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단순 등골브레이커로 오해할까봐 덧붙이는말
- 집에서 일함.
- 우리집 어렸을때 진짜 못살았는데 이혼후에 동생이랑 나랑 열심히 일해서 이사갔고 동생은 독립
- 암튼 예전에 못살았어서 식탐도 좀 있음. (그래서 지금 내가 먹고싶은거 먹고 살면서 살이 뒤룩뒤룩)
- 최근에 허리 안좋아서 식단 조절 시작
- 얹혀만 살지 않음 집안에 기여도 많이 했음.
온갖 세금 다 내가 냄 (전기세, 수도, 가스, 내꺼 엄마꺼 보험, 통신비 등등) 생필품도 내가 사고
- 나 집안일도 열심히 함 (우리집 엘배없는 5층, 그냥 다한다 청소, 분리수거 설거지 포함)
- 이런거 다한다고 뭐 까방권 있다고 생각 안함. 당연히 내가 하는거
- 그냥 못먹게 하니까 서러워서 쭉 적음
화요일날 열심히 전날 저녁부터 밤새 작업하면서 커피만 마시고 일하다가
그날 하루 3끼 통으로 다 굶었는데 밤에 너무 배가고픈거임
그래서 냉장고 열었는데 안방에서 엄마가 밤늦게 먹으면 몸에 안좋다고 이야기함
그래서 "아 오늘 한끼도 못먹었어 진짜 너무 배고파" 라고 했는데
그래도 먹지말라고 갑자기 언성이 높아지심
"아니 나 진짜 한끼도 못먹어서 잠도 안와, 너무 배고파서 그냥 밥에 오징어채만 먹고 잘게"
했는데도 계속 먹지마 라고만 하심
근데 조금만 먹어라도 아니고 계속 걍 먹지 말라니까 ㅈㄴ 서러운거임
거의 1~2분정도 실랑이 했을거임 (난 밥푸고 반찬 있나 보고 계란도 하나 후딱 해먹을까 고민하면서)
결국 먹지말라는 점점 높아지는 언성에 배고프고 서럽고 그냥 다 싫었음
그래서 "드러워서 안먹는다" 하고 팍
숟가락 싱크대에 던지고 방에 들가서 배고픈거 참고 겨우 잠들고
다음날 아침에 뭐 불고깃감 고기 좀 남은거 조리 되어있었는데
손도 안대고 그냥 나가서 동네국밥집가서 먹음.
그날 사장님 만나서 연봉 협상도 하고 저녁 먹고 들어왔음
그 다음날 목요일 솔직히 물리 치료받으면서 생각해보니 또 서러운거임
엄마가 먹지말라고 한거에 계속 서러움 걍
카톡으로 등기 왔으니 받아달라, (밖에 계실때)
어느 부모가 그런거 모르겠냐고 말은 하는데
그냥 더 말하지 말라고 함
그래도 나도 좀 마음이 그래서 치료 끝나고 엄마가 좋아하는 과자 무더기로 사다가 안방에 놓긴햇는데
아직 그 뒤로 지금까지 말 안하고 있음.
과자 드린 날에 막 고기 해놓고 카레도 해두셨는데
그냥 일체 손도 안댐
맞음.
먹지 말라는거에 내가 고오오오집 부리는거고
해두신거 봐도 그냥 먹기 싫더라.
아직까지 말 한마디 안했음
솔직히 엄마한테 무지성으로 먹지말라고 한거에 대해선 미안하단 소린 말로 직접 듣고 싶음
계속 카톡으로만 말하는데 카톡말고 직접 육성으로..
너무 배고파 했는데 그냥 못먹게 해서 미안해 이소리가 듣고 싶음
근데 어차피 이렇게 저렇게 야부리털고 뭐라 적어도 나는 불효자식이겠지 뭐
그냥 서러워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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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익쉬익 식단도 해야지 ㅠ 허리디스크 판정나면서 의사도 살좀 빼셔야할거같다 해가지고 먹을거는 적당히 먹음 근데 서러운건 뭐라 형용할수가 없다 지금도 | 25.06.21 09: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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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3끼굶고 조금은 먹을수 잇자너! ㅠ | 25.06.21 09: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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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작성자는 독립하면 주글듯 | 25.06.21 09: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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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려고 돈 모으고있긴 한데 죽을려나 | 25.06.21 09: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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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모르것다 진짜 | 25.06.21 09:5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