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파인다이닝 경험이 없는 분들이 자주 한다는 질문

[루리웹-5413857777]

파인다이닝이 스폰 없으면 힘들다던데 

[캣‎타워]

그래서 파인다이닝 쉐프를 음식으로 예술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지
맛의 극한이란게 경험 안해보면 모르는거라

[엥념]

음악도 그냥 잠깐 즐겁게 들으려면 3~4분짜리 인기곡 모음 들으면 되지만 깊고 심오한 음율을 느끼고 싶으면 온갖 악기들의 음의 화합을 들으려면 오케스트라 가서 각 악장마다 쉬는시간 가져가며 집중하면서 즐기는것처럼 음식도 마찬가지인거 같음.

그냥 배채우려면 근처 맛집이나가서 국밥한번 때리면 되지만 재료가 가지는 독특한 맛과 식감, 그리고 그걸 끌어올리는 쉐프의 실력, 그리고 같은 재료를 가지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달라지는 맛...
파인다이닝은 맛의 오케스트라를 즐기러가는게 맞는거같긴함

[카와시마 미즈키]

그래서 나같이 수준 떨어지는 사람은 국밥 먹으러 다님
난 저 아재 주 컨텐츠인 생선도 못 먹음 먹을 줄 몰라서
임연수가 제일 마시쪙

[LegenDUST]

그치만 임연수는 맛있는걸

[루리웹-5912743085]

맞는말이야

[P.해밀턴 굿수프]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임연수 껍질!

[카와시마 미즈키]

임연수로 뫼니에르 해먹을 때 껍질에 카레가루 조금 넣으면 완전 마시썽

[IceCake]

그거암?
몇종류 안되는 음식으로
식욕을 다스릴수있는거 축복임
먹고싶은 종류가 많으면 오히려 괴로움

[카와시마 미즈키]

나 이 말 자주 듣긴 함
난 1년 내내 점심 끼니를 중국집에서 해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거든

[L(ie) 스텔라]

헉 3일만 같은거 먹어도 질리던데

[회축]

저 아재도 임연수에 환장하심

[키보드 요정]

지식이 느러따!

[e-motion03]

글치. 그래서 나같이 5-10분 이내에 끝나야 식사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의 사람과는 좀 다른 세계라고 생각함. 그 이전에 내 경제적 위치상 아무리 특별한 날이라도 단 한끼에 한달 식비 이상을 태우면 뭐가 나와도 목이 메여서 맛을 못 즐길 거 같고.

[보징어게임]

5-10분은 일반인 기준으로도 넘 짧은데 좀 천천히 먹어라

[Capitán Mexico]

야야 위암생긴다 20분 30분 해라..

[루리웹-8717206684]

그정도로 짧으면 제대로 씹지도 않고 넘기는거 아님?

[좋은이야기]

이분인가?

[파랑이눈물]

근데 공연이라도 3시간 가만히 앉아서 즐기는 거 힘들긴 함 그래서 영화들도 어지간해서는 두 시간 이내로 만들거나 했던 거고

[보징어게임]

대화도 할 수 있어
중간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도 돼
반지의 제왕이나 아바타 영화관에서 보기보단 난이도 낮은 거 같음

[구경은싸움구경]

영화보다 지갑 난이도가 높을 뿐...

[아구찜빌런]

반지의제왕은 진짜 하루 날잡고 봐야…

[시발비용]

가성비 따지면 일단 못가는곳임

그돈이면 와퍼가 5개 먹고 후식으로 하겐다즈야 ㅇㅇ

[쳇젠장할]

그러고도 돈 남지 않나?

[GGAMDOG]

물론 3~5만원도 있지만 보통 파인다이닝이라고 리뷰하는 곳들은 기본 20만원 이상이지. 와퍼 15개 잡숴도 됨

[루리웹-614824637]

미각의 고점이 낮은 사람도 파인다이닝에 별 관심이 안 가긴 해
어지간한 걸 먹어도 다 맛있으니, 먹는 거에 비싼 돈 쓰는 것보다 다른 쪽에 쓰게 되거든

[보징어게임]

모수나 차이홍 이런데 지인들하고 가면 애초에 음식 이야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함

[다빈이]

ㄹㅇ 음식 토론만해도 세시간 순삭당함

[보징어게임]

다들 안 가봐서 그렇지
한번쯤 지인 통해서라도 가보면 생각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봄
나도 삼김이 최애인 막입인데 모수 홍콩 가서 대가리가 깨짐

[다빈이]

그게 경험의 폭임 이런세상도 있다는걸 안다는건 사람의 크기 자체가 달라짐 그래서 애들은 어떻게든 새로운거 신기한거 경험하게 해주려 그렇게 발악들 하는거고

[루리웹-6881536432]

매일 가면 진짜 할말이 없을거같긴한데 가끔 가면은 충분히 3시간씩 대화하고 가능하긴하지 ㅋㅋ
근데 저런식사를 매일매일 해대는 프랑스 사람들은 대체...

[뒤도라 너에게로]

윗댓을 인용해 말하자면 그냥 먹는 행위만을 하는 사람은 가서는 이걸 뭐라고 먹냐 이 돈주고 이걸 먹어? 아오 맛대가리 없어 하 넌 돈이 썩어나는구나 집 앞 국밥집이 더 맛있구만 하

가끔 회자되는 부모님 여행시 프로불편러 부모 언행이 나오는 이유가 그런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있지 ㅜ ㅜ

결국 그런게 경험과 수준의 차이라는 걸로 이어지고...

[라스트리스]

만원 넘는 햄부기 세트도 그냥 5분컷내고 바로 나가는 내 입장에선 평생 경험할 일 없을 식문화인듯

그럴 돈도 없고 있어도 아까움

[에푸킬라]

사실 대부분 그렇지 뭐.
한 달에 천만원 이천만원 버는 사람이라고 파인다이닝 좋아한다는 법도 없음. 저건 그냥 미식 좋아하는 사람의 비싼 취미라고 이해하자고.
블루아카 천장 한 번 치면 그게 얼마야... 하지만 다들 하고 있잖아. 그런 비싼 취미가 사람들마다 있기 마련인 거지.

[다빈이]

다이닝은 경험하려 가는곳임 이런곳도 있고 이렇게도 할수 있다 라는

[갤브레이스]

난 그냥 고기집 가는게 낫겠다.

[루리웹-942942]

달에 한번은 가서 먹는데 시간 가는 것도 몰라요 ㄹㅇ

술만 마시는 분들도 7시부타 새벽2시까진 드시잖아여

궁금한 거 있으시면 답변도 드림

[보징어게임]

캐치테이블 예약 잘 잡는 팁 좀
진심 모수나 인기 많은 곳은 피크 타임은 둘째치고 잡는 거 자체가 돌아버리겠던데

[잎사귀]

그냥 다른곳 가는게.. 막 유명 쉐프하는 곳 말고도 잘하는데 많고 전화 예약도 가능한곳도 많음.

[보징어게임]

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서울 모수나 밍글스는 궁금하잖아...

[잎사귀]

하지만 2~3달뒤 예약은 잡혀도 그때쯤 되면 까먹거나 사정생겨서 못 가게되는 경우 많으니 어차피 못먹어 ㅋㅋ

[루리웹-942942]

모수는 못 잡아봤고 밍글스는 주변에 현상금 걸고 해결햇듬

[보징어게임]

ㅋㅋㅋㅋㅋㅋ 아 달마다 가도 모수나 밍글스는 쉽지 않군 역시

[루리웹-942942]

근래 갔던 곳 중 바로 예약 가능한 곳 중에 반얀트리 페스타 바이 충후 추천해!

[끼토성화]

파인다이닝 한번도 안 가봐서 궁금하긴 함

근데 뭐......아마 각오가 필요해서 한참 나중일거 같음

[잎사귀]

5만원정도 하는 런치코스부터 가보는거 추천

[다빈이]

한끼 20 30이 물론 비싸긴 한데 경험차원에선 먹어볼만함 못쓸돈도 아니고 다른거 좀 포기하면 되는거니 난 죽어도 못쓰겠다 하면 어쩔수없는거지만

[루리웹-8253654266]

사실 국밥도 3시간동안 먹을 수 있지만

[유니세슘]

오마카세 가봤는데 2시간이 순식간에 가더라ㅋㅋㅋㅋㅋ 대접 받는 느낌도 들고

[Nedmirr]

옛날에 들은 말중에
가난한사람은 많이 먹었어? 라고 묻고
평범한 사람은 잘먹었어? 라고 묻고
부자는 분위기 어땠어? 라고 묻는다고 했었지

[다빈이]

가난한 사람은 보이면 입에 쑤셔넣기 바쁘고
일반인은 음식 그 자체만 보고
부유한 사람은 음식을 문화로 생각한다는 소리임

[닭츄고나두]

모 쉐프들도 광고나 방송출연 뛰는게 수익이 훨씬 좋다고 말하기도 했고... 그렇게 얻은 수익으로 다시 레스토랑 돌리는 경우도 있다더라고

[탈퇴한회원입니다]

파인다이닝이라는게 참 신기하단말이야...먹는사람도 비싸고, 들리는말에 파는사람도 파인다이닝으로 돈벌기 쉽지않고..

[루리웹-8329133273]

기본적으로 사업 규모가 영세해서 그럼. ㅋㅋㅋ
주방의 조리인원이란 인건비는 많이 드는데,
테이블 몇 없어 회전율은 나쁘고, 받을 수 있는
손님 수가 한정되다보니 가뜩이나 고급이라
비싼 식재도 소량 구매로 더더욱 비싸게 받아와야 함.

비슷하게 일반인들에게 약간 고급외식문화로 인식되는
오마카세 같은 경우엔 조리인원이 한명으로 끝나기라도 하지...ㅋㅋㅋ

[세컨트]

음식장사로 돈벌려면 백종원처럼 프랜차이즈로 해야함
파인다이닝도 쉐프 유명세로 규모가 커지면 전세계 지점열고 쉐프가 전세기 타고 돌아댕기며 관리할정도로 돈 쓸어담음 고든램지가 대표적임

[루리웹-8329133273]

비슷하게 고가와 고급 음식들로 경쟁하는 고급 호텔 식당 대비로도,
호텔은 호텔 사업을 하면서 겸사겸사 운영하는 거라 효율이 나는데,
파인다이닝은 그냥 식당 장사 만을 위해 접근성 좋은 대신 비싼 도심에
그정도 규모와 주차공간, 고급스런 인테리어등 시설을 마련하고
꼴랑 테이블 몇개로 오랜 시간 앉아있는 회전율 가지고 벌어서
어떻게든 사업 유지를 해야 함. ㅎㅎ

쉽지않음.

[루리웹-8329133273]

사실 '파인다이닝'을 내세우면 일반 식당에서도 고급 손님은 별실로 안내하는 거 처럼, 프라이버시까지 챙기는 게 좋긴 하지. ㅎㅎ

[rmfoxpf0]

미술관으로 돈벌기 어려운거랑 똑같은ㅋㅋ

[루리웹-8329133273]

회전율과 테이블 수 부터가, '장사'로는 안 될 운명인 업적작이니 예술 한다고 보는 게 맞을듯. ㅋㅋㅋ

[sksjhhsa]

파인다이닝 먹는 사람들이 과하게
거들먹 거리는건 알겠음

[윌킨스]

디너급은 되야 3시간이지..
런치는 코스 수가 짧아서 1시간 반?정도 인듯

[자기전에 양치질]

식사에서 '사'가 극대화된 느낌일까

[잎사귀]

내가 말재주가 부족하다거나, 음식을 빨리먹는다 싶은 경우도 코스요리 가면 좋음.막 비싼데 말고 5~7개 사이로 나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곳도 많은데 계속 음식이 다른게 나오니 나온 음식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좋고. 음식이 조금씩 간격을 두고 나오니 혼자 빨리 다 먹어버려서 뻘쭘하게 상대방이 먹는거 기다리는 상황도 안나옴.

[무명 나그네]

뭐 돈만 생각하면 문화 예술 오락이 대부분 그돈씨임.

브록버스터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것도 모바일 게임 현질하는 것도.
중요한 건 본인이 가치를 느끼냐지.

[Erusiel_S._Kram]

최현석 셰프도 본인 업장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었댔지... 에드워드 권 셰프도 직원들 월급 주려면 방송이고 광고고 열심히 뛰어야 한댔었고...

[루리웹-8743046307]

딱 2번 경험 해 봤는데 저런 극한의 미식은 맛있고 배부르게 먹는 식사라기 보다는 여러 요소가 합쳐진 오락의 끝이라고 느낌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의 측면으론 나랑은 안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