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번 째 직장은 직원이 300명이 넘는 중견기업이었음.
그 중 나는 모 사업부 연구개발팀에 있었고, 사업부 인원 40명, 내 팀 8명 이렇게 있었음.
나는 이 연구개발팀의 유일한 학사... 였지.
그런데 어느 날 3개월 만에 팀원 6명이 퇴사하는 시기가 있었음.
이유는 회사가 불만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다들 좋은 곳으로 가서...
회사 자체는 워라벨 극강 (1년 동안 평균 야근+특근 횟수 6회) 에 임금도 적당히 많은 적당히 좋은 곳이었음.
하지만 이 시기는 내 분야 연구직들이 대기업 및 정출연에서 대거 스카웃 해가던 시기였고, 회사에서도 "이정도면 나도 못 잡지" 하고 gg 칠 정도로 좋은 곳 가심.
그리고 그 분들의 공통점은 "석박사 학위 소지자" 였음.
그런 스카웃에도 학사 따리인 나는 열외인거임.
근데 남은 한분은 중국 출장가서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나 혼자 우리 팀이 하던 모든 일을 처리하려니까 진짜 죽을 맛이더라.
그래서 3개월 하다가 나도 gg 치고 탈주하려 했는데 회사에서 잡음.
연봉 30% 인상 + 300만원 인센 바로 통장에 꽃아주니 금융치료 되더라.
그리고 1년 정도 더 근무 한 다음 사람들도 어느정도 들어 오고 인수인계도 되었다 생각되서
나도 퇴사하고 대학원 가서 석박통합으로 박사함.
다행히 지금은 박사 따고 (4년만에 SCI 논문 4개 내고 졸업함) 나도 대기업 연구소 취직하고 귀여운 와이프랑 알콩달콩 사는 중.
하핫 잘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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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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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줄 4개는 저 직장 다니던 시절에 찍은거다몽! | 25.08.12 02: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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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노력헀으니 남은 여생 행복하게 살렴~~ | 25.08.12 02: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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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야한게 생각난다는게 진실이었다는 게 증명됨. 저거 다 관리자하고 야짤 수위 선타다가 받았던건데... | 25.08.12 02:1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