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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밤낚시를 나왔다. 뱃전에서 출렁이는 파도를 보며 낚시줄을 던졌다. 그때 저 멀리서 흔들리는 파도 사이로 여자의 긴 머리채가 보였다. 여자의 하얀 얼굴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얼굴이 물 속에서 뻐끔거렸다. 여자는 팔을 흔들고 있었다. 사람이 물에 빠졌다! 그 생각에 나는 선장을 불러 그 쪽을 향해 배를 몰도록 했다. 그리고 내가 뱃전에서 허리를 숙여서 그것을 자세히 보려고 한 순간.... 그것이 팔을 뻗었다. 내가 여자라고 생각했던 그것의 얼굴은 창백한...오징어의 몸통부분이었다. 그리고 펄럭였던 머리채는... 그것은 비웃음처럼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나를 낚아챘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신기한 심해어라고 했던 그 종류의 오징어같았다. 녀석이 왜 갑자기 오늘처럼 칠흑같은 밤에 수면으로 떠올랐을까. 오징어잡이 배가 갑자기 떠올랐다. 환한 등불에 유혹당한 오징어들이 배로 몰려들던 장면이... 다만 이번에는 그 입장이 서로 뒤바뀌었을 뿐이다. 그것은 기다란 팔로 내 목을 휘감고 그대로 물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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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을 휘감고 물속으로 들어갔는데 살아서 기록을 남겼군요??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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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작품 화자들, 바이오해저드 등장인물들, 진격의 거인의 일제 랑그너, 스카이림 산적들 등등... 죽음이 목전에있고 자기몸이 괴물로 변하는 와중에도 글은 꼭 쓰다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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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이내 해병들 전멸당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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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사망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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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밤낚시를 나왔다. 뱃전에서 출렁이는 파도를 보며 낚시줄을 던졌다. 그때 저 멀리서 흔들리는 파도 사이로 여자의 긴 머리채가 보였다. 여자의 하얀 얼굴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얼굴이 물 속에서 뻐끔거렸다. 여자는 팔을 흔들고 있었다. 사람이 물에 빠졌다! 그 생각에 나는 선장을 불러 그 쪽을 향해 배를 몰도록 했다. 그리고 내가 뱃전에서 허리를 숙여서 그것을 자세히 보려고 한 순간.... 그것이 팔을 뻗었다. 내가 여자라고 생각했던 그것의 얼굴은 창백한...오징어의 몸통부분이었다. 그리고 펄럭였던 머리채는... 그것은 비웃음처럼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나를 낚아챘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신기한 심해어라고 했던 그 종류의 오징어같았다. 녀석이 왜 갑자기 오늘처럼 칠흑같은 밤에 수면으로 떠올랐을까. 오징어잡이 배가 갑자기 떠올랐다. 환한 등불에 유혹당한 오징어들이 배로 몰려들던 장면이... 다만 이번에는 그 입장이 서로 뒤바뀌었을 뿐이다. 그것은 기다란 팔로 내 목을 휘감고 그대로 물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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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을 휘감고 물속으로 들어갔는데 살아서 기록을 남겼군요?? (진지) | 15.02.20 0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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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작품 화자들, 바이오해저드 등장인물들, 진격의 거인의 일제 랑그너, 스카이림 산적들 등등... 죽음이 목전에있고 자기몸이 괴물로 변하는 와중에도 글은 꼭 쓰다 죽음 | 15.02.20 1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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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사망시점 | 15.02.23 1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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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이내 해병들 전멸당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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