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었다..
날씨는 푹푹찌고 학원에서 선생님께 오늘도 그림이 아니라 불쏘시개를 만들었구나.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아주 밝다. 같은 소리를 들어서 짜증이 나있는 상태였다
학원은 건물 7층? 5층 ? 암튼 꽤 높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엘리베이터가 2층에서 멈췄다.
사실 별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날은 짜증이 났다.
아니 다리가 없나. 2층정도면 걸어가지..
지하층이 있는 건물도 아니었기에 그정도는 말할수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휠체어를 탄 분이 들어오셨다.
...........
2층이었기에 엘리베이터는 순식간에 1층에 도착했고 휠체어에 탄 그분이 나가셨다.
어느정도 멀어지고 나서야 난 숨을 쉴수있었고 친구들은 날 쓰123레기같이 쳐다봤다..
친구들한테 정말 몰랐다고 이걸 어떻게 예상하냐며 변명했지만
변명하면 할수록 슈레기가 되는 기분이었다...
말은 정말 함부로 하면안된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가끔 날씨가 더워질때면 그때의 일이 생각난다. 그 2층에서 1층을 내려가는 짧은 순간, 분명 여름이었지만
내 등골은 너무 서늘했었다..
(IP보기클릭)59.187.***.***
(IP보기클릭)59.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