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3편인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가 이후 개봉하긴 했지만 스토리적으로는 2편이 완결이다.
이터널 판타지는 기존의 극장판 시리즈보다는 TV판의 스토리와 이어지는 것이라고 보는 게 맞기 때문에
극장판 1, 2편과는 상관없는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랑 이어지는 것이 아닌
애니메이션으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고 만화로만 존재하는 극장판 2기에서 40년의 시간이 지나서 나온 '얼티밋 저니' 와 이어진다.
전작이 워낙 대단한데다 완결성이 있어 전작보단 평가가 약간 낮은 편이고,
완벽하게 끝났는데 이걸 왜 또 만들었냐며 반발하는 팬들도 있다.
그러나 전작이 워낙 대단해서 그런 것이지 이것도 굉장히 잘 만든 작품으로 명작으로 뽑힌다.
특히 마지막 철이와 메텔이 또다시 이별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정도.
이 영화에서 철이가 메텔과 영원히 작별하게 되는 엔딩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난 철이는
마침내 '젊은이'를 벗어나 진정한 '어른'의 길로 한걸음 더 내딛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상미는 코마츠바라 카즈오의 작화는 전작 이후 2년의 세월이 지나 더 발전해
메텔의 작화는 모든 999 프렌차이즈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뽑혔다.
그 외의 애니메이터로는 카나다 요시노리, 사이다 토시츠구, 노다 타쿠오,
나베시마 오사무, 아오야마 미츠루, 요코야마 켄지 등이 참가해 작화가 굉장한 애니로 꼽힌다.
전작보다는 카나다 요시노리 스타일이 강하게 나온다.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는 1편보다 이게 더 걸작이라고 했다.
호소다 마모루는 한때 가정에 무심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을 갈망했는데
가족과 아버지를 테마로 한 작품이라 더 감정이입해서 본 것으로 보인다.
린 타로 감독은 전편으로 보여줄 거 다 보여줬는데 뭘 또 만드냐며 감독을 고사했으나
회사에서 강제로 시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듀서가 역까지 쫓아오고 안 해주면 당신 집 앞에서 노숙을 하겠다고 해서
"그러면 전작의 핵심 스태프를 그대로 불러주면 하겠다." 라는 조건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