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자기를 믿어달라는 이성계

[루리웹-5945564269]

이성계가 우왕을 찾아왔는데 위화도 회군에 참여한 장수들이 금상(지금의 왕)을 놔뒀다간 우리를 죽일 거다

그 전에 왕을 죽이던가 바꾸자는 말을 꺼내고 있어서 그렇다

우왕도 그 말을 들었고 이성계는 중간에 끼여서 저울질을 하고 있던 와중에 찾아온 것

이성계는 "소신에게 하루만 시간을 주시옵소서"

"소신을 믿어 주시면 이 놈, 그 믿음에 꼭 보답하겠나이다"라면서 자기를 믿어 달라고 호소한다

우왕은 자기 목숨이 이성계의 손에 달려 있다는 걸 알고는 있는지 하루의 말미를 주는데

그 잠깐을 못 참고 이성계를 못 믿는다면서 자기를 따르는 환관들을 무장 시켜서 이성계의 집을 습격하려고 한다

한편 이성계는 진짜로 자기 집에 장수들을 모아 놨는데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라며 시간을 끌고 있음

그리고 우왕이 직접 무장까지 하고 이성계의 집에 쳐들어 왔다

근데 이성계의 오른팔인 이지란이 마찬가지로 칼을 들고 우왕을 맞이해줌

그리고 숨어있던 병사들이 뛰쳐 나온다

한 쪽은 이방원이 지휘하고

한 쪽은 이방우가 지휘하고

뒤에선 다른 장수가 지휘하는 군사들이 우왕을 포위함

그리고 이성계는 장수들을 이끌고 유유히 걸어서 나온다

즉 자기를 믿어 달라고 호소를 한 주제에 정작 본인도 우왕을 못 믿고 이런 2중 3중의 함정을 준비해 놓고 기다린 거다

실제 역사에서도 우왕이 이성계의 집을 습격한 건 맞는데 대신 그때 이성계는 군영에서 머무는 중이었고

이성계의 식솔들은 이방원이 미리 대피 시켜 놔서 이성계가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우왕은 이거 때문에 밉 보여서 결국 폐위 당함

[침대밑에 맥심]

명분 ON

[에휴 니얼굴]

이성계 피셜 본인이 숫자적 우위에서 전쟁해본적이 없다
그래도 항상이겼다

[에휴 니얼굴]

홍건적 기본 10만단위
왜구 몽골 이악물고 들이박을때 기본 5만부터 시작

[알뭐시기]

못믿을만 하긴 하지 벌인일이 있는데

[봄이 왔다🩷]

[뷰캐넌]

이성계가 바보가 아니고, 당연히 우왕이 이럴거라는걸 알아서 대비를 한거지

[촤아아앗]

500년 귀족의 나라 고려...참 대단했던 나라기도 했음

[뷰캐넌]

정몽주가 끝까지 지킬려고 한 게 말이 되지

[촤아아앗]

권력이라는 것의 속성이...결국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고이게 되고 썩고 그렇게 되나 봄...

[촤아아앗]

슬픈건 관련도 없는 민초들이 고통을 겪는 다는 거임 그저시대를 잘 못 타고 났을 뿐인...

[냐이헬게른]

노국공주만 안죽었어도...

요동성 군량창고가 불타지만 않았어도...

[게임안함]

이성계가 여진족을 어찌어찌 굴복시킬 수 있었다면 또 모르긴 함
명나라 망할때까지도 요동은 명목상만 명나라 땅이지 사실 여진족 자치령이었으니까.
어디까지 if라서 의미는 없지만

[갓지기]

"소장을 믿어 주시우다"

[게임안함]

우왕 : 내가 빡대가리도 아니고 이성계를 믿겠냐? 상식적으로?

이성계 : 내가 빡대가리도 아니고 믿을 거라 믿겠냐? 상식적으로?

[에휴 니얼굴]

이성계:ㅄ도 아니고 고자들 몇명으로 끌고 온다고 내가 따잇할거 같니?

[게데베데]

드라마에서 공민왕은 연기 괜찮았던것같은데
우왕 창왕은 뭔가..
공양왕은 기억이 잘 안나네

[갓지기]

저기 우왕은 연기 진짜 잘했음
특히 죽기 직전에 용손(왕씨)라는 증거 보여준다고 자기 겨드랑이 직접 인두로 지지던게...

[갓지기]

https://youtu.be/Dx_oghZmiuI?si=4vyUf8Le38-Rf5Nt

[게데베데]

취향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뭔가 연기가 드라마보다 연극이랑 어울리는 연기같아

[갓지기]

나는 반쯤 정신나간 인간이라는 느낌을 잘 살렸다싶어서 좋더라 ㅇㅇ

[푸레양]

저때 나온 말이 우왕좌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