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들이 축구를 하는데 고민이다.

[삼극]

이제 시작한지 두달정도 지났는데,

취미반에서 감독님 권유로 육성반으로 옮겼음.

공도 잘 차고 잘 달리고 다 좋은데, 아들이 몸싸움을 두려워 하네..

어깨로 밀쳐도 되고 진로 방해한다고 다리 내밀어도 된다고 하는데도 못함..

연습경기 및 리그도 나가기 시작했는데, 아들쪽으로 공격 들어오면 하이패스 자동문이 되어버리니까 걱정이 너무 큼..

감독님은 취미반에서 행복축구하다가 육성반으로와서 진짜 축구를 시작해서 그렇다고는 말해주시는데..

애가 두려움도 두려움이고, 자기가 상대를 못 따라 갈 것 같으면 제자리에 서서 포기 해버리니까..

아들은 육성반에서 계속 축구 하고 싶다고 하는데,

몸 싸움 두려워하면 축구는 불가능이라 생각함. 올해까지 해보고 안고쳐지면

다시 취미반으로 보낼거라고 아들한테 말하니 운다...에휴...

고작 2개월차인데, 너무 섣부른건가 싶기도 하고..

[돼지마스터]

ㅜㅜㅜㅜ

[유그드라__]

천천히 연습 시켜보는건 어때?
연습에서부터 누구 밀쳐! 하는거보다

걍 아빠가 서있고 아빠한테 어깨 부딪혀봐! 같은 식으로는?

아님 이런 사례 흔해서 찾으면 뭔가 도움 될 글 나올 거 같은데...

아들이 디게 착하고 마음 여린가보다... ㅠㅠㅠ

하여튼 아들도 아빠도 화이팅!!

[삼극]

자식은 절대 부모말을 안들음..
와이프는 개인레슨이라도 시켜보자는데, 돈도 돈이지만, 감독님하고 상의해보니 아직 개인레슨을 할때는 아니라고 하시네..

[유그드라__]

https://www.google.com/search?q=%EC%B6%95%EA%B5%AC+%EB%AA%B8%EC%8B%B8%EC%9B%80%EC%9D%84+%EB%AA%BB%ED%95%B4%EC%9A%94&oq=%EC%B6%95%EA%B5%AC+%EB%AA%B8%EC%8B%B8%EC%9B%80%EC%9D%84+%EB%AA%BB%ED%95%B4%EC%9A%94&gs_lcrp=EgZjaHJvbWUyBggAEEUYOdIBCDI4NDRqMGo3qAIPsAIB&client=ms-android-samsung-ss&sourceid=chrome-mobile&ie=UTF-8

검색해보니 영상 몇 개 나온다... 참고해봐! 잘 되길!!

[유그드라__]

아... 아이고...ㅠㅠㅠㅠㅠ

[코가네이 니코🐯]

흠 그게 복싱같은겁니다. 복싱도 처음에 몇달 스파링하다보면, 처음엔 내가 어케사람을때리지? 라는 느낌이 듭니다.맞으면 정신도 멍해지고요, 어쩔수없습니다 천천히 조바심 갖지말고 기다리는수밖에요

[삼극]

하..참 힘듭니다.. 이게 팀파이트라 성적에 민폐가 되버리니...

[보리음료]

??? 아들한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들어.
벌써부터 선수로 키우려고 마음먹고 몸싸움을 안한다고해서 너무 빠르게 손절치는거 아닌가싶다.
아들이 공 포기하는거보다 더 빠르게 아들을 포기해버리는데 애가 몇살인지는 몰라도 배워서 하는거지...

[삼극]

그치 몸싸움도 방법을 배워서 하는건 맞는데, 성격상 내가하면 상대나 나나 아플것 같다. 라고 하고 포기해버리면 배워도 못하는거라. 그리고 아들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음. 그 말은 나를 화나게 하지만 흐름상 그런거니 이해하겠음

[야미야미]

진로자체를 축구로 갈거 아니면 그냥 취미로 가는게 나을듯

대한민국은 아직도 상위권이 아니면 철저히게 도태되는 엘리트체육이라는걸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