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사펑) 알고보면 이 세계관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집단들

[영원의 폴라리스]

노마드

폐품이나 주워서 얼기설기 섞어 만든 차나 타고 다니지만 웬만한 대형 네이션들은 자체 생명공학 기술까지 가지고 메가코프와 거래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음

먹을 거 찾으러 쓰레기통이나 뒤지고 다니는 그지떼들이라고 까이지만 나이트 시티 주민들조차 특별한 날 아니면 꿈도 못 꾸는 진짜 채소나 고기를 자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식량 사정도 좋음

아는 것도 없는 촌동네 출신 무지렁이 떠돌이라고 비하받지만 문맹률이 50%를 돌파한 NUSA에서 몇 안 되게 전 구성원이 글을 읽고 쓸 수 있을 정도로 교육 수준이 높음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다는 것만 빼면 오히려 그 누구보다 이 막장스런 세계관에서 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음

[고양이육구]

그래서 별엔딩을 헤피엔딩으로보기도함

[SarahDuffy]

기술이 나쁘지도 않음

노마드 자체 기술로도 전신 사이보그화 가능하긴 하다는거 보면...

다만 재료나 필요한 사이버웨어들은 수술받는 사람 스스로가 준비해야 한다는게 문제

[평범학생]

"약탈 경제라는 점만 빼고"

[SUPER_MAX]

소신발언) 메가코프들도 딱히 다를 건 없지 않음?

[이건자쿠가아니라고개밥새끼들아]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샤드들 보면 수확철에 농부들 작업 도와주고 댓가로 돈이나 식량 받아서 먹고 사는 경우도 있던데

[프레이데이카]

그냥 사펑의 더치 패밀리 같은 느낌이

[반다비]

하지만 기업드론 추락하면 바로 부르릉끼얏호 달려가죠

[루리웹-3968938494]

파편같은거 주울려고 간거였나 아니면 도와주고 보상받을려고 간거였나

[반다비]

그건 메인스토리에도 있지만 약탈이었음
그래서 펜엠이 조심하라고 한거고

[쑤퍼유저_관리-28945492]

댓가가 아니라 "대"가

[루리웹-1888254571]

기업들 자산 터는 건 어쩌다 기회오면 한탕하는 정도고 보통은 운송업 등으로 먹고살음.

[SUPER_MAX]

그래서 나는 노마드 출신으로 별엔딩 보는게 진엔딩 루트라고 생각함

물질적인 탐욕과 야망에 빠져서 진짜 자유로운 삶을 버리고 나이트 시티라는 감옥에 들어갔다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붙들던 집착들을 버리고 다시 한 명의 자유인으로 돌아오는 느낌이라 여운이 쎄더라

[애쥬어 메인쿤]

[마왕 제갈량]

팬암 눈나 날 가져요

[z라이더]

싸펑 엔딩 근본 중 하나지.
승리자로서 도시의 정점에 올라가 다 처먹던가.
도망자로서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던가.
패배자로서 도시 밑바닥에 소리 소문 없이 묻히던가.

[z라이더]

여기서 싸펑은 싸펑 게임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싸이버 펑크라는 장르

[루리웹-5187288595]

첫 플레이에 별 생각 없이 펜암 루트 갔고 별엔딩 봤는데 그 이후로 다른 엔딩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라

[루리웹-1499617914]

하지만 먹고는 살아야 해서 핵 방사능 청소도 하는 ...

[보로버라]

게임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던 루트더라

[임늘]

그래서 너무 긍정적인듯한 설정이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함

[auxTomates]

게임 자체가 나이트시티 자체가 악당...이란 느낌이라. 그 나이트시티에서 벗어난 존재들이니 긍정적으로 그려질 수 밖에 없음. 근데 퀘스트만 따라가면 긍정적으로 느끼기 쉬운데 잘 생각하면 여기저기 부정적인 진실이 보이긴 함.

[영원의 폴라리스]

라펜 같은 애들 보면 알겠지만 노마드들도 100% 긍정적인 집단은 아님

근데 그 반대 포지션인 메가코프들이 진짜 답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라는 게 문제지....

[영원의 폴라리스]

노매드 : 그래도 착한 애들도 있다

메가코프 : 착한 애들이 있...나?

[공유기의비극]

나도 첫 회차 노마드 별루트 인데 가장 맘에 들긴함 아라사카는 아라사카대로 ㅈ되고 진정한 자유를 찾는 팬엠까지 연인이면 완벽

[이건자쿠가아니라고개밥새끼들아]

사실 그럴 만도 한게, 저 동네 설정 보면 그냥 촌구석 농사꾼들만 모여서 만든 게 노마드가 아님

메가코프들하고 정부한테 탄압당하고 배척받은 양심적인 교사나 과학자, 언론인 같은 사람들도 대부분 노마드에 투신한 상황이라서

게임에서도 나오는 알데칼도 같은 대형 네이션들은 의외로 지식인 비중도 꽤 높을 거임

[outsidaz]

미국에서는 중산층이나 전문가 계층이 실패해서 망해버린 뒤에 남은 거 다 팔아버린 다음 자동차에 모든 걸 싣고 떠돌아다니며 사는 케이스를 노마드라고 부름.

그런 사람들을 다룬 노매드랜드라는 영화도 있을 정도.

그러니 싸펑의 노마드 출신들이 의외로 기술이나 학력이 높다거나 그보다 훨씬 보기 드문 제대로 된 정신상태를 가진 것도 의외의 현실 반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싸펑 노마드들도 참전 군인부터 해서 출신이 엄청 다양하다는 설정이니까.

[루리웹-5187288595]

아직도 클로이 쟈오가 왜 이걸 찍고 이터널즈를 맞은건지 이해가 안댐. 큰거 하나 찍고 이름값 올려서 본인이 하고 싶은거 더 하려는 그런 그림이었나...

[제이어]

뭐 돈많이 줬겠지
그걸로 하고싶은게 있었는지도

[영원의 폴라리스]

당장 미치도 참전군인 출신인데 기갑부대 소속이었다는 거 보면 최소 부사관이었을테니

[루리웹쎅쓰킹]

미치 뒷이야기도 은근 재밌을텐데
팬엠과 V 둘이 함께 연결해야 하는 탱크를
일시적이긴해도 자기 혼자 조종하고 살아남았잖아
그냥 흔한 군출신은 아닐거임

[Qjfrmffj]

기본적으로 사펑의 미래도시들은 해체된 공동체와 그로인한 심화된 기업착취를 다루는데 노마드는 그런 현실에서 몇안되는 공동체주의를 유지하는 집단이라는 설정이지.
어떤면에선 공동체주의에 입각한 인간찬가를 다루는 집단에 가깝긴함.

[PAKIN]

렐릭을 제거할만한 기술은 안 되서 V가 오래 못 살거란 암시는 있는데

나이트시티에서 벗어나 자유인으로 돌아갔다는 결말은 아주 좋았음

특히 대형공동체면서 가족으로 여기는게 노마드라 다른 엔딩들처럼 고독한 것도 없었고

[루리웹쎅쓰킹]

ㅇㅇ
죽어라도 어디 주소도 모르는 곳에서 이름도 모르는 멜스트롬 놈들에게 죽는 것보다는
좀 일찍 가더라고 그 죽음을 슬퍼해주고 장례도 치뤄주는 그런게 낫지

[출발]

게임도 그렇고 애니 주인공 데이비드도 여주인공이랑 손잡고 노마드로 탈출했으면 본편보단 행복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