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물질의 블루스의 스포일러)
수백 년 후 미래의 우주 개척 시대.
주인공 미키 반즈는 우주 정거장 힘멜 스테이션에서 속성 고기방패 특강을 수료하는 중이었다.
미키의 직업은 죽으면 저장해 놓은 신체/인격 데이터로 복제본을 만들어 부?활하는 익스펜더블인데,
아무리 고기방패라고 해도 일단 최소한의 지식은 있어야 써먹을 수 있을 테니까.
젬마, 익스펜더블 일타강사:
자 미키 오늘은 치사량의 방사선을 맞으면서 원자로를 수리하는 법을 배워 볼 거에요.
반물질 반응로의 구조는 서로 다른 자기홀극을 지닌 시공간 버블을 사용해...
저기...우리는 사람 인격을 뽑아내서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 있지 않나요?
그럼 저한테 이걸 가르치는 게 아니라 그냥 매트릭스마냥 물리학자의 정신을 복사해서 저한테 설치하는 건 어때요?
아주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미키.
...바보같은 질문이란 뜻이죠?
뭐, 맞긴 한데 안 해 본 건 당연히 아니에요.
한 6년 전에 이 우주 정거장이 운석에 맞는 사고가 있었어요. 당연히 익스펜더블도 있었고.
교화 프로그램 차원에서 징발한 상습 성범죄자였어요.
문제는 수리 작업에 성범죄자가 아니라 전문 기술자가 필요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린 전문 기술자의 인격을 뽑아서 익스펜더블에게 집어넣고 수리를 시켰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뭐, 일단 수리 자체는 무사히 끝났죠.
문제는 우리가 인격에서 지식만 분리하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후로 그 익스펜더블은 심각한 이중인격 증상을 호소했어요.
놀라울 것도 없죠. 사이코 범죄자의 몸에 냅다 타인의 인격을 넣은 거니까.
아무래도 강제로 주입된 그 기술자의 인격은 몸의 주인이 너무 싫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수면 장애가 있다가 나중엔 손이 멋대로 움직여서 목을 졸랐고,
결국 그 익스펜더블은 자기 눈알을 파내버린 뒤 맨몸으로 우주로 나가 버렸어요.
...왜 바보같은 질문인지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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