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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미국 문학 같은 냉장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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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82.214.***.***

BEST
그에게 주어진 건 한 병의 샴페인 한 캔의 스팸 한 통의 니코틴 그리고 한자루의 총이었습니다
26.03.16 21:45

(IP보기클릭)218.153.***.***

BEST
보드카였으면 러시아 겠군, 아 러시아는 냉장고가 없지
26.03.16 21:41

(IP보기클릭)180.211.***.***

BEST
음식을 얼지않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을까?
26.03.16 21:42

(IP보기클릭)121.188.***.***

BEST
그가 넷을 모두 쓰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으로 충분했다
26.03.16 21:49

(IP보기클릭)118.235.***.***

BEST
싸구려 와인 한 병, 시큼한 니코틴 패치, 반쯤 빈 스팸캔, 그리고 리볼버 한 정. "갓뎀 잇." 캘리포니아의 작은 월셋방에서 냉장고를 연 잭은 안에 든 내용물을 보고 한탄했다. 엉클 쌤의 근엄하면서도 인자한 얼굴을 보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온 게 몇년이나 됐을까. 이제 잭은 알 수 있었다. 왜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했는지. 잠에 빠져 있지 않는 이상 볼 일이 없으니까 말이다. 잭의 텅빈 냉장고 안은 동유럽이든, 동남아든, 중동이든, 어느 지역의 가난한 노동자들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피를 갈구하는 권총 한 정만이 그가 미국인이라는 유일한 증거이리라.
26.03.16 21:55

(IP보기클릭)122.37.***.***

BES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은 왜 저깄어
26.03.16 21:48

(IP보기클릭)203.229.***.***

BEST
냉장고 안에는 --어차피 열어봐야 뻔한 것이었지만-- 곧 있을 우리의 기념일을 위해 산 싸구려 샴페인과, 그녀가 즐겨 피우던 시트러스 향의 액상 담배와, 그녀가 어제 먹다 남긴 스팸 한 통, 그리고 늘 마지막 날을 위해 쓰겠다던 총이 한 정 있을 뿐이었다.
26.03.16 21:53

(IP보기클릭)21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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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였으면 러시아 겠군, 아 러시아는 냉장고가 없지
26.03.16 21:41

(IP보기클릭)180.211.***.***

BEST
2편을향하여
음식을 얼지않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을까? | 26.03.16 21:42 | | |

(IP보기클릭)123.215.***.***

2편을향하여
거기라면 야구방망이도 하나 들어있어야 할것 같다 | 26.03.16 21:49 | | |

(IP보기클릭)183.103.***.***

약간 00년대 고독을 다룬 미국 영화의 한 장면 같다
26.03.16 21:42

(IP보기클릭)210.99.***.***

26.03.16 21:43

(IP보기클릭)182.212.***.***

피 뚝뚝 떨어질거 같은 고기 한점은 있어줘야지
26.03.16 21:44

(IP보기클릭)121.157.***.***

석양이 깔린 밖에서 그늘진 집안을 오렌지색 채광이 반정도 채우고 삶에 찌든 주인공이 지지직 거리는 티비 앞에 앉아 있을거같음
26.03.16 21:45

(IP보기클릭)182.214.***.***

BEST
그에게 주어진 건 한 병의 샴페인 한 캔의 스팸 한 통의 니코틴 그리고 한자루의 총이었습니다
26.03.16 21:45

(IP보기클릭)121.188.***.***

BEST
니지옥
그가 넷을 모두 쓰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으로 충분했다 | 26.03.16 21:49 | | |

(IP보기클릭)211.36.***.***

노을지는 창밖으로 미국 국가가 아련하게 흘러나올거같아
26.03.16 21:46

(IP보기클릭)175.112.***.***

스티븐 킹 소설에 나올법한 냉장고네
26.03.16 21:47

(IP보기클릭)122.37.***.***

BES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은 왜 저깄어
26.03.16 21:48

(IP보기클릭)106.101.***.***

오랑우탄맨
냉속성 인첸트중입니다 | 26.03.16 21:58 | | |

(IP보기클릭)118.46.***.***

샴페인 대신 버번이었으면 완벽했을텐데
26.03.16 21:49

(IP보기클릭)14.35.***.***

총도 상하니까 냉장 보관하네
26.03.16 21:49

(IP보기클릭)2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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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는 --어차피 열어봐야 뻔한 것이었지만-- 곧 있을 우리의 기념일을 위해 산 싸구려 샴페인과, 그녀가 즐겨 피우던 시트러스 향의 액상 담배와, 그녀가 어제 먹다 남긴 스팸 한 통, 그리고 늘 마지막 날을 위해 쓰겠다던 총이 한 정 있을 뿐이었다.
26.03.16 21:53

(IP보기클릭)118.235.***.***

BEST
싸구려 와인 한 병, 시큼한 니코틴 패치, 반쯤 빈 스팸캔, 그리고 리볼버 한 정. "갓뎀 잇." 캘리포니아의 작은 월셋방에서 냉장고를 연 잭은 안에 든 내용물을 보고 한탄했다. 엉클 쌤의 근엄하면서도 인자한 얼굴을 보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온 게 몇년이나 됐을까. 이제 잭은 알 수 있었다. 왜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했는지. 잠에 빠져 있지 않는 이상 볼 일이 없으니까 말이다. 잭의 텅빈 냉장고 안은 동유럽이든, 동남아든, 중동이든, 어느 지역의 가난한 노동자들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피를 갈구하는 권총 한 정만이 그가 미국인이라는 유일한 증거이리라.
26.03.16 21:55

(IP보기클릭)118.235.***.***

바하에서 냉장고 안에 총 획득하는 루트같은데
26.03.16 21:56

(IP보기클릭)39.116.***.***

월스트리트의 한 증권사에서 잘나가던 증권맨이 있었다. 그는 안정된 직장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파티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술에 취해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였다. 결국 그 사실이 아내에게 들키고 말았고, 이혼 소송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패소였다. 재산 분할이 이루어졌고, 정원이 딸린 넓은 저택에서 살던 그는 허름한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도 해고당했다. 그 이후 그는 창고형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며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삶을 살게 된다. 퇴근 후 밥을 차릴 기운도 없어 스팸 통조림을 따서 그대로 퍼먹다가 문득 현실이 밀려온다. 급격히 몰락해 버린 자신의 인생이 한꺼번에 떠오른 것이다. 그는 먹다 남은 스팸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둔다. 다음 날 출근을 위해 냉장고를 열었을 때,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인생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그 파티에서 마셨던 것과 같은 샴페인. 아마 퇴근길에 충동적으로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모양이었다. 샴페인이 충분히 차게 식으면 그는 예전에 증권사에서 일하던 시절 입던 정장을 꺼내 입는다. 그리고 큰마음을 먹고 샀던 샴페인 잔에 거품이 자글자글 올라오는 술을 따른다. 잠시 그 거품을 바라본다. 조용히 몇 모금 마신다. 그리고 권총을 들어 관자놀이에 갖다 댄다. 잠시 뒤, 방아쇠를 당긴다. 마치 그 모든 장면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냉장고 속 샴페인은 조용히 식어가고 있다.
26.03.16 21:57

(IP보기클릭)183.96.***.***


세계 문학 같은 냉장고
26.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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