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뱅드림) 아베무지카는 피카레스크물이잖아

[패왕룡즈아크]

이런 장르의 주인공이 사키코야

사키코는,

카스미 같은 긍정적인 리더 상도 아니고
란처럼 툭탁툭탁 대며 성장하는 인물도 아니지
유키나처럼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결집하는
인물상도 아니고
아야처럼 노력하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신뢰를 받는 타입도 아냐
레이야처럼 든든하게 밴드를 받치지도
않고 마시로처럼 밴드 멤버라는, 친구들 도움 받아
성장하는 타입도 아니야

피카레스크물의 주인공이기에
얘는 악에 가까워
토모리에게 화를 내고
아논을 무시하고
소요를 쳐내고
타키와 만나지도 않고
냐무와 반목하고
무츠미를 망가뜨리고
우이카를 버려두고
우미리와는 평행선 달리던 게
마이고와
무지카 초반 사키코지
제작진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사키코를 피카레스크물 주인공답게
모든 걸 망치고, 망가뜨리는 역할을 주더라

그러면서 사키코를 계속
예정된 비극으로 몰아넣는 거지
이게 방도리니까 사키코가 후반에
각성한 거지-물론 10화, 12화는
연출이 아쉬웠고
너무 짧은 분량을 써서
사키코를 성장시킴-
이거 방도리 아니었으면
사키코 아버지도 사키코 어머니 만나러 가고
무츠미 모르티스 일은 더
격한 갈등을 불러와서 사키코는
허파가 뒤집혔을거다

그래도 방도리고 캐릭터를 팔아야 하니까
사키코의 긍정적인 면도 
불쌍한 면도 보여주어
이 캐릭을 꽤나 입체적으로 만들었다고 봐

동시에 드는 생각
이 작품은
Showing에 집중해
사키코의 심리 묘사를
보여주기에만 의존하다 보니
얘 내면을 얘 행동만으로 유추해야 해
근데 우리 사키코가 하는
행동 중 좋은 게 잘 없지...
그러니 얘를 좋게 보기가 더 힘들어진다니까
아베무지카 코믹스는
내면묘사를 좀 넣어서
사키코가 이때 무슨 생각을 했나
알 수 있어 좋더라

하지만 애니는...
무조건 Showing...

아무튼
사키코는 장르의 구조적 한계,
제작진의 인물 보여주는 방식,
제작진의 잘못된(?) 편애가 맞물려서
마냥 좋게 보기 힘든 애가 됐다고 봐

물론 애정을 갖고
깔 수 있는 독특한 포지션이라서
사키코 좋아한다

[너글은너그러워너글]

제작진은 이구동성 사키코를 비극의 주인공이라는데, 본편에서는 죽어도 안 풀어줌... (dlc 판촉물도 아니고...)

근데 드러나는 민폐/막장 행보는 1. (작품 이전) 크라이식 폭파부터, 2. 소요의 멘붕/ 마이고 이탈에 막대한 기여... 3. 냐무랑 신경전 할때는 목소리 컸는데 (그렇다고 냐무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냐하면... 글쎄올시다...), 4. 모르티스 앞에서는 '다시... 무츠미쨩으로 돌아와줬으면 좋겠어 (징징)' ... 5. 무지카 해산 이후 (우이카조차 내버리고) 잠적에, 6. (말 안듣는) 무지카 복귀 대신 마이고 찾아가서, (두 번이나 해산 당한 셈인) 크라이식 관련 '무츠미를 봐서라도, 다시 크라이식을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모르티스에 대한 언급은 의도적으로 회피...) 7. 소요가 크라이식 하자고 접근 한 것, 우이카가 무지카 하자고 접근하는 것은 질척거리는 거라는 투로 냉대하고, 자신은 (이미 해산한) 크라이식을 다시하자 말하는 용기있는 행보까지...

(본편 기준으로) 굳이 모르티스와 비중 분배를 논하기 이전에 사키코만 따져서, 1. 긍정적 부분이 많은지 부정적 부분이 더 많은지, 2. 애니 본편에서 언급한 핵심 키워드가 많은지, 인터뷰나 코믹스 같은데서 풀어낸 게 많은지만 따져봐도... (물론 후일담, 코미컬라이즈 등이 좀 더 많은 썰 풀어주고 다른 시각보여주는 자리기는 한데, '사키코 아빠는 가문에 '숙청'당한건가요? > 아뇨, 그냥 순수 실력으로 사기당한건데요?' 이 정도를 썰로 풀어야지. 저 당시 사키코의 심리는 어쩌고, 소요는 부모님의 이혼 + 바쁘게 일하시는 어머님의 영향으로 홀로 지내다보니 가족애에 굶주려... 크라이식을 가족으로 바라보았기에 어쩌구 선뜻 마이고를 새 보금자리로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저쩌구 하면 어쩌자는 건지...)

[Stacia]

밴드애니가 아니고 주인공도 아니었으면 중간에 포기할 시련만 ㅠㅠ 나는 그래서 대견하고 좋아해 사키짱 최고
얘가 애니에서 결말까지 자신의 행복을 찾은 모습은 안나와서(마지막도 우이카, 멤버를 위한 희생과 성장)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버팀목인 신이 아니라 바라는데로 인간이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