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은 부드러워.
대충 근미래에 동물들이 죄다 멸종하고, 쿤타라마냥 고기용 인간을 사육하며 식인이 일상화된 개막장 디스토피아를 다루는 소설이다.
예상할 수 있듯이 엄청 잔인하다. 분위기도 괜찮으니 고어물 좋아하면 읽어볼 만 함.
다만 설정을 좀 따져보면 많이 이상해진다.
현실성 이야기는 아닌 게, 이런 '만약에...?' 류의 이야기는 현실성 따지는 순간 지는 거니까.
그게 이 소설 배경 설정이 어떠냐면,
대충 인구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높으신 분들의 음모로,
가짜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어서 동물들을 다 죽이고,
축산업계가 정부를 압박해서 인간을 가축처럼 사육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론을 조작해 바이러스가 위험하다고 선동하고, 바이러스가 가짜라는 사람들을 암살하며,
식물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육식의 중요성을 설파해 전인류가 식인을 하게 만든 것.
뭐 작중에서도 '이런 음모론이 있다' 수준이긴 한데, 작가가 진지하게 서술하는 걸 보면 거의 공식 설정이다.
보다시피 그냥 이상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일단 그 '바이러스가 가짜다' 라는 주장이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고,
'누구누구가 식인종이다!' 란 음모론도 현실에 있는 데다 엄청난 해악을 끼쳤는데,
거기다가 채식을 억압하고 육식을 찬양하는 프로파간다라...
작가가 뭘 주장하려는지는 알겠는데,
어중간하게 현실성 챙기지 말고 차라리 닥치고 평행세계로 밀고 '여긴 언제나 그랬고 그냥 그런 세상임' 라는 게 더 나았을 듯.
말했듯이 원래 이런 소설에선 현실성 안 따진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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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계관 인간들은 쿠루병으로 자멸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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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쩌다보니 이렇가 됐네..이야기 시작한다! 해야지..구구절절 설명하기 시작하면 짜맞추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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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쩌다보니 이렇가 됐네..이야기 시작한다! 해야지..구구절절 설명하기 시작하면 짜맞추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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