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내 이름은 할런 트롬비.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30개국에 8천만 부가 팔린 추리 소설들을 써낸 작가라네.
덕분에 나이 드신 어머님도 부족함 없이 챙겨드리고, 요즘 세상에 흔치 않은 대가족과 화목히 살고 있지.
이제 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슬슬 유산 상속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데...
조사해보니 어째 아이들 상태가 영 좋지 않더군.
첫 번째로 장녀 린다.
자식들 중 나와 가장 사이가 좋고 성격도 비교적 상식적인 집안의 리더지만
일이 예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마치 다른 사람처럼 심하게 폭언을 하는 게 큰 흠이야.
하술할 아들내미 교육을 잘못한 실책도 있고...
린다의 남편 리차드. 전형적인 보수 꼰대지.
하는 것 없이 린다에게 업혀 사는 백수 주제에 뻔뻔히 불륜을 저지르고 있더군.
사실 관계를 따지러 불렀더니 적반화장으로 화를 내며 쌍욕하는 걸 봤을 때의 심정이란...
지금은 죽은 아들 닐의 아내 조니.
겉으로는 거대 화장품 브랜드의 사장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지만
사실 회사는 파산 직전에 지원 없이는 애 학비도 못 대는 허세쟁이야.
심지어 그 돈조차 몇 년 째 이중수령을 하고 있었더라고.
재산관리인이 말해줘서 망정이지, 그래서 이젠 지원을 끊기로 했네.
그 다음은 막내아들 월터로군.
우리 가족 기업의 관리인이지만, 항상 내가 반대하던 소설의 미디어 믹스를
상의 없이 자기 독단으로 몰래 결정하려다 크게 혼나는 게 일상인 놈.
얼마 전에도 넷플릭스에서 큰 제안이 왔다며 다시 우기던데 회사에서 해고하는 게 좋겠어.
마지막으로 내 첫 번째 손자 랜섬.
여러 의미로 우리 가족 중에서 나와 가장 닮은 녀석이야.
자유로운 사고와 언제나 번뜩이는 두뇌를 가졌지만 솔직히 그게 너무 심해.
돈을 물 쓰듯 펑펑 쓰고 무례한 언동을 일삼는 문제아 중의 문제아라네.
그나마 나와 우리 어머니와의 관계는 좋지만 나머지 가족들과의 관계는 최악이지.
아무튼, 이렇게 다들 한 가지씩 작고 큰 문제점이 있다 보니
유산을 누구에게 물려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네.
소설을 잘 쓰면 뭐하나... 가족들이 다들 콩가루 집안인데...
그나마 한 가지 낙이라면 간병인 마르타와 보내는 시간이 있지.
아주 착하고, 간병인으로서의 일 또한 열심히 잘하는 내 손녀같은 친구야.
가족 고민도 편히 털어놓으며 오목도 같이 둘 수 있는 좋은 아이기도 하고.
엌ㅋㅋㅋㅋㅋㅋㅋ 지고 있던 판 밥상 뒤집기 해서 리셋하기 개꿀잼ㅋㅋㅋㅋㅋㅋ
가뜩이나 자식들도 마음에 안 드는데... 그냥 마르타한테 유산을 통째로 다 줘도 괜찮겠는데?
그래서 유언장 다 갈아엎고 내 모든 유산을 걔한테 넘기기로 했다.
하도 저지르신 짓들이 많으니 이래도 별 할 말 없지?
참고로 이미 변호사한테 수정한 내용 다 보냄.
이참에 너희들도 자립심이란 걸 좀 길러보려무나.
아니 이 영감탱이가 드디어 미쳤나.
그렇다고 진짜 자식들 몫 유산을 생판 남인 간병인한테 넘겨버려요?
심지어 이 사실도 지금 나한테 말하는 거 빼면 가족 중 그 누구도 모르고요?
막말로 최소한 한 번은 상의라도 할 수 있었던 거 아님?
아오 집구석 잘 돌아간다 진짜(집 나감)
하하하 이걸로 유산 문제가 정상화됐군.
이제 내 85번째 생일 잔치만 끝낸 다음 정식으로 말을 꺼내면 되겠어.
매일 맞던 약 처방이나 받으면서 어떤 때가 적당할지 생각해볼ㄲ...
할런 씨 큰일났어요.
누가 모르핀이랑 진통제 병을 바꿔두고 같이 보관하고 있던 해독제까지 훔쳐갔어요.
바뀐 걸 몰라서 실수로 모르핀을 치사량 이상으로 주사해 버렸는데 이제 어떡하죠?
10분 내에 조치를 받지 않으면 할런 씨는 무조건 죽는데......
이, 일단 구급차부터 빨리 불러야...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일단 구급차가 여기까지 오려면 15분은 넘게 걸리는 건 둘째치고
의료사고로 내가 죽어버렸다간 마르타는 무조건 감방행이다.
살 만큼 살았으니 여한은 없지만 이 아이만은 안 돼.
가뜩이나 부모님도 불법 체류자라 얘 없으면 온 가족이 길거리행이라고...
...씁 어쩔 수 없지. 마르타, 이제부터 잘 들으렴.
이 미1친 추리소설 썩은물이 라스트 댄스로 무조건 안 들킬 알리바이 만드는 법을 전수해주마.
내 말대로만 해도 어지간한 경찰은 절대 의심 못 해.
너와 가족들이 살려면 이것밖에 방법이 없구나. 할 수 있겠지?
ㅅㅂ 이젠 나도 모르겠다
까짓거 한 번 해보죠
이후 전개는 어떻게 될까요? 과연 마르타는 할런의 유지를 지킬 수 있을까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 죽음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저 있을까요?
근데 어지간한 경찰은 의심 못 한다기엔 이 영화 장르는 탐정 추리물인데!
봉보로봉봉봉을 그리워하는 캡틴이 쌍욕 양아치로의 대변신을 보여준 영화!
감독새1끼야 스타워즈는 말아먹고 이건 왜 잘 만들었냐 라고 심심하면 욕 듣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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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문제가 있다. 마르타는 거짓말을 하면 바로 구토를 하는 특이체질이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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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 멍청한 늙은이! 내가 일부로 바꿨지. 덕분에 너 재산은 내꺼다! 할런 : 내가 물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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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제목이 좀 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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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 막장가족 중에선 그나마 장녀 린다가 사람이긴 했음. 부모 돈으로 창업해서 사업 성공했다 하지만 기반 있어도 말아먹는게 사업이니. 다른 가족들만 봐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영감님이 따로 남편놈 불륜도 전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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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목이 글래스 어니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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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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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096036002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25.02.16 23: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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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모 첸
나이브스 아웃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제목이 좀 기네 | 25.02.16 23: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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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목이? | 25.02.16 23: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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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모 첸
아 제목이 글래스 어니언이라고? | 25.02.16 23: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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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 멍청한 늙은이! 내가 일부로 바꿨지. 덕분에 너 재산은 내꺼다! 할런 : 내가 물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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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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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라서 다는 못 말하고 범인이 완전 범죄 계획해서 잘 해냈는데, 각자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하는 사람들이라 성공함. 그래서 완전 범죄는 새로운 완전범죄가 되었고, 범인으로 지목된 쟨 대가리 굴리면서 새로운 추리소설의 대부가 될 재능을 가지고 있음. 결국 영감님이 진짜 소설 쓰는 것처럼 인생 계획도 잘 하심. | 25.02.16 23: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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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문제가 있다. 마르타는 거짓말을 하면 바로 구토를 하는 특이체질이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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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뭐 저 막장가족 중에선 그나마 장녀 린다가 사람이긴 했음. 부모 돈으로 창업해서 사업 성공했다 하지만 기반 있어도 말아먹는게 사업이니. 다른 가족들만 봐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영감님이 따로 남편놈 불륜도 전해주고... | 25.02.16 23: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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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 유일하게 내가 우리가족 불리할 말같은거 할거같냐고 증언거부한 사람이기도 했지. | 25.02.16 23: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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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도 아버지랑 비밀 퀴즈 놀이 즐기는 거 보면 그나마 정상인이긴 했지 그런 린다조차도 유산 관련되니까 마르타한테 있는 말 없는 말 다 했고 가족 중 그 누구도 자식을 잃은 큰할머니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일 뿐 | 25.02.16 23: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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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우리 할아버지를 겁탈해? 이 불체자 딸년이" 이거 보고 미친듯이 웃었음 | 25.02.16 23: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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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존나 재밌으니까 넷플릭스서 함 봐봐 | 25.02.16 23: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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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영화보면 설명해줌 | 25.02.16 23: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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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영화 본 사람이 입막고 끕끕거리는 중) | 25.02.16 23: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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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만한 2편은 없다인 영화중하나인가 | 25.02.16 23: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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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아르헨틴백브레이커
"내가 클리셰 브레이킹 전문 감독이라는 걸 잊었나 보군" "내가 만든 1편의 클리셰 또한 내가 부수겠다" | 25.02.16 23: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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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래서 할런도 보면서 괜히 이 양반 랜섬이 자기 닮았다고 한 게 아니구나 싶긴 했음 선하고 장난스런 신사긴 해도 은근 선 딱 긋는 면도 보여줘서... | 25.02.16 23: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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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성이 무시무시한게 정말 닮았어. 선악개념만 다를 뿐이지... | 25.02.16 23: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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