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부생때 주말에 가끔씩 모이는 독서 모임 들어간 적 있었음
여친이랑 같이 둘이서 드가서 책 좀 많이 읽자 하는 마음으로 드간 거였는데
그냥 뭐 큰 모임도 아니고 10명 즈음 되는 작은 동아리? 같은 느낌이었음
일주일에 한권씩 각자 책 골라서 읽고
소개하면서 커피 한 잔하고 맛집가는 그런 모임이었는데
ㅈㄴ 까칠하고 떽떽대는 인간 하나 있었음
막 독서의 허들을 ㅈㄴ 높이 잡아둠
거의 무슨 전공서적 정도는 읽어와야 독서한거라고
그런거 아니면 질떨어진다고 떽떽대는 인간이었음
한번은 어떤 한 분이 자기가 읽어온 책 얘기하는데
그게
뒤마의 <삼총사> 였음
근데 또 그 인간이 ㅈㄴ 발작하면서
그게 무슨 독서냐
삼총사 그거 그냥 무협만화 보고 온 거랑 다른게 없다
그런게 흔히 말하는 질떨어지는 라노베 같은거다
ㅈㄴ 발작해서 결국 그 발표하신 분은 얼마 안 지나서 모임 나가심
하여튼 그 인간 종종 제재하거나 뭐라고 했는데
그래도 땡깡부리는건 여전했었음
하여튼 그 이후로도 그 인간 몇번 발작하다가 결국 쫓겨났다더라
(나랑 여친은 그때쯤 대학교 졸업해서 그 전에 나갔었음)
나갈때도 이런 질떨어지는 모임에 있던 내 실수다 ㅇㅈㄹ 했다더라
그 인간이 욕한 책들 얘기하자면
"그냥 막장드라마 수준인데요?
"애들이나 읽는 책인데 이걸 독서라고 해도 됨?"
"이름만 유명한 애들용 책"
"교과서용 책"
"독립운동 책도 아니고 여기서 얻을게 없음"
이새끼가 읽어오던건 무슨 이상한 자기개발서나
종교책이나 (종교를 무시하는 얘기는 아님)
무슨 막 철학책 읽어오거나
북으로감 책같은
하여튼 그런거만 읽어오면서 지랄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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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딴엔 무지몽매한 이들을 '계몽'하려는 의도였겠지만 타인을 배려도 못하는 저능아가 어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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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깎아내려서 자기 자존감 채우려는 사람이었을듯 자기 읽으려던 책 남이 먼저 읽어왔으면 그책도 깎아내렸을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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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 그럴때 바로 안 쳐낸 동아리장 잘못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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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기 써둔 책들이 문학사에서 절대 무시할수 없는 책들인데 ㅋㅋㅋ 홍길동전이나 운수좋은날보고 교과서용책이라고 까는데 교과서에 들어갈 수 있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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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동아리장 형님한테도 차라리 쳐내는게 어떨까요 하긴 했는데 그 형님이 이왕이면 좋게좋게 해보자고 그랬었음 그러다 결국 못참고 쳐냈나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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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퇴근하고 혼술을 하면서 아 시발 이거 어릴때 책에서 본 거 같은데 하는 데자뷰를 느낀 적이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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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놈은 프로펠러기에 태워서 세계2차대전 포화속에 던져줘야. 생텍쥐페리의 철학을 이해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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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딴엔 무지몽매한 이들을 '계몽'하려는 의도였겠지만 타인을 배려도 못하는 저능아가 어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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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기 써둔 책들이 문학사에서 절대 무시할수 없는 책들인데 ㅋㅋㅋ 홍길동전이나 운수좋은날보고 교과서용책이라고 까는데 교과서에 들어갈 수 있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 25.07.02 11: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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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 그럴때 바로 안 쳐낸 동아리장 잘못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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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동아리장 형님한테도 차라리 쳐내는게 어떨까요 하긴 했는데 그 형님이 이왕이면 좋게좋게 해보자고 그랬었음 그러다 결국 못참고 쳐냈나보더라 | 25.07.02 11: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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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깎아내려서 자기 자존감 채우려는 사람이었을듯 자기 읽으려던 책 남이 먼저 읽어왔으면 그책도 깎아내렸을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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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사람 있음. 뭔가 도움이 안되면 그 책 왜 읽냐면서 깎아내리는 사람. 그러면 시크릿이나 읽으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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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놈은 프로펠러기에 태워서 세계2차대전 포화속에 던져줘야. 생텍쥐페리의 철학을 이해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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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말을 진짜 ㅈㄴ 싫어함 저기 나온 책들 중에 운수 좋은 날이나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읽다보면 그 시대상이 엄청 반영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시각이 다 보이는 책인데 ㅋㅋㅋㅋ | 25.07.02 11: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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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전 문학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면 그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생존자라는 뜻이다 | 25.07.02 11: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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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해서 만약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예로 들자면 시작 파트부터 당시 나폴레옹 시기 프랑스의 상황 + 이탈리아 통일운동부터 나오는 이야기니까 | 25.07.02 12: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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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퇴근하고 혼술을 하면서 아 시발 이거 어릴때 책에서 본 거 같은데 하는 데자뷰를 느낀 적이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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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모임에서 죠죠 발표한 사람도 있었음 ㅋㅋㅋㅋㅋ | 25.07.02 11: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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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소년만화 가져와서 띠껍게 말할 때마다 반박하고싶네 후 | 25.07.02 11: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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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 다른 사람이 삼총사 읽어온거에다가 그냥 라노벨 수준이라고 ㅈㄹ했다는 얘기지 | 25.07.02 11: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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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할 수 있음으로써 평가할 수 있으니까 저 사람은 독서하는 사람이 책에 전적으로 동의해야만 독서했다 생각하는건가? 그래서 책의 품질이 독서의 품질로 직결된다 생각한건가? | 25.07.02 12: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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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을거같음 애초에 소설같은 문학은 문학이 아니라고 지랄하던 인간이었으니 | 25.07.02 12: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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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형님도 인정했었음... | 25.07.02 12: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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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이미지만을 소비하는 인간들이 그런 경향이 꽤 있는 거 같더라 어떤 명료한 명제를 가지고 어떤 개념을 딱 설명했다! 라는 기분을 즐기는 이들 | 25.07.02 1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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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저런거 집착하는사람 치고 진짜 그 내용을 명확히 심도있게 이해하는경우는 드물던데 자기는 이거저거 지식이 많다 하고 다니는데 진짜 책에 나오는 내용만 얕게 찍먹하는 수준이라 깊게 들어가면 이야기 잘 못하는경우가 많던데 | 25.07.02 12: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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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뭐 <논어를 통한 자기개발> 이런 식 자기개발서들이었음 | 25.07.02 12: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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