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삼국지 위촉오 갑부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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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
조조가 개고생해서 사공 관직 오를때랑 재산이 동급임

조조를 물심양면 지원하긴 했지만, 전 재산을 갖다바친 건 아니고 이후에도 꾸준히 재산유지 또는 증식해서 줄 곧 부자였음...

근데 조비가 돈 빌려달라는 거 거절했다가 앙심을 품은 조비가 황제에 오르자 죽을 뻔하고 서인으로 강등됨.

미축
하인과 노비만 1만명이고 재산이 엄청 많았음

거지방랑군이나 다름없던 유비에게 전재산을 배팅하고 딸도 바침.. 맨날 패배해서 쫓겨다니는

유비를 끝까지 졸졸 따라다녀서 촉한 건국 후 엄청난 후대를 받으며 보상받음.

노숙
집에 쌓아둔 쌀만해도 6천곡 

손책을 따라 거병한 주유가 군자금이 부족하자 다짜고짜 찾아와 돈을 달라고 하자.. 쌀 6천석 가운데 3천석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내어줌.

이 통큰 비범함에 감명받은 주유가 노숙을 스카웃할 요량으로 손책에게 소개시켜주나 모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돌아닸다가 그 사이 손책이 죽고

손권이 집권하자 임관. 손권에게 황제의 꿈을 심어주고, 충성하다가 죽었고. 가족들은 손권에게 후대를 받음.

[그리핀도른자]

어쩐지 황금투구 쓰고 다니더라

[베렛바]

사나이가 좌절감을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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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법!

[라인시에르]

미축이 어느정도였냐면 친동생인 미방이 관우 팔아 넘겨도 연좌제 흔한 시절에 역모로 안잡혀갈정도였음
진짜 유비에 올인한 부자

[허어연곰]

그거야 돈도 갔다바쳐 여동생도 갔다바쳐 모든걸 갔다 바쳤는데 그거 동생하나가 찐빠냈다고 미축 축출하기엔 좀....ㅋㅋㅋ

[펜대굴림]

자기 여동생을 유비랑 혼인시키고 입촉까지 20년 넘는 세월동안 함께했으니 그만큼 신뢰했던 신하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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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미축도 미칠것같았을거야

[야옹댕이]

물론 동생이 배신했다는 충격에 시름시름 앓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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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부 투자한 종목이 동생 트롤로 망해버렸어요

[동네건달]

유비는 미축 투자 못받았으면 진작에 망해서 없어졌을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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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감은 황금으로 치환할 수 있다 ㅋㅋㅋ

[미르미돈]

'천하에 이 조홍은 없어도 되나, 군(君)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서영에게 개털리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조조에게 말을 바치며

[루리티모]

역시 조가야 속이 좁다 못해 쬬이는군

[루리웹-3096984951]

근데 저 일화 생각해보면 조비는 진짜 싸패 아니냐. 조홍이면 집안 어른 중 하나였을텐데

[냥냥권법]

싸패맞음

[펜대굴림]

그냥 어른도 아니고 삼촌에 아버지 목숨을 구해주신 은인이자 오랜 세월 아버지를 따라 종군한 장군인데 저리 대하는건 참...

[루리웹-2706108262]

싸패 아니냐? > 싸패 맞음 ㅋㅋㅋㅋㅋ

[도망쳐!!!]

저랬다가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재산까지 돌려줌

[위탁의제왕]

저렇게 부자인데도 노숙이라니 ㅠㅠ

[sonar]

오늘도 조비는 ㅁㅊㄴ이군

[Read]

그래도 조홍은 조비 죽고 복직도 되고 승진도 하고 이래저래 고생했지만 진짜 말년은 편하게 보냈지.

미축은 진짜 말년이 미방때문에 망...

[너글은너그러워너글]

위 : 애초에 조조와 친척임 (6촌)

촉 : 재산 + 여자 형제(높은 확률로 여동생 / 미방보다 위냐 아래냐는 좀 논란이 있지만)를 통해 유비와 인척이 됨.

오 : 손책과 인척 관계인 주유와 안면을 텄던 정도... (그것도 주유가 거진 초면에 군자금 모금하러 갔더니, 노숙이 덜컥 재산 반을 내줘서 제대로 안면 튼 사이...)
(서주에서 남하했지만) 다시 유엽의 제의를 받아 북쪽으로 올라가 자리를 구해볼까 했는데 (원술이나 조조가 아닌, 정보라는 인물이기는 했지만) 주유가 어르고 달래서 손권 밑에 들어감.

// 조홍이야 (혈연을 끊을 것 아닌 이상) 애초에 같은 배니 넘어가고,
떠돌이 경력 수십년 차인 유비에게 여자 형제와 혼인까지 주선한 미축이나, 주유를 조금 알 뿐 + 손책이 죽어서 확 기울수도 있던 상황에서 전 재산을 베팅한 노숙이야 말로 야수 심장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