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카제나) BL)오웬은 거칠게 나를 벽에 밀어넣었다.

[단식하는오구리]

"오웬, 이게 무슨...!"

오웬은 키스로 답했다.

가녀린 몸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힘

도대체 어떻게 이런 힘이 나오는 걸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저항했다.

하지만 오웬은 그럴 때마다 더 거세게 벽에 밀어붙일 뿐이었다.

폭풍 같은 순간이 끝나고 오웬은 창백한 얼굴로 노려보며 말했다.

"아직도 모르시겠냐고요...!"

오웬이 흐느낀다.

"이래야만... 이래야만 함장님이 날 바라봐주니까 이러는 건데!"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며 오웬이 오열했다.

가슴팍에 은발 머리카락이 꽂힌다.

나이트메어 호 함장실에는 이전과는 다른 긴 침묵이 흘렀다...

-오웬 True end [두 개의 장미]-

[저는착한렉카입니다]

으 ㅁㅇㅁㅇㄴㄹ

[Barc_Ode]

내 장의 꺾인 부분에 오웬의 '튼튼이' 끝이 닿는 것이 느껴졌다.
아픔이었지만, 다음 순간 감각은 기묘한 축축함으로 바뀌었다.
백탁액이 내 장을 채워가는 느낌은 나를 꿰뚫은 통증과 뒤섞여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되어갔다.

"후우, 너의 튼튼이엔... 못 이기겠어."
복부의 통증 아닌 통증을 이겨내면서, 침묵을 깬 대가로 내가 뱉을 수 있었던 건 겨우 이 한 마디 뿐이었다.

[Barc_Ode]

하지만 나의 말은 그 끝을 제대로 맺지 못 했다.
오웬의 시선을 따라 내 눈길이 향한 곳은, 어느새 열린 문 앞에서
이 쪽을 바라보는 세 여자의 기묘한 표정이었다.

"함장!!!"
"함정님!!!"
"아슬아슬했어!!!"
레노아와 레이, 오를레아의 기괴한 외침은 그야말로 단발마와도 같았다.
이들은 과연 누구 때문에, 누구를 향해, 누구를 위해 외치고 있었을까.

상관없다. 될 대로 되라지. 난 더 이상 참고만 있진 않을 테니까.
아니, 참고만 있지 못 하게 되어버렸으니까.

뱃속의 따스함을 여운삼아, 오웬의 당황한 표정을 즐기면서,
난 갑자기 생긴 궁금증을 참지 못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질문을 던졌다.
"오를레아, 아슬아슬했다는 게 무슨 말이야?"

[단식하는오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