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친구가 제 돈 천 만원을 갖고 도망갔습니다

[월향1]

20살 때부터 10년 지기 친구였던 XX가 제돈 천 만원을 들고 도망갔습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2주만 빌려달라고 했던 게, 지금 3달이 다 돼 갑니다.
월세도 부담되고 보증금도 올라서 어머니가 시골에서 어렵게 보내주신 돈이었는데…
어떻게 사정을 알고도 이럴 수가 있는지
전화만 계속 하다가 어느 날 전화 하니 번호도 바뀌고,
전 그때까지도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했으니…제가 ㅁㅊㄴ입니다 ㅜ
그 자식 집으로 찾아가니 이사까지 가버렸습니다. 차를 팔아서라도 내 돈은 값겠다더니
대체 어디로 튄 걸까요 영화에나 있는 얘긴 줄 알았더니..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습니다.
정말 아무도 못 믿겠어요
처음엔 정말 화가 치밀어서 사기죄로 고소하려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수소문하다가 바로로닷컴이 고소장만 대신 써주기도 한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사기죄는 성립 안 되고,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게 각서랑 통화내용 녹음한 게 있어 증거는 확보했고  2천만 원 아래는
소액사건이라 빨리 판결 날 수 있다고 하고..그래서 일단 변호사님이 작성해준 소장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입니다
차라도 가압류를 해놓으려고 회사에 알아보니 그래도 회사는 휴가처리 해놨더군요
말도 안되게 어쩔 땐 죽었나 걱정도 되고..아 진짜 이런 제 자신이 짜증나고 싫고 화나네요
다음달까지 보증금 안되면 이 겨울에 방 빼야 할 판입니다 아 정말 미치겠습니다 !

[송뽕잎]

헐.. 잘 해결하시길..

[아꼰]

휴... ㅠㅠ

[잉종]

와.. 진짜 상심크실듯 힘내세요..ㅜ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에휴

[neeet]

어휴...ㅠㅠ 잘되시길 바랄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돈 빌려달라는 사람한테는 어떤 미사여구를 듣더라도 빌려주지 않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 사람도 사람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확신에 차듯 말했거든요.

[회복약G]

제친구놈은 연락없다가 급하다고 5만원빌려달라고해서 빌려줬더니 군대로 튀어버린;;;정말 친구끼린 돈거래하지말라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잘해결하시길ㅜ

[테리의철권여고]

아휴 그딴게 친구라고...
지 힘든것만 알고 남 힘든건 생각 안하다니.
절대 봐주지마세요. 친구가 아니라 그냥 범죄자 입니다.
본인이 먼저 나타나서 사죄한다면 모를까

[까마우이]

포기하세요
그돈 못찾습니다 경찰넘들도 그런사건 귀칞아합니다 제가압니다

[ddr질럿]

민사인데요? 경찰과는 관계 없습니다만

[-_한우리_-목장]

본인일 아니라고 쉽게 단정지어 말하지마세요..
저는 헬스장 체불로 괘씸해서 민사 넣어서 120만원 개인 피티 환불금액 100만원 받아 냈어요. 처음에 30만원 준다는거 소송해서 판결 80나왔는데 헬스장측에서 항소했다가 거리가 멀어 참석안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100원으로 됬더군요. 민사랑 형사랑 다른 사건이에요. 저부분은 사기가 아니라 빌려줬는데 못받는 체불관계이기 때문에 상해 강도가 아니니 민사로 개인 재판으로 해야해요

[벨라스코브]

그럼 경찰들 안 귀찮아 하는 사건이 뭡니까

[餓狼傳說]

..........이건 뭐라 조언 못하겠음;;;;;;;;천만원이 작은돈도 아니고 10년지기 친구가 그냥 연끊을수 있는 존재도 아니고;;;

[청룡아크릴]

증명할 서류있으면 들고 변호사 찾아가세요 천만원이 애들 이름도 아니고 그거 빌려가 안갚는 우정이면 버려도 됩니다. 정말 꼭!! 찾으세요

[왓따따_뚜루겐]

일단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상담받으세요.
일단 증거물로 아주 좋은 각서가 있기때문에 유리합니다.
친구회사에 월급 가압류 부터 해 놓으시고
혹여나 연락이 되면 전부 다 녹취 & 카톡 남겨놓으세요.
그친구 가족하고 통화할때도 다 녹취 & 증거 남겨놓으시구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만나서 소문내세요. XX 한테 절대 돈빌려주지마라..
그러면서 천사인양 난 XX가 그 돈주면 다시 만나고 싶은데.. 다 용서해줄수 있는데.. ㅠ_ㅠ
이렇게 연기하세요.
그친구놈은 이제 친구들사이에서도 매장입니다.

[낭만의그늘]

님의 성품이 참 좋습니다 그리하심 문제는 해결되겠습니다만 앞으로 조금더 조심성 있으시면 ^^
친구에겐 안받아도 좋을만큼의 룰을 정해야죠~

[루리웹-1913057021]

친구는 돈빌려 주는게 아니고 형편이 되면 그냥주고 남한테 빌려서 주는건 금물...

[루리웹-111739268]

저는 그렇게 큰돈도 없지만 진짜 친한친구가 돈빌리고 잠적하면 우울증 올것 같네요 힘내세요

[도덕질]

힘내세요 ㅠㅠ 조언은 못드리고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드리겠네요

[Mr. ANG]

저희 아버지도 90년초에 친구한테 400만원 빌려줬다가 못받아냈죠. 거기다가 아버지가 든 계에서는 곗돈 2000만원 날른 놈도 있었고요. 믿을만한 친구는 없습니다. 특히 돈관계에 있어선요.

[dnmdk]

힘내시고 만약에 방빼야할일이생기면 부모님집에 잠시머물르세요.. 어쩔수없죠..;

[루리웹-30954913]

맞습니다. 허영만씨의 부자 사전에 보면 부자들이 한결같이 얘기하죠. "못 받아도 신경쓰지 않을 만큼만 빌려준다".

[-_한우리_-목장]

충분이 받을수 있을거에요 정신적피해보상까지 청구해서 더받으세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님이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세요. 그렇게 받아야 님이 더 좋을거같네요 힘내세요

[루리웹-78]

무슨 사정이 있겠죠..

[넌나를막을수없어]

경찰이 나서주지 않는다니 대체 얼마를 띵까먹어야 경찰이 출동할까요? 그리고 대한민국 특성상 민사는 진짜 돈 썩어넘치는 재벌집 금수저들 아닌이상은 일개서민레벨에서는 그림의 떡인데 뭘 어떻게 이기라는겁니까?이래서 마음약한 사람들은 절대 돈있다고 주변에 티내지 말아야합니다.

[소판근]

잘해결하세요ㅠㅠ 돈은 가족들과도 거래안한다는데ㅠ

[레이라노]

그래도 명백한 증거있고 민사소송넣으셨으니 좋은결과있을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