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100% 내 실화임. 이번주 목요일 새벽, 어제 새벽에 있던 일임.
원래 안방에서 자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거실에서 잠.
거실에 나랑 와이프, 그리고 강아지가 함께 자는데 나는 가끔 잠을 설칠 때가 있음.
잠을 설치면 보통 자꾸 선잠에 들고 여러가지 꿈을 꾸면서 깨기를 반복하는 유형임. 정말 드물게 찾아오는데 그래도 분기별로 한번씩 그런 날이 있었고 어제 새벽에도 그런 날이라고 생각했음. 게임을 하다가 늦게 자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음.
그때 시간은 약 새벽 2시즘이었음. 자꾸 잠에서 깨고 잠들고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궁시렁 거리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음. 화장실은 거실 바로 옆이었기 때문에 소리가 잘 들렸고 그냥 처음에는 와이프인가 보다 생각하고 뭔 불도 안켜고 저러나 하면서 다시 잠에 들었음. 하지만 편히 자지 못하고 계속 깨고 자기를 반복했음.
내가 몇번을 자고 깨는데 그동안 화장실에서 계속 여자가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림. 가끔은 두개의 목소리 같기도 하고 하나의 목소리 같기도 했음. 비몽사몽하면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음. 무슨 말인지도 못 알아듣겠고 잠결이라 한국어인지 뭔지 모르겠음. 그래서 옆을 돌아봤는데 와이프가 있는 거임. 그리고 다시 화장실을 보자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딱 멎었음. 뭐지?
난 그래서 그냥 다시 잤음. 그런데 이번에는 다시 깨는 일 없이 푹 잘 수 있는거임. 그렇게 푹 자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깨버림. 깨고 나서 보니까 강아지는 안전부절 못하면서 허공을 보며 짖고 있었음.
이런일이 잘 없기때문에 강아지를 쓰다듬어도 보고 혼내도 보고 안아도 보는데 계속 같은 곳을 보면서 짖다가 뒷걸음 치다가를 반복하는거임. 진짜 별짓을 다 해도 짖길래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음. 보이나? 그래서 내가 안 방으로 들어갔음.
보통 나 혼자 다른 곳에 가면 뭐하나 하고 따라와서 보는데 그날은 따라오지 않더라. 그리고 내가 안방에 들어가자 마자 짖는걸 멈추더라. 그렇게 안방에서 좀 있다가 거실로 나오니까 마치 그런 적 없는 것 처럼 잘 자고 있더라. 그렇게 그날의 사건은 마무리 되었음.
그런데 지금도 가끔 화장실에서 궁시렁 거리던 목소리가 또올라서 온 몸에 소름이 돋음. 아직 이틀밖에 안 되어서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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