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있으면 퇴근 후 취미생활이 삶의 루틴이 되는데
연애하니까 루틴이 무너짐
데이트를 해도 취미는 유지할 수 있음
문제는 데이트가 끝나도 연애생활은 연장된다는 점임
집에 오면 카톡이 옴
카톡 답장은 빠르게 해야함
하다보면 영통함 그러다보면 잠들 시간임
주말에 서로 만나기 애매해서 따로 보낼 때도
밀린 게임이나 프라 조립, 영화 애니 같은거 하려다보면 또 카톡이나 영통임
멀티태스킹이 잘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게 안 되어서 영혼없는 대답을 하다보니, 결국 여친에게 집중하게 됨
새로나온 게임 좀 할께나 새로 산 프라 만들겠다는 말도 해보고, 여친도 알았다고 하지만
이것도 반복되면 서운해 함
친구들에게 이런 고민하면,
그럼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주는 여친을 만나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정확히는 서운해하지 않으면서
나랑 대화코드도 맞고, 내가 좋아할 외모까지 갖춘 여자를 만나는건
후자의 조건도 어렵게 맞추었는데, 전자까지 맞추려면 사귀지 말라는 말처럼 들렸음
그래서 지금은 혼자임..
앞으로도 연애할 일은 없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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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연애하는게 번듯하다라는 인상에는 나도 부정적이지만 마음에 드는 이성과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고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마음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건 본능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우리나라 연애 문화가 나랑은 안 맞는거 같음 | 25.09.18 10:3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