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오겜)솔직히 강대호 쪽이 팩폭아닌가

[루리웹-8463129948]

만약 O들이랑 싸웠으면 다소 사람이 죽더라도 적어도 X쪽이 압도적으로 죽지는 않을 거고

그럼 최소한 X쪽이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되지는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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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가서 말해봐야뭐해

[☆더피 후브즈☆]

ㄹㅇ이긴함

[Keldsolark]

3 보는중이긴 한데 그게 2시즌에서의 주요 쟁점이었지
O를 줄여서 투표를 이기고 나가느냐, 더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위를 노리느냐
감독이 심어놓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의 구도였다고 생각함

[Keldsolark]

O X를 나눠 그룹화 시키고 상대 그룹을 적으로 삼게 하는게 주최측의 목적이었고, 이는 현실과도 닿아있는 문제임
성기훈은 적어도 2시즌에선 그런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문제의 진짜 원인인 주최측을 근절하려는 캐릭터였고
감독이 하고싶은 얘기는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다. 갑자기 성기훈이 미쳐버린 이유도 공감가지만 쌓아놓은 서사가 무심하게 처참히 망가져버린건 아쉽긴 하지만

[루리웹-8463129948]

그럼 진짜 희생자들을 없게 하든가

X들 죽는 거 못 본 척 했잖아

오히려 O를 죽이는 것보다 더 문제아님?

[Keldsolark]

글쎼, 난 적어도 "탈출하느냐" VS "고리를 끊느냐" 라는 선택지 사이에서의 문제였다고 봄
고리를 끊겠다는 성기훈의 입장도 동의는 못하지만 납득은 했고, 다른 X 플레이어들이나 이병헌이 말한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 정당하냐" 는 입장도 이해가 됐음

내가 공리주의자는 아니지만 어쨌든 성기훈의 마인드셋이면
어차피 어느 쪽이든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면 O를 죽이고 투표로 나가는 것보다, X들이 다소 죽더라도 주최측을 무너뜨릴 무기를 얻는게 잠재적인 피해자들을 모두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기 떄문에 더 큰 이익이다 라고 느꼈을 것 같음
물론 그 참가자들이 온전히 피해자라 볼 수 있느냐, 현재 주최측을 무너뜨리면 정말로 오징어게임이 끝나느냐는 다른 문제긴 하지만

[Keldsolark]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9255820
예전에 오겜2때 내가 썼던 후기였는데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뒷받침이 될진 모르겠지만 한번 봐줬으면 좋겠음
지금은 조금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감독이 사회비판적인 목적으로 짠 구도라는 점에선 큰 변화가 없다고 느끼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