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설
성악설의
선,악은
기독교철학과 그 기반한 서양철학을 바탕으로 한
현대인이 말하는 "선,악"과 동일하다고 보면 안 됨
이게 제일 큰 문제임
사실 성선설 성악설 모두 설명하는 저자 본인이 어떤 걸 이야기하는지 설명을 하는데
원전을 아무도 안 읽으니까
성선설에서 이야기하는 선은
"자신의 이득보다 더 큰 이득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것"
성악설에서 이야기하는 악은
"더 큰 이득보다 눈앞의 이득을 좇는 것"
즉 이타심과 이기심을 각각 선/악이라고 본다고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움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무릇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상 사람들이 선이라고 말한 것이란 올바르고 질서 있고 공평하게 다스려진 것이었으며,
악이라고 한 것은 치우치고 음험하고 어긋나며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이것이 선과 악의 구분이다.
지금 진실로 사람의 본성을 올바르고 질서 있으며 공평하고 다듬어진 것으로 여긴다면 성군은 무슨 소용이 있고 예의는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순자)
사실 이거만 보면 현대도덕론의 선악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긴 한데....
근데 쭉 읽다 보면 단순한 어떤 행동에 대한 "선, 악"이 아니라 경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설이란 걸 알 수 있음
그리고 성선설 성악설 모두 "교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설임
성선설은
인간은 본디 선하지만, 사회 등 각종 환경이 이를 악으로 옮긴다. 사회를 바꿔야 한다
성악설은
인간은 본디 악하지만 사회화와 교육과 제도를 통해 이를 선으로 고칠 수 있다. 모두의 이득을 위해 선을 추구해야 한다
라고 해석하는게 조금 더 맞음
아 그 맹자 오해 짤 대표인
이거는
틀리긴 했는데 틀리지는 않은 구석이 있는데
신유학의 선구자 이고가 한 성선정악설은
"본성은 선하고 감정은 악하니 본성에 따라야 한다"
"감정에 휘둘러버린 자는 구할 길이 없다"는 개념이 나오고
이게 그 이후 유학에서 모두의 공통개념이 됨
이를 뒷받침하는 게
이거기도 함
사실 그래서 공자 + 신유학 이후 유학의 입장으론 딱히 틀리진 않았음
이게 맹자의 의견은 아닌 거지
사실 이러면 놀라는 게
"공자, 맹자와 유학의 의견이 다른가요?"인데
유게에도 유학 여러 갈래로 배운 사람 있지만 다 의견이 다름ㅋㅋㅋㅋㅋ
공자의 원문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람과 시대에 따른 해석이 중요하다는 사람
공자와 맹자의 비중 분배, 사서와 역법은 어디까지 봐야 하냐 가지고 불판 피우면
다들 모여서 갓 풀고 어디서 배웠길래 사문난적이냐 하고 배틀 벌일 가능성이 있어요






(IP보기클릭)211.234.***.***
결국은 성선, 성악 둘 다 교육,교화의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고 보는 분들도 많지.
(IP보기클릭)219.250.***.***
저 이야기는 맹자의 일반론에다 붙여놓은 거라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거든 저 훈장님이 저렇게 해석할 수 있고 실제 저런 해석이 많기도 했음 그래서 정창손이 유학자로써 '서민은 교화하기 어렵다 훈민정음 왜하냐" 했다가 세종에게 "이 사문난적새끼" 소리를 들었지
(IP보기클릭)219.250.***.***
이 사문난적새끼가 그래서 그 춘화는 어디에 있느냐
(IP보기클릭)122.32.***.***
아! 선생님 제가 공자와 맹자는 모르지만 장자의 TS버전 일러가 가장 꼴렸습니다
(IP보기클릭)219.250.***.***
이거 전자는 맹자 본인의 의견이 아니고 맹자에 대한 서양학계의 판단 혹은 이후 성리학의 주장으로 봐야함 맹자 본인은 "인간"은 아주 어렵지만, 아무튼 교화는 가능하지 않을까 음 가끔 안될거같은데 정도라고 생각함
(IP보기클릭)14.34.***.***
그럭군. 자세히는 모르지만 맹자의 우물에 빠진 아이 비유는 GOAT라고 생각함
(IP보기클릭)58.78.***.***
성선설과 성악설이 말하는 "사람은 ~하다"가 결론이 아니라고 ㅠㅠ
(IP보기클릭)211.234.***.***
결국은 성선, 성악 둘 다 교육,교화의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고 보는 분들도 많지.
(IP보기클릭)219.250.***.***
성선 성악 성무선악설 모두 처음 제기 이후 한 초기까지 주 분석이 "어떤 게 더 교화에 맞는 방법론인가?"였으니까 | 25.02.08 22:49 | | |
(IP보기클릭)211.234.***.***
저 이야기들이 사회구축의 기반에 대한 이야기들인거 생각하면 참 파고들기 힘든 학문이다 싶음 그래서 옆방 철학과 연구실은 왜 비어있을까. | 25.02.08 22:51 | | |
(IP보기클릭)219.250.***.***
그 보통 이쪽은 했다가 대중강연 아니면 굶어죽는걸 다들 알아서요? 제가 과학철학 두드렸다가 "넌 일하러 가 공대 복전이잖아" 소리를 들었었습니둥 | 25.02.08 22:53 | | |
(IP보기클릭)27.35.***.***
동양철학과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한국에 5군데가 안 넘을텐데. | 25.02.08 22:53 | | |
(IP보기클릭)211.234.***.***
그렇지.... 옆방에 자주 같이 있는 쌤이 안와서 그래 흑흑 | 25.02.08 22:54 | | |
(IP보기클릭)211.234.***.***
젠장!! 철학과 박사과정 쌤은 나랑 담배친구 해주는데!! 인문대 안에 나만 있는 기분이잖아!! | 25.02.08 22:54 | | |
(IP보기클릭)27.35.***.***
서철 전공자인데 유학을 안 갔다면 유학 안 가도 될 능력자이거나 집안이 부자이거나... | 25.02.08 22:56 | | |
(IP보기클릭)211.234.***.***
부자....맞아....담배사러 나가는데 심심하니까 같이가자해놓고 한보루사주는 부자양반... | 25.02.08 22:57 | | |
(IP보기클릭)118.91.***.***
(IP보기클릭)219.250.***.***
저 이야기는 맹자의 일반론에다 붙여놓은 거라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거든 저 훈장님이 저렇게 해석할 수 있고 실제 저런 해석이 많기도 했음 그래서 정창손이 유학자로써 '서민은 교화하기 어렵다 훈민정음 왜하냐" 했다가 세종에게 "이 사문난적새끼" 소리를 들었지 | 25.02.08 22:47 | | |
(IP보기클릭)211.234.***.***
역성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예시로 많이 나오긴 하지만 무조건 그얘기만 해당되는건 아님 저 얘기들이 엄벌주의, 교육체계 등등 엄청 다양한 분야로 넘겨져서 순전히 그걸로 끝내기 힘듦 | 25.02.08 22:47 | | |
(IP보기클릭)27.35.***.***
그거 아니야... | 25.02.08 22:50 | | |
(IP보기클릭)27.35.***.***
그거 원문 보면 제선왕이 연나라 쳐들어가기 직전에 한 이야기로 추정되어서 오히려 옆나라 쳐도 되냐고 명분작 하는 장면에 가까움. | 25.02.08 22:51 | | |
(IP보기클릭)123.248.***.***
역성혁명에서 '필부를 참하였다 하지, 왕을 시해했다 하지는 않는다'부분이라면, 제대로 작동하는 군주가 아니면 다른 군주로 교체해야 한다는거지 잡아죽여야할 짐승새끼 수준까지 떨구는건 아님ㅋㅋㅋ 맹자 입장에서 걸주는 잔적한 필부, 다른말로는 군자가 아니라 못배워먹은 상놈일 뿐인거지 | 25.02.08 22:52 | | |
(IP보기클릭)123.248.***.***
모든게 그렇듯이 외부 시각에서 보면 유학은 전부 맹꽁맹꽁 하는 선비모임으로밖에 안보이지만, 내부는 "군주는 군주, 신하는 신하"에서 극단적으로는 "만백성 군자화를 통한 요순낙원 건설"까지 온갖 인간군상이 다 있음 | 25.02.08 22:56 | | |
(IP보기클릭)61.37.***.***
(IP보기클릭)219.250.***.***
이거 전자는 맹자 본인의 의견이 아니고 맹자에 대한 서양학계의 판단 혹은 이후 성리학의 주장으로 봐야함 맹자 본인은 "인간"은 아주 어렵지만, 아무튼 교화는 가능하지 않을까 음 가끔 안될거같은데 정도라고 생각함 | 25.02.08 22:48 | | |
(IP보기클릭)122.32.***.***
아! 선생님 제가 공자와 맹자는 모르지만 장자의 TS버전 일러가 가장 꼴렸습니다
(IP보기클릭)219.250.***.***
이 사문난적새끼가 그래서 그 춘화는 어디에 있느냐 | 25.02.08 22:49 | | |
(IP보기클릭)1.234.***.***
(IP보기클릭)219.250.***.***
맹자, 장자, 순자 등등 모두가 "완벽한 이론가"가 아니라 "사회개혁가이자 행정가로써 근거로 이론을 만들어왔다"라는 걸 잊으면 안되긴 해 당시에 공손가 정도 제외하면 이론은 어디까지나 설명을 위한 부가적 개념이었으니 | 25.02.08 22:50 | | |
(IP보기클릭)58.78.***.***
성선설과 성악설이 말하는 "사람은 ~하다"가 결론이 아니라고 ㅠㅠ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219.250.***.***
ㅇㅇ 공자 원전은 아니고 추후에 붙은 이야기임 그래서 신유학이 만들어낸 우화로 보는 주장도 꽤 있음 | 25.02.08 22:54 | | |
(IP보기클릭)14.34.***.***
그럭군. 자세히는 모르지만 맹자의 우물에 빠진 아이 비유는 GOAT라고 생각함
(IP보기클릭)118.37.***.***
이거 찾아보니까 인의예지 없는 놈은 사람이 아니라고 한 구절이 있는데 작성자 말대로라면 맹자가 말한 사람 아님 = 교화해야 함이라는 뜻임? | 25.02.08 22:54 | | |
(IP보기클릭)27.35.***.***
그런 사람은 없다라는 맥락이지 이거 있으면 사람이고 없으면 사람이고 이런 내용이 아니라고 크아악 | 25.02.08 22:55 | | |
(IP보기클릭)219.250.***.***
이걸 아래 전공자처럼 "그런 사람은 없는뎃숭"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그럼 사람새끼가 아니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맹자는 전자고 신유학은 후자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어용 | 25.02.08 22:57 | | |
(IP보기클릭)118.37.***.***
비인야가 사람이 아니라고 번역하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은 없어요라고 번역해야 한다는 거? | 25.02.08 22:57 | | |
(IP보기클릭)27.35.***.***
앞뒤 맥락에서 아무데도 사람의 기준을 세우고 사람이고 사람 아니고를 나누는 내용이 없는데 거기만 그런 내용을 의미할리가 없지. | 25.02.08 22:59 | | |
(IP보기클릭)118.37.***.***
맥락을 아는 게 중요하구나 너 똑또카다 | 25.02.08 23:00 | | |
(IP보기클릭)118.37.***.***
(IP보기클릭)61.253.***.***
(IP보기클릭)219.250.***.***
같은 이야긴데 미묘하게 다른 이야기지 결국 학설의 기초가 유학이냐 도학이냐의 차이가 있기도 해요 | 25.02.08 22:58 | | |
(IP보기클릭)59.11.***.***
내가보기엔 원래 결론은 제껴두고 문제제기한 부분을 결론처럼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음 | 25.02.08 22:58 | | |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219.250.***.***
사실 공자의 효 정의도 그랬지 3년상을 해야하는 이유 : 부모가 니 태어났을 떄 3년 해줬잖아 넌 1년만 해도 양심의 가책이 없니? 공자 제자 : 전 1년만 해도 될거같아요 공자 ; 하 쟤는 왜저러냐 | 25.02.08 22:59 | | |
(IP보기클릭)118.235.***.***
노자는 여기서 차이가 나는 게 그냥 마음가는 대로 해 뭘 장사치들 처럼 계산하고 앉았어. 라는 거였음. | 25.02.08 23:01 | | |
(IP보기클릭)219.250.***.***
ㅇㅇ 그러니까 공자와 노자의 만남 우화까지 후대에 추가된 거겠지 | 25.02.08 23:03 | | |
(IP보기클릭)14.54.***.***
(IP보기클릭)59.11.***.***
(IP보기클릭)219.250.***.***
시대별로 주석들이 무한히 달리면서 점점 이념배틀이 되어가는게 재밌거든요~ 근데 일정 이후는 갑자기 무서워짐ㅋㅋㅋ | 25.02.08 23:03 | | |
(IP보기클릭)59.11.***.***
파면 팔 수록 크아악 그게 뭔데 유학씹덕아!!를 절로 외치게 된다 이거야 ㅠㅠ | 25.02.08 23:08 | | |
(IP보기클릭)1.245.***.***
(IP보기클릭)221.144.***.***
(IP보기클릭)121.175.***.***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건 성악설의 전제조건이지. 그걸 기반으로해서 논리를 풀어가는게 순자의 이야기고. 순자는 교육해서 제대로 사람새x를 만들어야 사회가 올바르게 돌아간다고했고 그 수단이 예의범절임. 거기서 더 나아가서 '어차피 인간은 예의만으론 얽맬수없다, 강력한 법을 세워서 어기는 자를 법에 따라 처벌해야 제대로 된 국가가 돌아간다'고 주장한게 한비자, 상앙 등의 법가임. 그리고 이걸 채택한게 진시황의 진나라나 고조 유방의 전한이고. 이후 여기에 이런저런 유학의 살이 붙어서 발전해나간거고 | 25.02.09 09:24 | | |
(IP보기클릭)22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