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만으론 냄새, 추위, 바람, 실제적 공포감등을 느끼기 힘드니
조명과 색감을 잘 표현하면 당시 역사 상황에서의 처절함, 피비린내, 존재론적 고민, 위기감, 극적 요소등을
실제처럼 몰입해서 느낄수 있게 표현한다고 생각함.
사극이 아니더라도 현장감을 위해 장소가 멕시코 나오면 노란필터를 씌우고
러시아가 나오면 회색, 파란필터를 씌우는것도 비슷한 효과라고 봄.
역사극에서 색감처리와 조명을 적절하게 안하고 그대로 표현하면
자본이 부족해 어쩔수 없이 아껴서 만든 복장과 무기, 분장, 소품, 세트등이 확 튀어 마치 연극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함.
몰입을 줄이는 요소.
반면 차갑고, 살짝은 칙칙하고, 피와 땀과 눈물이 더 잘보이는 듯한 조명과 색감을 활용하면
'아 저때는 정말 저렇게 힘들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몰입이 더 잘됨.
아래는 예시들
영화 글래디에이터.
첫번째 전쟁씬에선 당시 길고 먼 원정 전쟁으로 인하여 군인들은 춥고 피로는 쌓이고 힘들었겠다 라는게 느껴졌음.
영화 킹덤 아신전
조선시대 북부 압록강 국경부근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배경.
한반도 가장 춥고 척박한 땅에 목책 성을 쌓고 지내는 군인들을 보면 아 저때는 정말 개고생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단순히 '북방 여진족들을 견제하고, 영토를 보존했다'류의 역사책 1줄짜리일테지만 당시에 당시 땅을 개척하고, 위협이 되는 여진족들을 막아내고 했어야 하는 상황은 정말 처절했겠다 하는 생각이듬. 그런 한반도 북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한국 사극중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봄.
영화 남한산성
왕도물도 아니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엔딩도 아니지만
사람들이 명작이다라고 말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역시 분위기를 색감과 조명으로 인한 연출이 크지 않나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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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이 그걸로 국제상 받았지 | 25.07.08 19:0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