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케이팝으로 소비되었다기 보다는 그 노래 자체가 히트친 케이스라 예외이자 프리퀄 정도인 셈이고
bts 다이너마이트, 버터가 케이팝 미국 메이저 문화화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이너마이트,버터의 경우 완전히 영어임. 게다가 거기다 담고 있는 문화도 완전히 미국의 것임
즉 케이팝이라는 장르를 완벽하게 미국 현지화시킨 케이스였지
아직 팬들이 아닌 무관심 대중들을 상대로는 한국의 노래가 익숙한 것이 아니기에
시장 개척에만 몰빵하고 케이팝의 최소 근본만을 남겨놓은 채 최대한 해체한 것.
그 뒤로 여러 케이팝 스타들이 미국에서 활동을 이어나가며
미국시장 개척의 안정화가 이루어짐.
그 다음 다이너마이트 급으로 다시 최정점급 히트를 친게 아파트
아파트의 경우에도 여전히 미국 현지화의 경향이 강하고
장르적으로도 케이팝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미국 기존 팝 스타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음.
근데 좀 주목하고 싶은건 "아파트" 온전한 한국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
아파트 자체는 외래어지만 아파트라는 발음은 완전히 한국어임. 미국은 저렇게 안 줄이고, 비슷한 단어를 쓰는 일본은 "아파토"지
사람들이 뜻을 몰라도 상관 없는 후렴구로만 작용하지만 어쨌든 확실히 한국의 것이 들어갔음
거기다 노래가 담고 있는 문화적 기반도 한국의 문화에서 나온 것.
다이나마이트가 케이팝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완전히 현지화한 것이라면
아파트는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티 안나게 살짝 끼워넣은 노래였음.
그 다음 또 다시 정점급 히트를 친게 케이팝데몬의 노래들
이제는 아예 전형적인 케이팝 스타일인걸 넘어서 한국 가사가 들어감.
물론 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가 대부분이지만
중요한 파트 한자리에 아예 노래 가사 자체로써 한국어가 위치하고 있음.
그리고 딱히 케이팝에 관심 없는 대다수의 대중들이, 그 한국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음.
BTS가 처음으로 본격 공략에 나서 전략상 한국어를 완전 배제했던 그 때로부터 5년 사이에 완전히 자연스러워진 것.
미국의 문화에 "한국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한자리 차지고하고 있는게 정점급으로 히트친 케이팝 컨텐츠들을 통해 명확하게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