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웹소설)회빙환이 유행하는 이유에 대한 우리 교수님의 분석

[아서 브라이트]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한국 웹소설은 일본 라노벨처럼 쓰면 안 되는 이유가
일본은 슬로우 라이프라는 키워드로 상징되는 느긋한 전개가 특징이고
우리나라는 반대로 전개를 시작하면 절대 멈추면 안된다 함.

히로인 만날 시간에 던전 한번 더 돌아야 되고
트라우마 극복할 시간에 보스 하나 더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성장은 회귀로 겪고 끝
위기 극복은 빙의로 미래를 아는 것으로 끝
주인공 성장은 환생으로 치트 받고 끝

이렇게 최대한 빨리 전개를 해야 하기에
회빙환이 많이 쓰이는 거라 하셨음

현직 작가이기도 하셔서 분석이 굉장히 납득이 됐음

[담백한버터]

고구마라는 애들 많이 보긴한 듯
난 좀 느긋해도 나쁘지 않은데

[근고기]

나도 좀 쉬는 장면 좀 보고 싶은데 전투전투전투전투 전개면 지쳐서 하차함

[말루]

공략본따라가는거냐

[말루]

회귀는 근데 행동은 다른대 과거랑 99% 동일해서 이게맞냐 생각 들더라

[인의압도]

난 어느순간 아카데미 나오면 안보게 되더라
스토리가 예상가니까 안보게 됨..

[진실의 마녀]

본문에서 말하는 장르에 비해 그나마 조연도 있고 히로인도 있고 숨 돌리는 전개도 좀 나오고 이런걸 시작하게 만든게 아카데미물이긴 한데 ㅋㅋㅋㅋ

[어맛무스마]

요즘은 힐링이 치고 올라오고 있음
그리고 주인공이 해결사 역할만 한다면 전개가 좀 느려도 독자들이 따라와주더라

[LoliVer]

범죄도시식 전개를 생각하면 편하다고 생각함, 웹소 작접은

장첸이 아무리 개지랄 떨면서 고구마를 먹여도
결국 마동석한테 개쳐맞는 장면이 반드시 나올걸 아니까 안심감 갖고 볼 수 있음

전개에서 그런 걸 보여주면 보통 따라가더라

[LoliVer]

회빙환이라는 템플릿은 이걸 한큐에 충족시켜주고, 더욱이 작가 입장에선 초반부 설명 파트도 압축할 수 있으니 쓰기 좋은 거고

독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뻔한 정보 전달을 극한으로 압축할 수 있고, 뒤에 내 취향에 맞는 전개가 나올지를 알 수 있음

솔직히 독자와 작가의 합의가 만들어졌다고 봄

[TifaLockhart]

개연성도 다 축약가능

[루리웹-2023038079]

요새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후피집도 유행 중임

[LoliVer]

편결이라는 결제 방식도 생각해야 함

[크왁 샐버]

국문과? 아니면 웹소과?

[자택수호단]

아무튼 나도 댓삭

[Necro Fantasia]

사이다패스

[흐휵횩훅]

웹소 메인 소비층 취향이 빠른 쪽이니까. 물론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가장 많이 팔려도 동네맛집도 장사가 되듯이 탄탄한 전개의 웹소도 있긴 함.

[번냉이]

하루에 한편 생각보다 엄청 감질나는데다 쌓아놓고 보겠다 싶으면 금방 잊어버림

[타카시]

근데 요샌 일본도 진행 팍팍 되는걸 좋아하는거 같긴 하더라
귀멸이나 체인소맨이나 그런거 보면
기존 일본 만화랑 다르게 정말로 전개가 노도 같았음 ㅋㅋㅋ

[루리웹-4500745343]

귀멸이 체감 확 됨 ㅇㅇ
대부분의 수련 파트가 1화로 컷나고 길어봐야 3화 컷임 ㅋㅋㅋ

[LoliVer]

클리셰가 되어버린 전개들은 느린 호흡으로 클리셰를 답습하기만 하면 솔직히 지루하니까

그 부분을 효율적으로 잘 압축하는 게 상업작품의 미덕 중 하나라고 생각함

[냥이는왜]

그부분을 개쩔게 해낸게 귀칼이지 속도하나는 일품이야

[Aika!]

똑같이 미묘한거면 전개라도 시원시원한게 나으니까?

[자고싶어]

일 중독일 정도로 휴식없이 달리는 주인공이 한국 라노벨 특징이지

[웅히히]

단다단이나 괴수 8호같은거 보면 일본도 요즘은 전개 빠른편이긴함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늘어지긴하는데

이건 걍 작가의 역량 문제라

[청밥없찐]

연금태크

[루리웹-216802127]

전개하기도 편하지. 주인공의 어리숙함은 회귀 전에 다 버리고 오는거로 할 수 있으니

[루리웹-4500745343]

에피 하나 붙잡고 뭔 60화 70화씩붙잡고있으면 빡치긴 함

[루리웹-4500745343]

긴데 잘 썼으면 그냥 맛있는 음식이 많은 거라 괜찮은데
지지부진하고 늘어지는데 끝날 기미까지 안보이면 화나지

[나무심는 빌런]

회빙환이 트렌드에 맞을 수 밖에 없는게
가뜩이나 종이책 소설이 아닌 한화 한화씩 업로드되는 웹소설이 주류인 시대에서
독자들은 빠른 전개를 원하는데 그렇다고 주인공의 성장을 위한 빌드업이나 전개의 개연성이 너무 부실하면
그건 그것대로 싫어하고 인기의 한계가 있음

근데 회빙환은 그 자체만으로 성장의 빌드업이나 개연성을 해소해주니까 그런듯 ㅇㅇ

[2596]

편결이 그런 환경을 만든 것도 있음.
돈 주고 질렀는데 내 도파민이 반응을 안 하네? 내 돈 내놔라 작가야. 이런 환경이 된거지.
그런 의미에서 구독제인 노벨피아는 거진 초반 30화 재밌게 쓰고 40화를 똥볼 차도 느긋하게 기다려주거나 뇌 비우고 보더라.
결제 환경의 문제라 생각함

[마늘토마토]

초반에 사이다 인척 하다가 분량 늘리려고 파워 인플레 생기더니 사파 잡놈들한테 깨지고 있으면 바로 하차함

[Quroi]

요즘엔 성장이나 강함은 좀 느긋하게 해도 되지만 계속해서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해결할 과제를 던져주고 성취라는 전개를 계속 던지는 쪽도 많이 시도되는중

[그치만배신자잖아]

종특인데 어쩌겠음 ㅋㅋㅋ

[아서 브라이트]

이거 우리 교수님도 얘기하시더라

농촌 게임하면 일본은 그냥 느긋하게 즐기는데
한국은 농사를 멈추지 않는다고ㅋㅋㅋ

[아쉐니트]

오 교수님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지 했는데 막줄 현직 작가에서 끄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