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가 20대초 이후로 편의점 알바 안하는 이유

[터넷]

근무 첫날에 조금 얼 타니깐

야 이 시밸럼아 내뱉으면서 대뜸 욕 박는 청년

보고나서 이 일 쉽지 않구나 느낌.

라이터 공짜로 달라는 요구 안 들어주니깐

갑자기 가게 안에서 담배에 불 붙이더니

내 얼굴에 담배 연기 내뿜고 나가던

빨간 조끼 입은 머리 벗겨진 할아버지.

조현병 환자가 내 신상 자꾸 귀찮게 캐묻더니

편의점 문 앞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사자후 날림.

경찰에 신고하니깐 '혹시 당신이 신고하신 거예요?'

이러고 경찰이 옆에 있는 상황에서 날 뚫어져라 쳐다보던데

뭔 공포 영화 보는 거 같았다.

소설 아님.

이게 빙산의 일각.

사람 같지도 않은 것들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제 편의점 일은 쳐다도 안 봄

[멧쥐땃쥐]

사람대하는일은 진짜 뭐하나 쉬운게없다

[Lapis Rosenberg]

술 담배 파는곳은 위험해

[고양이별]

그치만 그것들이 편의점 밖에서는 사람인척 하고 멀쩡히들 살고 있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