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5년 08월 11일 투석 일과 보고

[천게이]

안녕하세요.
25년 08월 11일 투석 일과 보고에요.

14시 20분 후에 일어났는 데요,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는 걸 인지하고 그냥 다시 누워버렸습니다.
15시 30분, 멍하니 누워있다가 알람이 울려서 일어났습니다, 식사거리가 없어서 서브웨이 배달을 시켰고, 마취연고인 엠라크림을 발라주었습니다.

16시 10분 전후에 배달이 도착해서 바로 먹었습니다.
16시 20분에 알람이 있었는 데, 미리 껐어요.
16시 30분 후에 결국 누워있는 게 너무 지루해서 그냥 투석실로 향했습니다.
16시 45분 전후에 알람이 울렸는 데, 그때 바늘 주사하기 직전이엿던 것으로 기억해요.

투석 전 몸무게는 114.55kg을 찍은 것으로 기억하고, 투석 후에는 112.7kg을 찍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녀와서 인슐린 주사 후에 어머니표 부침개와 고기구이를 먹었어요.
저녁으로는 냉모밀국수를 시켜먹었습니다.

25년 08월 12일은 인슐린 주사 후에 배달시킨 김치찜을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점심은 과일로 대체하였어요.

지난 사흘 동안 일절 배달 없이 먹었다가 이번에는 배달을 시켜먹게 되었네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난 사흘 동안 배달 없이 산 게 기적같습니다.
앞으로도 배달을 꾸준히 시켜먹을 거 같고, 어머니가 들리는 횟수가 적어지면 더 심해질텐데 걱정이네요.

그래도 지난 번 투석과 앞으로의 투석을 잘하라는 의미로 따봉과 칭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푸른꽃7]

내 할아버지도 투석 했는데
80될때까지 살다 가셨음

[천게이]

내가 여태 만나본 친척가족 중 유일한 투석자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셨는 데, 80 넘으신 걸로 기억함

[푸른꽃7]

나도 가족력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 때문에 덜할거 같기도 해

[천게이]

물을 많이 마시는 거랑 상관 없다더라, 그냥 유전자의 힘이라고 생각함
물을 많이 마시면 좋긴 해, 근데 하루에 3, 4L 마시면 그건 문제라고 하더라고
누구는 회 한 번 잘 못 먹고 투석시작했대 ㅜㅜ

[푸른꽃7]

투석하는게 요산농도 영향도 크지 않음?
요산이 물론 물에 그리 잘 녹지는 않는다지만 물 많이 마시면 소변으로 어느정도 배출은 되겠지

[천게이]

요산은 투석이 아니라 통풍이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산은 물 많이 마시면 배출 잘 된다드라

[피로의요정]

병원에서 식사 안줘? 투석할땐 금식인가

[천게이]

코로나 이전엔 식사 제공이 당연했는 데, 코로나 이후로 식사 제공은 일부 밖에 안 해준다고 함 ㅜ

[akii]

투석 받으면 먹는 것도 꽤 주의해야 할텐데, 아직 그만큼은 아닌가 보네. 그렇게 안 되길.

[천게이]

사실 지금도 먹는 거 꽤 주의해야 하는 데, 그냥 식욕 때문에 그렇지 않을 뿐이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