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생전 처음 보는 기묘한 음식을 만들어 주실 때 늘 의심하던 TV프로그램.
부모님들이 갑자기 처음 듣는 정보를 가져오실 때 의심되는 순서가 있었음.
가장 많은 게 친구, 그러니까 어느 날 친구 만나고 오시더니 갑자기 나보고 한의대에 가면 어떠냐고 하셨었지. 난 컴공과를 신나게 다니고 있었는데 말이야. 이유를 물어보니 앞으로 한의사가 잘 될 거라고 친구에게 들으셨다나. 뭐 한의사가 잘 될 수는 있는데 공대 다니던 공돌이가 갑자기 한의대에 어떻게 가냐고.
두 번째는 위에서 본 기괴한 TV프로그램들. 특히 케이블TV에서는 뭔 기기묘묘한 괴식들을 참 많이도 소개했는데, 그걸 먹어야 하는 건 늘 자식들의 몫이었지.
그런데 위의 두 개는 애교로 보일 정도로 심각한 게 튀어나왔는데, 그게 바로 유튜브. 최소한 부모님 친구는 좋은 의도에서 하는 얘기고, 케이블TV는 어느 정도 최소한의 선이라는 게 있는데, 유튜브는 그런 거 없음. 특히 전공도 말하지 않고 하얀 가운만 입은 인간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의학지식 때문에 안 그래도 나이 드셔서 아픈 데 많으신 부모님들 무리하게 만드는 게 너무 많음.
아까 그 공공기관 괴롭히는 얘기들, 오래지 않아서 전화로 나한테도 올 거 같다. 한 번 알아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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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그래서 그 기묘한 물건을 바로 주문하시지. | 25.07.01 19:4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