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그럴만 한게 카미유가 제리드를 줘팬건 그렇다 쳐도
제리드가 탑승했던 MKII가 탈취 당한게 모든 일의 발단이 되버림
MKII의 탈취로 신기술 입수와 사기가 고무된 에우고의 활동은 더 격렬해지고
지구연방 본거지 자브로에의 공격을 감행하게 되고
그 자브로에의 공격의 여파로 티탄즈에 힘이 실려서 티탄즈에 군권을 넘기는 일이 벌어졌다고도 볼수가 있음
물론 이건 어짜피 쟈미토프의 수단중 하나기에 언젠간 벌어졌을 일이라지만
가속화한 측면이 없잖아 있을거임
그렇게 지구연방군 군권을 장악한 티탄즈와 자브로에의 공격을 성공시킨(것으로 알려진) 에우고의 지지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두 세력의 다툼은 더 격해져버리고 그 결과 이들의 지지 콜로니에 가스 살포를 하는것으로 경고를 해서
멈추자는 발상까지 가버린 인물중 하나가 제리드임
그러니까 연인이었던 마우아나 라이라, 친구던 카크리콘의 죽음같은거 다 빼놓고 봐도
대국적인 면에서 제리드가 독가스 살포라는 최악의 수단까지 가버린것은
카미유가 제리드의 MKII를 탈취한것의 나비효과라고 볼수가 있음
사실 제리드는 제리드 특공에서 죽을 예정이었고 그 이후는 그냥 카미유 좀비화 되버렸단거 생각하면
저 독가스 살포작전 시점에서 이미 제리드란 인물은 죽은거나 다름 없는 꼴이고
카미유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고도 할수가 있지 않나 싶음
제리드는 사악한 인물이라 그렇게 되었다?
오히려 제리드는 사과할줄 알고 자신을 굽힐줄도 알고 대의를 위해 더러운일도 하겠단
마음가짐을 가진 좋은 남자의 자질을 가진 인물이었음
이걸 잘 살리면 좋았겠지만 제타는 적 세력을 그다지 재밌게 그려내지 못했기에
잘 싸웠단 이유로 남은 야잔 뺴면 별로 건질게 없단게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