실무표준' 이라고 해서 그냥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배운다고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적응 못 하고 그만두는 사람들 줄이려고 생긴 시스템입니다. 기초는 깔아주고 보낸다 이거죠

제 경우는 국비지원 받아서 공장취직 했는데, 저 입사할 때쯤에 저보다 세 달 빨리 들어온 형 둘이 있었는데, 제가 교육받고 왔다니까 '현장에서 돈 받으며 배우면 되지 뭐하러 그런데서 배우다 오냐' 라고 말 했었는데

1년 지나고 한 명은 도움 안 된다고 짤리고, 한 명은 그냥 한겨울에도 땀뻘뻘 흘리며 잡일만 하고 있습니다

[밈ㄴ윔ㄴ우리ㅜㅏㅣㅁㄴㅇ뤼]

경험상 ... 국비교육 추천하지 않아요... 그냥 현장에 바로 가는게 좋습니다...
자동화 국비 교육 졸업하고 취직했지만, 제 고향에는 자동화 관련 일이 없어서 경기도로 상경했습니다. 그런데 잘렸어요.
일좀 배울려고 작은 회사를 들어간게 화근이었나봐요. 이건 뭐 .. 전부 아는 사람 통해서 들어온 사람들이더군요.. 결국 사장 친구놈 아들 취직시켜준다고 저한테는 신입을 뽑아 놓구서는 "실력이 없어서 못 데리고 있겠다" 요딴 개같은 말이나 하더군요.. 그리고 저 보다 못한 아무 지식없는 친구 아들놈이 내 자리를 차지하네요.....
용접/배관은 지금 취업시장이 좋지 못하고, 전기는 항상 수요가 꾸준히 있지만 떠돌아 다녀야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자호]

국비 교육 뒤에 취업햇습니다.
독학하다가 가서 배우니 빨리익힌것도 잇고 직접 실무 하는데 문제는 분명잇지만 습득속도가 틀리긴햇습니다.
이제 2년정도고 개발,생산기술업무 햇으며, 기계설계분야로 들엇었습니다.
지금와서는 딱 부러지게 이거다 하는게 애매햇는데 중심을 잡아준 느낌입니다.

[함스]

일단 젊은 사람들 많은 경쟁력 있는 국비교육을 들으시는 편이 좋고.. CAD나 IOT, 자바, PLC 이런 쪽이 취업처가 많을 것 같네요.

조경, 드론 이런거는 별로..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나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엮이면 좋은 사람이 있고 안좋은 사람이 있는데 일단 세대차가 피곤하고 안좋은 사람이 반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예의가 있고 자기 할일하려하고 나이든 사람들 많은 반은 서로 끝나고 술마시고 가자하고 심사틀리면 싸우고 정치하고 그래요.

3개월~1년 쯤 수업 할텐데 피곤하게 갈 필요 없잖아요.

그리고 국비의 단점은 교육기간 동안 상업행위 금지입니다. 알바같은거 했다가 걸리면 무료로 받았던 훈련비(300~600정도) 전액 게워내야하고 영구퇴실입니다.

한달에 30만원에서 40만원 정도로 주는 걸로 쭉 생활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애로사항이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밥값하면 땡인데 어떻게 밥만 먹고 살려하면 살수있지만..

과연..

그리고 국비는 수업을 좀 질질 끄는 교육원이 꽤 많이 있어요. 가르쳐 줄 거 없는데 수강생들 앉히면 명당 100~200쯤 정부에서 받아챙기니까

별 대단치도 않은 수업 앉혀놓고 똥꼬쇼하면 "이뭐병같은 수업이야.. 내 처량한 신세.." 하고 끝날 때 취업지원 해준단 일념 하나로 버텨야할 수 있는데

그 취업지원도 안(못)해주는 양아치같은 곳도 있고, 들어가봤자 못버티고 나오는 곳도 있어요. 그리고 적성도 맞아야하구요.

그러니까 맘잡고 국비 듣겠다 치면 정말 수업을 잘 선택하고 가능하면 좀 현산업이나 4차산업 경쟁력이 있는 걸로 하면 좋습니다.

이 수업은 아니다 싶으면 일주일 안에 반드시 취소 의사를 밝히고 다른 수업을 들으세요. 일주일 시간 밖에 안주니까요. 그 때 정말 파악 잘하시고

취업지원을 잘해주겠다 싶은 좀 규모가 큰 국비학원을 가세요. 그 지역이나 구에서 가장 크고 경쟁력있는 곳으로요.

겉에 건물 떼깔도 좀 좋고 우수상장 명패도 좀 달려있고 그런 곳으로 가는 것이 안그런 곳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보이는게 반이에요.

학원장이란 것도 돈이 있으면 다 되는 거니.. HRD로 수업찍고 갔는데 구멍가게같은 공부방이 나오면 그냥 안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badcompany]

전 imf때 제대하고 당시 직훈 4개월과정으로 실업자교육 캐드를 배워서 캐드강사도 좀 하다가 그만두고 6개월 직훈에서 그래픽 교육을 듣고 취업해서 지금까지 게임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저런 일이 많았네요..^^; 저 다닐때는 직훈에서 저녁을 주는 곳도 있었고 돈도 얼마 나오기도 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재직자 교육으로 c, c++, 유니티 교육등 이거저거 배웠었고요..배워두니 또 이래저래 쓰게되더라고요.
직업훈련을 배우시려면 앞으로 전망이 있는것을배우시면 좋은데 그게 또 알기가 쉽지도 않고 그런 교육도 많지가 않겠지요.
윗분들 이야기하셨듯이 직훈서 알려주는건 진짜 기초정도라 수업끝나고 예습 복습 많이 하시면 좋으실거에요!

[라쿰]

저도 직업학교 10개월 국비지원 받아서 공부했구요..
직장은 아는분 소개로 면접보고 일을 시작했었네요 ㅎㅎ 한번 이직하긴했었지만.. 잘 다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