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해리포터)릴리가 욕 먹은 이유

[그난스]

해리 포터에서 릴리가 과거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우선 작가가 했던 "릴리가 정말로 제임스를 싫어했을까요? 당신도 여자잖아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텐데요."라는 인터뷰 때문에 나쁜 남자 취향이라 전 세계적으로 인식됐던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나쁜 남자 길들이기 요소에 환장하는 여자들에 의해 이게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평가가 달라진 것입니다.(당시 유행하던 것이 꽃보다 남자 같은 것이었다는 걸 생각해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아래가 있습니다. 7권의 내용입니다.

-

"...난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햇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닌가?"

 스네이프가 말했다.

 "맞아, 세브. 하지만 난 너랑 같이 어울려 다니는 애들 중에 어떤 얘들이 싫어! 미안해, 그렇지만 에이버리와 물키베르는 정말 끔찍하게 싫어! 물키베르! 도대체 너는 걔를 뭘 보고 만나는 거니, 세브? 걔는 아주 소름 끼쳐! 걔가 전에 메리 맥도널드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알아?"

 릴리는 기둥으로 다가가서 몸을 기대더니, 스네이프의 누르스름하고 야윈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건 별일 아니었어."

 스네이프가 말했다.

 "그건 그냥 장난이었어, 그게 전부야."

 "그건 어둠의 마법이었다고! 그리고 네가 그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포터와 그 패거리들이 치는 장난은 어떻고?"

 스네이프가 따져 물었다. 그 말을 내뱉는 순간 그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아마도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것 같았다.

 "그게 포터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릴리가 물었다.

 "걔들은 밤에 학교를 몰래 빠져나갔어. 게다라 루핀이라는 녀석은 뭔가 기분 나쁜 구석이 있단 말이야. 그는 왜 계속 외출을 나가는 거지?"

 "그 앤 아파."

 릴리가 말했다.

 "그 애는 아프댔어."

 "매달 보름달이 뜨는 날만?"

 스네이프가 말했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릴리의 목소리는 냉랭했다.

 "하지만 도대체 왜 네가 걔네들 때문에 전전긍긍해야 하는데? 게네들이 밤에 뭘 하고 다니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난 단지 다른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애들이 그저 멋진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려 주려는 것 뿐이야."

 그의 눈빛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릴리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도 그 애들은 어둠의 마법을 쓰지는 않아."(제임스 포터가 애용하는 중급 어둠의 마법인 금지된 HEX:나도 CURSE보단 사소해도 금지된 어둠의 마법인데?)

 릴리가 목소리를 죽이고 말했다.

 "게다가 너는 정말 고마워할 줄을 모르는구나. 지난밤에 있었던 일 나도 들었어. 네가 커다란 버드나무 옆 통로로 몰래 들어갔는데, 제임스가 그 통로 안에 있는 무언가로부터 너를 구해줬다고..."

 순간 스네이프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그가 침을 튀기며 말했다.

 "구해 줘? 구해 줬다고? 넌 그가 영웅 노릇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그는 자기 목숨이랑 자기 친구 목숨을 구했던 거야! 너 설마 걔를......난 너를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

3권에서 리머스는 시리우스 때문에 늑대인간이 된 자신이 스네이프를 죽일 뻔 했었을 때,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게 이를 절대 말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스네이프는 회상에서도 릴리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합니다.

근데 정작 제임스 포터가 구했다는 식으로만 소문이 나고, 살인미수범으로 엄연히 명시된 시리우스는 아무런 처벌도 없으며 하다못해서 피해자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주의를 받은 것조차 없습니다. 이후에도 제임스랑 함께 재미삼아서 스네이프를 린치하고 괴롭혔죠.

그리고 이 때 릴리는 스네이프에게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비난합니다.

스네이프가 지속적으로 제임스 포터에게 학교폭력을 당해왔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릴리는 스네이프에게 학교폭력 가해자인 제임스 포터에게 고마워할줄 모른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릴리는 스네이프가 뭐 때문에 죽을 뻔 했는지 묻지도 않고, 자신도 이미 알고 있다면서 스네이프를 제임스에게 고마워 할 줄 모른다며 비난하기만 했습니다.

친구가 아니더라도 지인이 죽을뻔한 일이 있으면 무슨 일인지 물으면서 해당 일을 걱정하며 얘기하는게 보통이지만 릴리는 스네이프가 죽을뻔한 일을 듣고서도 그냥 관심없이 있다가 제임스 포터를 옹호하기 위해서 스네이프를 비난할 때 무기로 쓴 것이죠.

친구가 죽을뻔한 일은 걱정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으며 오로지 제임스 포터를 옹호하기 위한 무기로만 쓰면서 비난하는 용도. 심지어 스네이프가 죽을 뻔한 일을 경험했음에도 걱정하지도 않았고, 갑자기 이를 제임스를 옹호하고 스네이프를 비난하기 위한 무기로 씁니다.

이것은 원래 작가가 제임스 포터를 릴리가 사실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이었지만, 묘사 실수를 벌여서 릴리가 욕을 먹는 원인이 됐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해당 언급이 나오면 살인미수건까지 엮여서 아예 이를 비판하기 위해서 쓴 릴리가 진실에 멘붕하는 팬픽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가인 롤링은 트위터 등에서도 계속해서 릴리를 꾸준히 선인으로 언급하면서, 절대선처럼 강조합니다. 

해리 포터를 완벽하진 않지만 선을 추구하는 보통 사람이라고 한 것과 달리 릴리를 무슨 성녀처럼 여기는 모습입니다. 포터모어 사이트에서도 릴리는 비판점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성녀급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 롤링이 저 장면을 넣은 것은 사실 제임스를 좋아하는 츤데레 릴리를 묘사하려다가 실수를 벌인 것으로 봐야합니다.

당시 나쁜 남자 길들이기 요소에 환장하는 여자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았던 시기라 벌여진 실수라 봐야할 듯 합니다.

또한 학창 시절의 제임스의 행적이 안 좋은 부분들이 작품 내에서나 작가의 언급으로 까도 까도 끝이 없이 나오기 때문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독 스네이프의 죽음을 먹는 자가 된 원인이 가정폭력 때문이라는 말이 많지만. 실제로 별 영향이 없습니다. 아버지에 대해서도 자신은 집을 떠나니 안보면 상관없다가 전부였고, 머글들에 대한 생각도 "마법세계에 살면서 안 보고 살면 좋겠다."가 전부였습니다.

롤링: James could certainly have been kinder to this boy who was a bit of an outcast. And he wasn't. And these actions have consequences. And we know what they were.(제임스는 이 외톨이인 소년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죠. 그리고 그런 행동들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우리는 그 결과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롤링의 이 인터뷰는 '제임스의 행동이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고, 알란 릭맨이나 포터모어에서도 꾸준히 제임스 포터와 시리우스 블랙의 괴롭힘 때문이라 언급합니다. 

유게에도 흔히 도는 '스네이프의 죽먹자 필연설'은 어디에도 없는 주장이고, 오히려 롤링, 포터모어, 알란 릭맨까지 죄다 부정하는 부분입니다. 다들 하나 같이 원인을 '호그와트에서 벌어진 일(제임스, 시리우스의 괴롭힘)'을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스네이프의 죽먹자 필연설이 도는 것은 제임스 포터의 행적이 워낙 막장이라,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가 된 원인이라는 죄라도 덜어주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런 잘못된 루머가 돌아서 책임을 덜어주고, 스네이프에게 책임을 온전히 뒤집어씌우는 잘못된 왜곡을 해야할 정도로 제임스의 행적들이 부각되면 부각될수록 이미지가 나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제임스를 좋아한 릴리에 대해서도 "스네이프를 좋아하건 말건 떠나서, 이런 만행들을 벌인 제임스를 좋아한 건 문제 아니야?"가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쁜 남자 길들이기 + 릴리의 츤데레 면모 묘사하려고 하니...제임스와 릴리는 계속해서 막장이 될 수밖에 없죠. 롤링도 이 때문인지 나중에는 제임스 옹호는 일절 포기하고, 언급조차 안 하는 식으로 갑니다. 대신 스네이프 옹호가 이전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스네이프 안티들에게 "(내가 만들지도 않은 설정 같고) 스네이프를 혐오할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세요. 전 저녁 먹으려 가렵니다."라고 키배까지 직접 떴을 정도입니다.

작가도 제임스와 스네이프의 설정들을 보면 볼수록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생각을 하던 모양입니다...그리고 이로인해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셈이라 캐릭터성을 부여받지 못한' 릴리의 경우도 피해가 커지고...

팬픽에선 제임스랑 이어지지 않는 릴리가 오히려 선인이자 사람의 느낌이 나는 지경이 됐습니다...

작가가 공개하는 설정들, 작품 내에 있던 것들을 정리하면 보면 볼수록 심각한지라. 심지어 스네이프는 학창 시절에 누굴 직접 마법으로 괴롭힌 적이 없다는 것+ 첫 임무가 스파이이인데 바로 배신해서 살인자도 아니라는 것 등이 합쳐져서...오히려 예언 전달 외에는 극단적인 선을 넘은 것이 없다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제임스의 괴롭힘이 아니었으면 호그와트에서 재능 발휘해서 잘 나가고, 죽음을 먹는 자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라.(애초 죽음을 먹는 자는 사상 때문이 아니라 강한 단체에 속해서 자존감 채우고 릴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였는데, 어른이 된 스네이프처럼 자기 재능 깨달은 스네이프는 자부심이 강한지라 속할 필요가 없는 것.) 

이걸 작가가 공인한 공식 스토리인 세드릭 디고리와 스네이프 같은 교사가 된 헤르미온느의 모습으로 저주받은 아이에서 보여줍니다. 여기서 세드릭이랑 비교로 스네이프는 오히려 당한 것에 비해 덜 타락했다는 듯이 묘사합니다. 세드릭은 스네이프보다 덜한 굴욕과 상처만으로 죽음을 먹는 자가 되어서 진짜 살인자가 되어서 네빌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60살이 된 스네이프는 농담도 잘 하면서도 친근한 성격이고, 그러면서도 숭고한 정의감을 가져서 이 스네이프의 모습을 본 스콜피어스 말포이는 완벽 그 자체의 영웅인 그 모습에 감동까지 느낍니다.

본편의 스네이프와 달리 정신적으로 성장한 스네이프는 흠결 없는 완벽한 영웅이 되는 것으로 나오며, 볼드모트에게 죽은 원래 역사의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도 "다크 로드에게 죽었다면 명예롭게 죽었겠군."이라고 그리핀도르스러운 발언까지 합니다. 거기다가 유언으로 스콜피어스에게 "알버스 세베루스에게 전해라! 내가 그가 내 이름을 물려받은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고!"라고 말해줍니다.

본편의 학생들 괴롭히는 쓰레기 교수의 모습도 사실상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만들어낸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모습이라는 것을 암시하듯, 상처를 이겨낸다면 흠결 없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준 것입니다.

반면 제임스는 이런 성장하는 모습이 나온 것이 없고, 스네이프도 어두운 면이 있으나 본성적으로 이런 완벽한 영웅으로 도달할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을 망쳐놨다는 이미지만 더 강해졌습니다.(더들리나 드레이코는 부모의 가정환경이 망쳐놨다가 나중에 바뀌었죠. 본성은 사실 선한데 오냐오냐 가정교육이 망쳐놓은 거고, 드레이코 말포이는 심지어 오클루먼시 고수인 이유가 원래부터 양심의 가책을 억지로 숨기는데 능숙해서라고 할 정도니)

시간이 흐를수록 스네이프는 작가에게 온갖 버프를 받고, 제임스는 이미 있는 것만으로도 까도까도 끝없이 나오는데 전쟁영웅 시절은 그냥 생략인데다가 심지어 있던 것도 원고를 도둑 맞아서(...)

덕분에 릴리는 이런 제임스를 원래부터 좋아한게 이상한 것이 됐습니다. 그리고 스네이프에게 대하는 태도 때문에 "사람 죽을 뻔한 일, 심지어 친구가 죽을 뻔한 일도 신경 안 쓰며 학폭 당하는 건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 하는 여자." 이미지가 붙어버린. 덤블도어도 살인미수 은폐로 욕 먹고 있죠.

점점 보면 스네이프가 설정 면에서도 작가의 편애를 온갖 형태로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 스네이프는 원래 숭고한 영웅이 될 본성과 용기가 잠재됐어. 근데 가정 환경 때문에 사교적이진 못했는데, 이럴 때 제임스가 입학 전부터 찍고 학창시절 내내 학폭을 가한거야. 그래서 강한 단체에 의지하고 싶고, 릴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잘못된 길로 빠져들었던 거지. 그는 커서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두 번 다시 죽음을 먹는 자에 기웃하지 않을거야. 그러나 그는 선악 양면성을 가졌지만 믿을 수 없게 용감했어. 그리고 본편에서 더 나이 먹는다면 선악 양면성을 가진 회색인 본편 모습(마법 세계를 구하기 위해 죽음 + 악의를 갖고 학생들을 괴롭히는 쓰레기 교수)이 아니라 모두의 존경을 받을 인격적으로도 완벽한 영웅이 되는 것이야. 

이렇게 해놨으니...제임스 포터에게 작가가 직접 씌운 만악의 근원 이미지를 지우고 싶은 심리가 독자들에게 크게 발동해서 "스네이프 죽먹자 필연설"이 나올 수밖에 없었으니...

제임스 포터와 릴리 에번스는 롤링을 저주해야 할 듯 합니다. 캐릭터 호불호 떠나서 설정 자체가 밸런스 문제라 생각되네요.

[Ⅹ나그네Ⅹ]

오타쿠식으로 해석하면 일진한테 괴롭힘 당하는 오타쿠에게 잘해주는 반장같은 여자애가 사실 일진이랑 연인이였던거임!

[극극심해어]

이것 또한 롤링이 잘못한거구나...

[그난스]

제임스가 잘못했다.
스네이프가 나쁘다.

등 떠나서 롤링이 밸런스를...

[루리웹-3529258267]

ㅅㅂ 한국으로 치면 현대랑 LG 정도되는 가문 재벌 3세가 서민 하나 이악물고 괴롭히는데 어케 버티냐고 ㅋㅋㅋ

[auxTomates]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걸로 왜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 하는 지 모르겠음. 어느 캐릭터도 완벽한 게 없고 장단점이 있는 건데. 제임스가 욕 쳐먹을 불리도 맞고 스네이프도 욕 쳐먹을 마법 나치도 맞잖아.

[auxTomates]

요지는 제임스가 스네이프가 마법 나치가 되는 원인을 제공했으니 제임스가 나쁘다라고 하고 싶은 거 같은데, 정확히 그 반박이 네빌이잖아. 괴롭힘을 당해 마법 나치가 되었다는 건 인과가 될 수 있어도 당위성을 제공하진 않음.

[그난스]

네빌은 고립되진 않았지만, 스네이프는 고립됐다의 차이인듯.

그리고 세드릭 디고리가 스네이프가 덜한 굴욕과 마음의 상처만으로 죽음을 먹는 자가 되어서 아예 네빌을 살해하는 비교(예언 전달 외엔 범죄이력 없던 스네이프랑 달리)까지 보여줌...본편의 쓰레기 교사 면모는 헤르미온느가 론과 결혼 못할 경우를 통해서 보여주고.

작가가 의도적으로 밸런스 무너뜨림.

[루리웹-3529258267]

네빌은 근데 스네이프처럼 타겟팅 맞고 집요하게 괴롭힘 당하지는 않음 ㅋㅋㅋ

[Coral Jean]

네빌은 말포이랑 스니벨리가 개짓거리 하면 용감한 친구들이 실드 펼치잖아.

그리고 1권부터 네빌 괴롭힌건 잊음?

[그난스]

1권부터 무시당했고,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말포이 일행의 모욕과 다리 묶기 등) 해리 일행이 편 들어주면서 위로해줘서 그걸로 용기 내게 됨. 어울리는 친구들이 네빌이 자존심 채우게 큰 힘이 되고, 막판에 10점 부분으로 슬리데린 제외 기숙사 영웅으로 띄워진 적도 있는 등 괴롭힘 당하는 정신적 고통과 반대되는 기쁨도 있었음.

[그난스]

스네이프의 수업에서 시달려서 3권 때 보가트가 스네이프로 나올 정도고, 스네이프가 아동학대 수준으로 괴롭혔지만 네빌은 고립되지는 않았다가 차이인듯. 알란 릭맨도 스네이프의 고립된 위치를 강조했고.

[루리웹-3529258267]

이게 좀 다른게 말포이는 네빌 개빡쳤을 때 분위기 파악하고 짜져있었음. 그런데 제임스는 스네이프 개빡쳐도 걍 무시하고 괴롭힘.

[루리웹-3529258267]

물론 둘 다 괴롭힌 건 맞는데 말포이가 네빌을 괴롭힌 이유가 그냥 가장 덜 떨어진 얘를 놀리는 거라면 제임스는 스네이프가 스네이프라서 괴롭혔다는 거임

[루리웹-0440638721]

제임스가 학창시절 개쓰레기인가 : O
스네이프가 학창시절 피해자인가 : O
스네이프가 어른되고 반박못할 개쓰레기 집단 소속인가 : O
제임스가 어른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선한 영웅인가 : O
여기까지 받아들였다가

스네이프는 성인되고서 죄없는 미성년자 네빌을 그냥 괴롭혔는가 : O

이녀석은 그냥 존나 개쓰레기 맞는거로 납득함 ㅋㅋ

[Coral Jean]

이게 맞지 ㅋㅋㅋㅋㅋㅋㅋ

[새누]

if 스네이프는 네빌의 무덤에 가서 사과했을지 궁금해 ㅋㅋ

[그난스]

롤링: 당신은 그를 성자라 부를 수 없습니다. 그는 악의를 갖고 학생들을 괴롭혔습니다. 당신은 그를 악마라 부를 수 없습니다. 그는 마법세계를 구하기 위해 죽었습니다.(트위터 발언)

[천만원]

저렇게 학폭으로 괴롭히다가, 빡돌은 학생이 아바다 케다브라 교내 난사 같은 짓도 가능할 텐데 마법계도 위기감이 없는듯

[그난스]

사실 벌크업해서 지팡이 휘두르고 주문 외우기 전에 선빵필승으로 주먹 날리고 마법 쓰기 전에 숨겨둔 단검으로 푹 찌르는데 더 빠를듯.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진 도비를 죽인 건 단검 내던지기였으니.

[Hip-Hot EA]

아바다 케다브라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작중에서도 가짜 무디가 학생들에게 니들이 아바다 케다브라를 나에게 날릴 수 있어도 내가 맞고 코피나 나면 훌륭한거다 이러듯이 진짜 악당이 아니면 단순히 살의가 있다고 살상력 안나오잖음.

비슷하게 다른 3대 주문의 크루시오도 해리가 쓴거 맞고서 벨라트릭스가 아 그거 그렇게 증오만 있다고 제대로 쓰는거 아닌데 이러고.

[그난스]

진심으로 원해야 효과가 나오죠. 아바다 케다브라는 '고통 없이 편히 죽길 바란다'라는 마음이라도 있어야 함. 레거시 주인공은 '쓰레기 청소'라서 체인 아바다 쓰는거고요. "쓰레기를 치웠으니 세상이 좀 더 좋아지겠군!"이라는 생각이라.

[Hip-Hot EA]

역시 기록을 남길 수 없는 자ㄷㄷㄷ마인드부터가 달라ㄷㄷㄷㄷ

[February02]

설정상 저주마법이 일반적인 은원관계 정도론 제대로 된 위력이 인 나오는거라서

작 중 저주마법이 사람을 상대로 유효한 살상력을 발휘하려면 단순히 증오정도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인간성을 검토해봐야할 정도로 사람으로서 맛탱이가 가야한다고 하니

[새누]

이제는 슬슬 롤링말에 흔들리는 팬들도 문제인것 같아

[슈뤼즈베리]

스네이프 제임스 떡밥 나올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솔까 스네이프가 영화에서 훈남으로 나와서 비운의 로맨티스트 이미지 먹은거지
원작묘사대로 머리 벗겨진 냄새 쩌는 존못 아저씨로 나왔으면 지금 쉴드 1/10정도라도 남으면 많이 남은거라고 생각함

[그난스]

머리 벗겨진 건 미국 삽화지, 원작 묘사가 아님. 오히려 머리카락은 풍성한 편임. 그래서 나중에 삽화도 후반부는 아차 했는지 풍성한 머리로 수정됨.

[슈뤼즈베리]

글쿠만 그럼 머리는 떡진 냄새 쩌는 존못 아저씨라고 하자

[그난스]

근데 의외로 해리가 외모 못났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음. 사실 부정적인 요소 설정들이 있어서 못났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지, 잘생기지 않았다지 존못이라는 것은 아님.

스네이프의 엄마 두고도 못생겼다가 아니라 예쁘지 않다. 였고.

사실 존못이라는 것도 팬들 상상이지, 원작 설정은 그냥 기름진 떡진 머리 등 여러 부정적 요소가 있는 잘생기지 않은 외모가 전부임.(못생겼다까진 아닌데, 잘생기지도 않은 보통 외모인듯. 반대로 제임스는 시리우스만큼은 아니어도 잘생긴 외모라고 롤링이 인증함.)

[슈뤼즈베리]

걍 본인부터 외모에 조또 신경안써서 머리 안감아서 번들번들거리고 약초냄새 섞인 똥꾸릉내나는 아저씨라
그 잘생기지 않는 외모론 존나 존못 기분나쁜 아저씨로 보일수밖에 없을거같은데

[슈뤼즈베리]

뭐 걍 못생겼단 언급 없으니 확언 못한다치면 머리 떡진 냄새쩌는 존못처럼 보이는 아저씨라고 하면 되나

[키쥬]

솔직히 해리의 부모와 부모의 친구들은 해리를 인격적으로 완성시켜주기 위한 장치라고 보고 있어서 결함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의사로서 책임감은 강하지만 정작 의술실력이 최악이라 현실에선 저평가 받는 쵸파의 스승 같은 거임.

[February02]

작 중에서도 해리는 아버지와 그 일행들을
소중히 여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그와 별개로 과거의 행적이나 아직까지도 어른이 덜 된 부분은 반면교사 삼지만

[leaf]

저 평행세계 이야기 같은건 뭔가요?

[그난스]

저주받은 아이. 연극 대본인데 롤링이 공인한 정사입니다.

[leaf]

아 그 해리포터 연극 있다던 그거구나. 고마워용!

[새누]

세드릭을 구했는데 그방법이 좋지못해서 세드릭이 흑화해서 죽먹자된 세계선... 해리아들이랑 말포이아들이 사고치고 최종보스 는 xxxx의 xx

[十八子爲王]

결국 여성 특유의 '나쁜남자 판타지'가 구현된 존재가 제임스인데
실제로 그런 '나쁜남자'한테 당했던 독자들 입장에선 제임스가 곱게 보일리가 없음 ㅋㅋ

[루리웹-1031715675]

솔직히 시리우스가 한 짓을 덮을 수 있던건 포터와 블랙이 빽이 존나 좋아서임

슬리데린에 듣보 애새끼가 저 짓했으면 아즈카반행임 ㅋㅋ

[새로시작하는마음]

작품 끝나고 작가가 하는 소리는 2차 창작이라고 생각하는 타입

[그난스]

작품 끝나기 전에도 인터뷰로 한게 많음.

[새로시작하는마음]

끝난 후에 한것도 많은 양반이라 솔직히 '니가 뭔데 내 감상을 방해하는거죠?'(작가입니다) 하는 생각 자주함

[akea]

애초에 롤링이 캐릭터들을 명확하게 선악이 나뉘는 구도로 설정하지 않아서

[그난스]

선악 양면성 구도를 의도로 하는데, 제임스 쪽에 안 좋은 설정을 너무 몰아붙이고, 스네이프에겐 실드 요소를 직접 떠듬. 밸런스가 안 맞게.

[February02]

뭐 근데 그 스네이프도 과거랑 후반 행적이 실드 요소인데

과거의 경우 네빌이랑 그리핀도르 학생들한테 해왔던 짓 때문에
되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는거 생각하면 그렇게ㅜ밸런스가 나쁜지

[루리웹-9965433953]

솔직히 말해서 글을 정말 못 쓰네요

[죄수번호121352]

이야기의 주역과 회상이나 설정상의 존재일뿐인 케릭터의 차이인게 참 큰 듯.

[루리웹-2967517486]

릴리가 성녀처럼 묘사됐다는 거에서 웃고 갑니다 ㅋㅋㅋ
그냥 릴리는 자기 아이를 위해 희생한 엄마일 뿐이지 성녀처럼 묘사되지는 않음.
오히려 묘사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제임스와 스네이프 사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보통의 사람이었구나 싶은거지.

고작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게 성녀라면 위즐리 부인이야말로 성녀 그 자체겠네?
너무 인물을 단편적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있는거같음.

[그난스]

작가:릴리의 선함...(이 타령 수없이)

[루리웹-2967517486]

선함이 곧 성녀는 아니지...
아닌 말로 제임스가 나쁜 남자라고 본문에도 적었지만 그렇다고 악마라고 부르면 맞음?
그리고 제임스 학폭도 되게 단편적으로 바라보는데 제임스가 살던 시기는 볼드모트가 횡행하던 시절임. 스네이프는 입학 전부터 누구보다 저주를 많이 알던 학생이었고. 제임스가 학폭한 사실까지 커버칠 생각은 없지만, 스네이프가 잘 준비된 예비 죽먹자로 보였던 것도 사실임.
결국 인과가 어찌됐건 스네이프는 볼드모트 편이 된 것도 맞고.

[루리웹-2967517486]

그럼 님이 한번 말해보셈. 릴리가 위즐리 부인보다 훨씬 선하다고 묘사된 근거가 뭐임? 위즐리 부인도 선하다고 묘사되지만 결국 보통 사람의 범주 안이었는데.

[그난스]

학폭도 되게 단편적으로 바라본다는 학폭 옹호하기 위해 십수년 동안 보인 레퍼토리로 많이 쓰인 말임. 애초 스네이프가 잘 준비된 예비 죽먹자였다고는 제임스와 시리우스도 생각하지 않았었음. 학폭 이후였지만, 시리우스도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 가입했었는지 확신하지 못해서 4권 시점에서도 죽먹자일지 아닐지 모르겠다 반응이었고.

애초 제임스는 예비 죽먹자들을 건드리거나 대립했다는 공식 설정도 존재하지 않고, 그냥 약자를 괴롭혔다, 아무에게나 재미삼아서 HEX를 썼다만 남아있음.

몰리 위즐리와 달리 릴리는 선하다 강조를 포터모어, 트위터 등에서 작가가 수없이 반복하고 단점은 일절 말하지 않음.

[그난스]

해리도 선하려고 노력하나 완벽하지는 않다고 작가가 인터뷰에서 직접 말함. 근데 정작 릴리의 경우는 선하다 타령을 수없이 반복이라 인터뷰, 포터모어, 알락 릭맨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락 릭맨이 들은 오피셜 스네이프의 이야기에도 간접적. 이래서 "릴리도 결점이 조금 있는 선한 성격"이라 하면 될텐데 절대선인 마냥 선함 강조를 수없이 반복하며 결점 없이 완벽한 선인양 반복해서 해외 독자들도 혼란스러워했음.

[그난스]

볼드모트의 활동이 거세지고, 볼드모트의 악명이 본격적으로 커진 것은 1975년 이후임. 해그리드가 말하는 볼드모트의 무시무시한 악명의 원인은 1970년대 후반 이후로 치중됨.(1977년부터 세력이 최고조) 기숙사 배정 이전부터 찍어서 호그와트 입학하자마자 괴롭힘 시작한 것이었고. 심지어 괴롭힘 시작은 저주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 알기 이전부터였음.(포터모어에선 원인을 제임스의 말에 토달아서 그리핀도르를 향한 자부심을 건드린 것이 이유라고)

스네이프 외에도 수많은 학생들에게 재미삼아서 HEX를 사용했었고. "학폭한 사실까지 커버칠 생각 없다"면서 "학폭도 되게 단편적으로 바라보는데"는 모순임. 대놓고 커버치고 있음;

[루리웹-2967517486]

ㅋㅋㅋㅋㅋ 스네이프는 안그랬나?

적어도 제임스가 악인이면 스네이프도 악인이어야지. 무슨 한쪽이 일방적으로 괴롭힌거 마냥 말해;;

책에서 확실히 밝힌건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을 사람들에게 사용했고, 릴리는 그런 스네이프를 말렸다는거임.
제임스는 릴리 말을 듣고 그 짓을 멈췄고, 스네이프는 릴리가 죽기 전까지는 그 패거리랑 어울리다가 죽먹자까지 된거고.

스네이프는 기회만 있으면 항상 제임스를 저주했어. 그러니 너도 설마 제임스가 그걸 가만히 앉아서 당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 안 그래?"
- 시리우스가 포터에게. 해리 포터와 불사조의 기사단 中

"그건 별일 아니었어." 스네이프가 말했다.
"그건 그냥 장난이었어. 그게 전부야."
"그건 어둠의 마법이었다고! 그리고 네가 그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포터와 그 패거리들이 치는 장난은 어떻고?" 스네이프가 따져 물었다.
- 스네이프와 릴리의 대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中

[그난스]

책에서 그런 내용 없는데 왜곡이 심각하네. 바로 글에 본문 올려줬는데 바로 왜곡질;

"맞아, 세브. 하지만 난 너랑 같이 어울려 다니는 애들 중에 어떤 얘들이 싫어! 미안해, 그렇지만 에이버리와 물키베르는 정말 끔찍하게 싫어! 물키베르! 도대체 너는 걔를 뭘 보고 만나는 거니, 세브? 걔는 아주 소름 끼쳐! 걔가 전에 메리 맥도널드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알아?"

릴리는 기둥으로 다가가서 몸을 기대더니, 스네이프의 누르스름하고 야윈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건 별일 아니었어."

스네이프가 말했다.

"그건 그냥 장난이었어, 그게 전부야."

"그건 어둠의 마법이었다고! 그리고 네가 그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포터와 그 패거리들이 치는 장난은 어떻고?"

스네이프가 따져 물었다. 그 말을 내뱉는 순간 그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아마도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것 같았다.

이렇게 물키베르 한 명이 일을 벌이려고 했다고, 왜 그런 짓을 하려던 놈이랑 친구하냐고 따지는 것을 "어둠의 마법을 사람들에게 사용했다"라고 왜곡;

물키베르도 시도하려고 했지, 시도했다가 아닐 정도인데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을 사람에게 썼다고 왜곡...글 내용도 올려준게 바로 여기 글 본문에 있는데 왜곡 바로 하네;

[그난스]

날조 하고 말고 사라져주시죠. 그리고 저주했어는 7학년 때 기준으로 한 말이고. 바로 뒤에 리머스가 "내가 스네이프를 내버려두라고 한 번이라도 말한 적 있나?"라고 하는데?

아예 쌍방 타령하면서 왜곡하던 사람들 행동 그대로 따라하며 날조하네; 심지어 책 내용까지 잘라내며 날조 왜곡..

[그난스]

릴리:물키베르! 도대체 너는 걔를 뭘 보고 만나는 거니, 세브? 걔는 아주 소름 끼쳐! 걔가 전에 메리 맥도널드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알아

이걸 어떻게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을 메리 맥도날드에게 쓴거라는 왜곡으로 바뀌는지 참. 심지어 물키베르가 시도하려고 해서 끔찍하다고 하는거고, 왜 그런 놈과 어울리냐고 따지는 것인데. 이걸 물키베르도 아니고 스네이프가 썼다고 왜곡질;

글 내용 본문에 올려줘도 이렇게 당당히 날조하는 태도가 참 당당해서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