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팬스 시리즈의 스포일러)
SF 소설/드라마 시리즈 익스팬스 시리즈.
배경은 태양계 곳곳의 행성과 소행성, 위성에 콜로니가 세워져 있으며,
인류의 고향이자 자원의 보고인 지구, 한창 개척 중이며 기술력이 발달한 화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쥐어짜이는 소행성대가 대립하는 시대다.
여기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외계 물질이 떨어지며 벌어지는 일이 시리즈의 시작.
이 모든 일의 시작은 화성 탐사선이 포에베에서 원시분자(프로토몰레큘)을 발견한 일이었다.
프로토몰레큘이란 이름은 연구에 참여한 기업 프로토젠에서 사명을 그대로 박아넣은 것인데,
이 물질은 유기체를 분해해 재구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프로토젠은 이 물질의 엄청난 가능성을 눈치채고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드레스덴, 이사: 유기물을 변형하는 게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생체실험이 필요하겠군
이걸 사람한테 뿌리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나?
저기요 이건 생체실험이 아닙니까 우리 과학자들은 여기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흠 그렇군요 선생님 잠깐 이쪽으로 오시지 않겟습니까?
저기 <뇌 조작실> 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기분 탓입니다
(잠시 후)
완전히 양심이 제거된 과학자들이 연구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굿
(또 얼마 후...)
이사님 연구가 벽에 부딪혔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프로토몰레큘을 사람한테 뿌려 봤는데 서로 융합해서 고기죽이 되기만 하고 뭐가 일어나진 않더라고요
납치당한 선원들: 갸아아악
아무래도 유기물이 부족한 거 아닐까요?
그럼 샘플 크기를 늘리면 되겠군
여기서 더 늘리려면 콜로니 하나쯤은 갈아넣어야 하는데 그런 짓을 했다간 무조건 걸릴걸요
뭐 전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어? 그거다
전쟁을 일으키자
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구제 스텔스 전함으로 소행성대 수송선을 격추시키고...
겸사겸사 증거도 인멸할 겸 화성 군함도 격추시키면...
음 좋아 지구, 화성, 소행성대 전부 서로 상대편 짓인 줄 알고 전쟁을 선포했군
자 이제 아무도 우리가 뭘 하는지 신경 안 쓸 테니 실험을 진행하자고
알겠습니다 첫빠따는 에로스 정거장으로 하죠
에로스 주민들을 전부 대피소에 몰아넣고 프로토몰레큘을 뿌린 다음 방사능을 쪼이면 될 겁니다
에로스 주민들, 고기죽이 되는 중: 살려줘 미친 새끼들아
다만 이렇게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인공 일행에게 꼬리를 잡히고 말았고,
1권 후반 (시즌 2 초반) 에서 드레스덴은 자신들의 목적을 밝히는데...
인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홀든, 주인공: 뭔 소리야
저건 유기체를 재구축할 수 있는 물질이다.
프로토몰레큘을 완전히 통제 가능해지면 더 이상 인류는 진화할 필요가 없어.
우주복이 필요없는 인간. 수백 년 간 동면을 취할 수 있는 인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간을 재창조해낼 수 있을 거야.
이건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라고.
인류의 생존?
프로토몰레큘은 우주에서 온 거야.
수십억 년 전 저런 걸 우리한테 쏘아보낸 놈들이 저 우주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신과도 같은 문명이.
그러면 당연히 우리도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밀러, 주인공 2: 야 그쯤 해라. 더 말하면 설득당할 것 같거든. (총을 들이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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