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 : 왤케 잘해요
나이트윙 : 대접플레이 중이면서 뭘 ㅎㅎ
이코 : 아빠가 언제나 저보고 게임 너무 많이 한다 잔소리 했었는데..
... 미안해요. 우는 소리 하기 싫은데
나이트윙 : 비밀 하나 말해줄까?
이코 : 응 네
나이트윙 : 나도 겪어봤어. 네 나이때 가족을 잃었지.
이코 : 아픈게 사라지나요?
나이트윙 : 아니. 그저 시간이 흐를뿐이고, 일어날 일들이 일어날 뿐이지.
하지만 그렇다해서 네가 외롭게 홀로 있을 일은 없을거야. 장담해.
그리고 꼭 범인을 잡아낼께.
이코 : 약속이에요.
나이트윙 : 이코랑 친한가요?
삼촌 : 아뇨.. 사실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모든게 생소해요.
나이트윙 : 아이가 많이 겁먹고 힘들어 할거에요.
어두운 곳, 낯선 사람, 모르는 장소를 주의하세요.
안정감. 꾸준히 할 루틴. 위로가 많이 필요해요.
아이를 보살필 돈은 있나요?
삼촌 : 아.. 예.. 사실상 아이 돈이죠. 집안이 돈이 많아요.
나이트윙 : 다행입니다. 책임을 맡은 이상 아이의 모든 것을 신경써줘야해요.
당신이 아이의 울타리가 되어야합니다.
...
그리고 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제 경험상. 도움이 많이 돼요.
이같은 에피소드는 어린 로빈이 무너지지 않게 도왔던 배트맨의 일화를 담기도 하나
그의 죄를 암시하기도 한다.
어느 외전이든 브루스가 진정 배트맨이란 맨틀을 내려놓은건
고담이 아닌 가족을 선택했을때고
저러한 내용은 사실 딕이 진정 필요했던 어린 시절을 시사할지도 모른다.
배트맨은 타인의 인권과 행복을 위해 스스로 고담의 장치가 되길 선택했지만
자기 삶에 가족을 들여서부터
가족 또한 본인의 사명감에 동원하고 있고
사실상 어느 부분은 분명 소홀히 하고 있으며
그것이 브루스 웨인의 원죄이자 그 죄책감이 또다른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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