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주관적 잡설입니다.)
([시빌워: 분열의 시대]의 전체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대충 트황상이란 양반이 미국 높으신 분 자리에 앉았고, 하루하루 미친 뉴스가 날아오는 요즘 참 적합한 영화입니다.
내전이 터졌답니다. 미국에서요. 미국 전체가 불바다랍니다.
그러면 저 영화, 과연 어그로만큼 잘 만들어졌을까요?
1. 장르의 융합
이 영화는 약간 특이한 컨셉을 잡았는데,
전쟁영화, A24식 공포영화, 저널리즘과 인간 드라마라는 여러 장르를 융합시킨다는 시도를 한 작품입니다.
사실 여러 장르가 섞인 공포영화는 그닥 특이한 발상까진 아닙니다. A24 영화들이 자주 그렇긴 하지만, 최근 할리우드의 웰메이드 공포영화는 퀄리티 상승을 노리며 여러 시도를 하거든요.
하지만 '미국 공포영화에서 미국 내전을 공포의 대상으로 결합하기'는 대담한 시도인 것은 확실한데, 거기에 저널리즘까지 들어갔다? 배 터지죠 ㅇㅇ
동시에 그런 장르의 융합은, 그 가지수가 많아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며 비빔밥 혹은 짬통 둘중 하나가 되기 마련인데...
그런 의미에서 시빌워는 어땠을까요?
2. 줄거리.
사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의 줄거리는 몹시 단순합니다.
현재 미국은 맛탱이 간 대통령(트럼프는 아님)의 폭주로 여러 세력으로찢겨져 내전을 벌이고 있죠.
사실, 전쟁의 원흉인 대통령의 정부군은 이미 수세에 몰려 수도 워싱턴 DC에서 저항중입니다.
미국 전역이 내전에 휩싸인 상황에서, 그들은 위험한 여행을 계속하고 위기를 넘기지만, 결국 새미가 일행을 구하며 목숨을 잃고 맙니다.
비통에 쌓인 리는 새미의 시신을 찍은 사진을 삭제하죠. 그리고 그들은 전선의 군대와 합류, 워싱턴 DC 점령작전에 함께 참여하는데요.
그리고 백악관 탈환 중, 제시를 보호하다 주인공 리는 결국 사망하고, 제시는 그녀의 최후를 사진으로 담습니다.
조엘은 결국 그토록 원하던 대통령의 인터뷰를, 살려달라는 애원을 듣고, 대통령이 직후 처형되고 그 광경을 제시가 찍으며 영화는 끝납니다.
3. 전쟁의 공포, 영화
우선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들이 매일 아침 일어나서 보는 우리의 나라가 지옥이 되었다' 라는 주제로, 즉 전쟁을 공포의 주체로 삼았단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 전쟁영화는 전쟁을 끔찍하게 묘사합니다. 하지만 그 중 상당수가 '전장 속 죽어가는 군인'을 묘사하는 부류죠.
그런데 전쟁 속 일반인인데, 그 전쟁이 내전, 그것도 미국의 내전입니다.
덕분에 시빌워는 A24 특유의 기괴한 공포스러움이 진득하게 묻어나오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의 기본적인 토대는 공포영화에요.
주역들이(보통 멍청합니다) 자발적으로, 경고를 들었음에도 어떤 끔찍한 현장으로 떠나고, 앞으로 나아가고, 그곳에서 살해되며 정신적으로 무너져 마지막엔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 플롯. 다들 알잖아요?
한적한 미국 시골길에 총에 맞은 시체가 널부러져 있으며, 주유소 직원들은 총을 들고 차가 다가오면 긴장감이 흐르고, 이웃들이 서로를 가치있는 사냥감으로 여기는 세상.
작중 날씨는 대부분 화창한 대낮입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여름날, 미국 전역에선 목가적인 살육이 벌어지고 있죠.
초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배경에서 벌어지는 잔혹극은 이 괴리감과 섬뜩함을 배가시킵니다.
(미드소마 느낌이라면 맞습니다)
씁쓸하게도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여러 의미로 실감나는 이야기기도 합니다만...
4. 현실성의 부정, 성과
그와 동시에 본작은 전쟁의 거시적 시점, 그리고 현실성에는 관심이 없다고 딱 잘라버렸습니다.
(필사적으로 트럼프 안 닮았다고 주장하는 중)
우선 트럼프와 최대한 다르게 생긴 가상의 독재자 대통령을 내세우곤, 미국의 정치적 상황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개판났다~ 정도로만 언급되죠.
최대한 현실의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현실성의 부정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자 닻이 되었습니다.
우선 장점부터 말해봅시다.
가장 큰 장점은 일단 영화 외적으로 현실의 정치 이슈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본작은 개봉 후 여러 호평을 받으며, 정치적 극단주의자의 공세에 비교적 안전한 길로 걸어갈 수 있었죠.
또한 작중의 정치적, 거시적인 시점을 제외함으로서, '이젠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그저 미국 국민들끼리 이유 없이 죽이는 살육' 이라는 공포스러움 역시 잘 부각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본작은 '미국 배경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아는 미국과 다른 기묘한 양상' 역시 느껴지는데요.
이는 '공포' 항목에서 설명한 초현실적인 괴기스러움과 섬뜩한 느낌을 들이부었습니다. 즉, [시빌워: 분열의 시대]의 본질적인 기조는 이 초현실/비현실적인 내전의 공포화란 의미죠.
본작에서 다루는 또 다른 주제 중 하나인 저널리즘 역시 저런 비현실성에 맞닿아 있습니다.
우린 어떤 참사의 사진을 보며 이런저런 감상을 내놓지만, 막상 그 자리에 앉아있으면 현실은 사진과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사진, 더 나아가 언론은 현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그 현실과 지독하게 괴리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죠.
주연들인 기자들은 세계관 속 미국을 카메라로 찍어 대중들에게 전달합니다. 동시에, 카메라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영화의 여러 샷들은 '영화 속 세상 => 종군기자들의 시선, 즉 카메라 => 관객' 에게 전달되는 메타적 의미로 기능하죠.
그렇게 의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종군기자들은 추상화되며 간략해집니다. 즉 인간성을 점점 잃어가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콜옵 모던2가 연상되는 멋진 워싱턴 수도 전투 끝에 주역들은 군인들과 함께 백악관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동료들을 잃으며 달려온 조엘은 그의 마지막 말을 듣는데요.
미국을 끝장낸 최악의 독재자가 남긴 유언은 구차한 목숨구걸 한 마디였으며, 조엘은 그것으로 인터뷰를 끝내고 동료 기자는 그 결말을 사진으로 담죠.
그것이 우리가 전쟁을 보는 시각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저널리즘이겠군요.
5. 현실성의 부정, 한계
다만 한계 역시 컸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내보이는 단점의 대부분은 이 항목에서 기인되었습니다.
일단 주역들의 직업이 전문적인 종군 기자라는 점이 먼저 걸리죠.
딱 관객들에게 암시만 던져주는 정도고,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정세에 대해 토론하지 않으니까요. 연예부 기자도 아니고 스포츠부 기자도 아니고 종군기자들이니까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캐릭터의 디테일, 그리고 몰입감이 떨어집니다.
전쟁통에 높으신 분들 얘기를 필사적으로 피하는 종군기자라니요.
덕분에 주역들은 얄팍하고, 공감가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중후반부터 인물들이 전문적인 종군기자라곤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죄다 공포영화의 멍청이들처럼 굴어서 말이죠.
물론 배우들은 저 미묘한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인물의 얕음은 극복하기 어려웠고, 결국 이 작품이 의도한 저널리즘에 대한 심도 깊은 담론은 기법적으론 훌륭했지만 감정선으론 헛돌아버렸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리/제시 관계가 그런데요.
영화에선 제시가 리의 죽음에 덤덤히 셔터를 누르는 비인간적 언론인으로서 완성된 파국을 보여주려 했지만....
제가 본건 그냥 카메라 들이대고 군인들 앞으로 달려가다 뒤로 끌려나오는 아마추어, 대충 나대다 선배 방패막이로 살아난 트롤러.
5분뒤에 총맞아 죽을 멍청이 정도였군요.
그런 아마추어리즘이 저널리즘의 완성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비극의 완성이 아니라 그냥 한심함만 느껴진다고!!
두 번째 한계는 더 크고,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미국 내전 찍을거면 도대체 무슨 의미냐' 란 것이죠.
물론 영화 외적인 제작자의 사회적 책임론도 있겠지만, 사실 저 지적의 의미는 그보다 훨씬 더 영화 내적으로 중요합니다. 바로 비현실적인 전쟁영화는 공포의 주체로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다는 의미죠.
이 영화에서 가장 고평가받는 공포 장면은 바로 그 유명한 '네가 미국인이라고? 어느 쪽 미국인인데?'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호평받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지독할 정도로 현실성이 넘쳐흘렀기 때문이죠.
'진짜 미국인'을 물으며 동양인과 중국인을 처형하는 금발 백인의 남자. 공화당의 색상인 빨간 선글라스를 쓰고 그 시선으로만 세상을 보는 극단주의자. 결국 총에 맞아 죽은 흑인.
우린 이 사람들이 누군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이 장면이 그렇게 훌륭하게 받아들여진 이유죠. 누가 봐도 현실의 미국스러웠으니까요.
역으로 말하면, 저 노골적인 씬을 제외한 다른 많은 장면들은 솔직히 말해 딱히 무섭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전' 이라는 주제로 줄 수 있는 공포감에 한참 못미치는, 그냥저냥 평범하거나 그 아래인 스릴이에요.
그야 당연하죠. 한국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데, 정치 쪽 분열이 아니라 '대충 둘러대는 머시기 대 거시기'면 그게 무섭겠나요.
그런데 문제는 이 작품이 공포영화의 포맷을 가지고 있단 얘기죠. 공포영화에서 안 무섭다면, 그땐 영화는 단점을 가릴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는 'ㅅ발 이거 개연성하고 주역들 빡대가리가~' 라는 말이 떠오르기 마련이죠.
그리고 이 작품은 일반적으론 완성도가 평균 이상이란 것이 중론이지만, 아슬아슬하게 '아 ㅅ발 개연성~' 소리가 나올 그 선 가장자리에서 걷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저 등신들은 벌판에 총맞은 시체 있고 음산한 동요 나오는 곳에 굳이 들어간다고?' 정도요.
6. 결론
간단하게 말하면, 본작은 여러 참신한 시도를 거듭했으며, 독특하게도 공포영화 장르의 가장 전형적인 장단점을 드러내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시빌워:분열의 시대]는 본질적으로 A24의 공포 영화 장르이며, 미국 내전을 공포의 주체로 삼았습니다.
전쟁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대규모 전면전은 마지막 20분 정도만 나오니, 그 부분을 기대하신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본작은 '현실성의 부정', 즉 비현실성을 테마로 한 초현실적 괴기스러움, 타 국가에도 공감될 보편적 정서, 저널리즘의 메타적 시선 등을 의도해 좋은 성과를 냈지만,
역으로 그 비현실성으로 공포의 실종, 붕 뜨고 확실하게 몰입되지 않은 분위기, 평면적이고 얄팍한 캐릭터성이란 단점도 함께 안고 가게 되었죠.
그것으로 이 영화가 잃은 것이 많을지, 얻은 것이 많을지 고민한다면 전 후자 쪽이 더 많다고 여깁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미국 정세를 반영했다면 이 영화는 아예 세상에 못나왔어요.
하지만 잃은 것 역시 결코 무시 못할 규모의 문제였으며, 그로 인해 '미국 내전' 이라는 주제를 삼은 작품으로선 결국 최고점에 닫지 못했다는 아쉬운 점 역시 남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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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8.157.***.***
ㅋㅋㅋㅋㅋ 이 부분 신경쓰이긴 했음..
(IP보기클릭)118.42.***.***
영화관에서 돈주고 보긴 아까운데 집에서 보기는 적당한 수준 어느쪽 미국인? 이장면이 슈퍼 하드캐리 했다
(IP보기클릭)121.141.***.***
딱 저 장면이 제일 중요한 장면이었구만요. 여름날 배경음 깔려있는 시체구덩이 옆에서 총살... 잘 봤습니다.
(IP보기클릭)58.121.***.***
근데 영화 자체는 재미가 없음....
(IP보기클릭)221.167.***.***
ㄹㅇ 개봉전에는 그것만 보고 '캬... 내전이 뭔지 알려주네.'고 감탄했는데.
(IP보기클릭)1.233.***.***
(IP보기클릭)175.113.***.***
사실 저 '진짜 미국인' 장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이유가 사건의 발단, 비무장으로 설득하겠다고 총구 앞에 걸어가는 진행, 아무도 뒤에서 달려오는걸 눈치못채게 달려온 트럭, 분명 뒤에서 쏜 총알을 운전석에서 배에 맞는 기묘한 탄도를 보여주는 결말 등등 과정만 따지면 억지 그 자체인데 근데 '어느 쪽 미국인?' 대사가 나오자마자 그 부분만은 분위기로 압도해버림.
(IP보기클릭)221.167.***.***
화화
그러니깐 이 장면만 잘 찎었다는 이야기네.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네. | 25.01.25 09:52 | | |
(IP보기클릭)221.164.***.***
화화
어느쪽 미국인 와 참 대사가 와닿는다. 지금도 우리나라도... | 25.01.25 09:53 | | |
(IP보기클릭)118.32.***.***
화화
모든 대사가 이 정도 수준이면 볼만항텐데 이게 최고점이라니 | 25.01.25 09:55 | | |
(IP보기클릭)223.39.***.***
화화
어느쪽 미국인이냐 하면 다행이고 현실은 뭐 없는 중국인 만들어서 ㅈㄹ하던데 ㅋㅋㅋ | 25.01.25 09:56 | | |
(IP보기클릭)172.224.***.***
저기서 총 맞아죽는 동양인이 “홍콩인”이라고 하니까 빨간 썬글라스가 “중국인?”하고 쏴죽임. 그리고 이번에 홍콩 언론이 태극기 틀딱들 취재하니까 중국인이라며 공격적으로 나온게 비슷함. 그 폭도들 총 가지고 있었으면 저 빨간 썬글라스처럼 쐈겠지 ㅎㄷㄷ | 25.01.25 10:20 | | |
(IP보기클릭)1.233.***.***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0358648358
| 25.01.25 10:01 | | |
(IP보기클릭)58.121.***.***
근데 영화 자체는 재미가 없음....
(IP보기클릭)211.235.***.***
당연하죠 피할거 다피하다보미 결국엔 경로를 벗어나버린 영화니까요 | 25.01.25 10:49 | | |
(IP보기클릭)121.141.***.***
딱 저 장면이 제일 중요한 장면이었구만요. 여름날 배경음 깔려있는 시체구덩이 옆에서 총살... 잘 봤습니다.
(IP보기클릭)211.214.***.***
(IP보기클릭)118.42.***.***
적당히 볼만한 b급 | 25.01.25 09:52 | | |
(IP보기클릭)61.75.***.***
포스터가 ai 써서 논쟁 좀 있었음 | 25.01.25 13:27 | | |
(IP보기클릭)118.42.***.***
영화관에서 돈주고 보긴 아까운데 집에서 보기는 적당한 수준 어느쪽 미국인? 이장면이 슈퍼 하드캐리 했다
(IP보기클릭)221.167.***.***
최전방고라니
ㄹㅇ 개봉전에는 그것만 보고 '캬... 내전이 뭔지 알려주네.'고 감탄했는데. | 25.01.25 09:52 | | |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223.39.***.***
작중 제일 발암파트중 하나 내가 어지간해선 고구마 어쩌구 하는 얘기 안좋아하는데 이건 시발아
(IP보기클릭)175.113.***.***
"와 민간인을 학살해 매장중인 백인 극단주의자 군인들이지만 그래도 대화로 해결해야겠어! 물론 딱 봐도 저놈들이 극혐할게 뻔한 동양인 데리고! 흑인 아재가 니들 다 뒤진다고 말리지만 별 일 있겠어?" | 25.01.25 09:57 | | |
(IP보기클릭)223.39.***.***
그 백인 극단주의자랑 엮이는 장면 부터가 시발 너무 어이가 없던데 ㅋㅋ | 25.01.25 09:58 | | |
(IP보기클릭)175.113.***.***
사실 저 '진짜 미국인' 장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이유가 사건의 발단, 비무장으로 설득하겠다고 총구 앞에 걸어가는 진행, 아무도 뒤에서 달려오는걸 눈치못채게 달려온 트럭, 분명 뒤에서 쏜 총알을 운전석에서 배에 맞는 기묘한 탄도를 보여주는 결말 등등 과정만 따지면 억지 그 자체인데 근데 '어느 쪽 미국인?' 대사가 나오자마자 그 부분만은 분위기로 압도해버림. | 25.01.25 10:01 | | |
(IP보기클릭)118.130.***.***
솔직히 왜 차를 그렇게 몰아서 잡히냐..ㅋ | 25.01.25 10:17 | | |
(IP보기클릭)61.75.***.***
진짜 그 대사는 예고편으로 봤을때 그렇게 안 무서웠고, 오히려 코믹하게 느껴졌는데 막상 보니까 순간 공기가 얼더라 | 25.01.25 13: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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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온건파 영역이라면서 대화 여지 있다고 여겼다더만. | 25.02.03 15: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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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이 부분 신경쓰이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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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저널리즘의 비인간성이 목숨 버려가면서 셔터를 누르는 그런 걸로 의도한것 같은데 아니 그냥 민폐잖아... | 25.01.25 09: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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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도 민폐지만.. 리의 죽음이 너무 확지나간 느낌이라 생각함 어 가장 존경하는 선배가 나 대신에 총맞았네 사진찍고 빨리가자.. 해버린게 좀 그럼 인간성의 소멸을 연출한 걸까 싶긴한데 아무리그래도 동료고 총알도 대신 막아줬는데 싶었음 | 25.01.25 10: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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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하이라이트가 첫장면부터 빌드업된게 있어서 집약된게 많은 장면이긴 했는데 좀 아쉽게 되어버렸지 | 25.01.25 13:24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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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앙 흐아앙
모던 리부트 생각나는ㅋㅋ | 25.01.25 09: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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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현실이기에 욕해야 하는 것 만큼이나 그것을 욕하고 싶어하기에 현실로 인식할 가능성이 정말 단 하나도 없을까? 욕해야 하는 건 집단일까? 개인일까?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해야 할까? '쉬운 단정'을 우리는 하고 있지 않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 25.01.25 10: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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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가 그렇게 완벽하게 현실성을 외면했는가?' 란 이야기도 나오긴 해. 저 빨간 선글라스 어느 미국인 양반은 누가 봐도 MAGA니까. 미국 쪽에선 할리우드 쪽 영화제작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최대한 지키려 한다 해도, 극단적 트럼프 빠돌이들은 현실 반영 않곤 도저히 못 버티겠던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ㅇㅇ | 25.01.25 10: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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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누가 봐도 MAGA지. 그러나 직접적으로 MAGA라고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음. 이 영화가 할 수 있었던 현실성 언급은, 인간이기에 완벽하게 외면할 수 없어서 포함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성 언급은 그게 한계였다고 생각함. 이 이상 현실성을 원한다? 현실에 대한 언급과 그 현실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원한다? 영화를 볼 게 아니라 뉴스를 봐야지 싶음. | 25.01.25 10: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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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민간인을 학살해 매장중인 백인 극단주의자 군인들이지만 그래도 대화로 해결해야겠어! 물론 딱 봐도 저놈들이 극혐할게 뻔한 동양인 데리고! 흑인 아재가 니들 다 뒤진다고 말리지만 별 일 있겠어?" 라고 했지. 네가 이 영화에서 '영화의 단점' 이라고 생각하는 현실성 언급은 백인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비판이라는 현실에 대한 비판을 포함하길 바라는 사고가 단 하나도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음? 당장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조차도 그걸 못한 거 같은데? | 25.01.25 10: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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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가 나쁘냐? 라고 말할수도 있음. 실제 존재하는 문제를 언급하고 비판해서 사회를 바꿔보려고 하는 시도가 나쁜 건 아니지. 그러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조차, '네가 혐오하는 이들을 사랑하라' 가 아닌, '저들은 저들이 혐오하는 이들을 혐오하므로 악하다' 라고 규정하는 데 쓰이는 시대' 이기 때문에 그러한 시도는 너무나도 쉽게 왜곡됨. 왜냐면, 이 시대의 문제는 평등관념조차 개인이 아니라 정체성 중심으로 돌아가는데서 발생하니까. 내가 생각하는 내 집단, 혹은 타 집단에 대한 평가와 그 비교는 정당하다고 부추기는 시대니까. 내가 비판하는 집단의 특성은 내가 포함되는 집단에 단 하나도 없다고 장담할 수 있나? 라는 질문이 필요한 시대에서 현실성을 외면하지 말라는 주문은 과연 '중립적인' 주문일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함. | 25.01.25 10: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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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 님 말대로 제작자조차 버리지 못한거니 아예 없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저 단점을 혹평하는 비중 중에서 많다곤 생각 안하긴 해. 왜냐면 역으로 이미 빨간 안경으로 '백인 극단주의자' 비판은 충족되었으니까. 내가 리뷰글을 쓴건 영화 전체에 맴도는 단점의 근본적 원인이 저 현실성의 부족이라고 여겨서 그런 거였고. 님이 현실성과 별개의 문제로 영화의 단점들이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일리가 있을 수 있겠지 ㅇㅇ | 25.01.25 10: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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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투투가 아니라 펑펑펑펑 사실 후반 30분도 예산 때문에 스케일 자체는 엄청 크지 않거나 원경으로 처리하고, 백악관 실내전으로 채웠는데 사운드가 호쾌해서 보는 맛이 있었지 ㅇㅇ | 25.01.25 10: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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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좀 웃프긴 한게 연출상으론 죽은 게 맞음. 그런데 님 말대로 mp5로 방탄 뚫을 지도 미묘함. 그런데 작중 나온 리의 사망을 보면 즉사했음. ...도대체 어디에 총맞은거야? 헤드샷 말곤 답이 안나오는데... 흠... | 25.01.25 10: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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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사망이라고 판정하기도 애매한게 피가 나오는 장면도 없음. 그냥 총에 맞고 기절할 수도 있기 때문에.. | 25.01.25 1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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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죽어야 메시지가 완성되는걸.. | 25.01.25 13: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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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보면 제일 현명하고 맞는말만 하는 캐릭터. 워싱턴 가면 위험하다 - 위험함. 빨간 안경한테 가면 모두 죽는다 - 진짜 뒤질뻔한거 할배가 겨우 구해줌. 유명인들 만나봤자 기대에 못미치는 한심인간들이다 - 대통령 인터뷰(유언) 듣고 한심하게 쳐다보며 그거면 충분하다는 남기자. 영화에서 무협 은둔고수같은 포지션으로 나왔음ㅋㅋ
(IP보기클릭)175.116.***.***
그리고 저 영화에서 재밌게본게 오프닝에서 와자지껄 개판 난 상황이랑 어울리는 음악과 전투후 다른편 미국인들 처형할때 나오는 유쾌한 음악의 괴리감, 맨티드 할배가 죽을때 나온 음악등등 영화 음악이 소름돋게 만들어줬음. 한참 재밌게 보다가도 중간에 사진찍히면 잠깐 흑백화면으로 소리없는 정지화면 연출도 좋았고. | 25.01.25 10:34 | | |
(IP보기클릭)175.116.***.***
현실성은 저 영화가 뭐 난것도 없다봄. 미국에서 전쟁났다는 가정인데 얄팍한 캐릭터? 이미 지칠때로 지친 짬찬 스파이더맨 여친 기자. 그래도 유쾌하게 가자는 남기자. 개초보 뉴비. 원사급 할배. 작중보면 다 가능성있게 행동했고 판타지적인 전개는 못 찾겠음. 오랜 친구기자 맍나서 도파민 터져서 전쟁중인거 잊고 ㅈㄹ발광하며 분노의 질주할수도 있다봄. 차이나? 탕! 이것도 지금 조선족이나 중국인 혐오하는거 보면 잘맞음. 저격수있는곳 왜 지나가냐? 더 빠르니까! 난 재밌게봐서 영화가 막 그렇게 까지 못난 영화는 아니라고봄. 더 웨일정도 비슷한 급이지 가벼운 오락영화급은 아닌거같음. | 25.01.25 1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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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 위험한 곳에 갈 생각을 하는 인물 | 25.01.25 13: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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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1.25 15: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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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저러해서 가면 다 뒤진다고 이놈들아! - 그럼 영감님 거기 가는 길은 어떻게 가요? - 다 준비해놨지 이것들아ㅋ | 25.01.25 15: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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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한 할배ㅋㅋㅋㅋㅋㅋㅋㅋ | 25.01.25 15: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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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ㅋㅋ 공포쪽 보단 정치적으로 왜 개판났는지 숨겨둔게 더 궁금하긴함. 대통령이 뭘 했다고 미국이 4개로 쪼개질까.. ㅍㄹㄴ 금지법??ㅋㅋㅋㅋ | 25.01.25 15: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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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친중파가 상륙해서 미국 땅ㄸㅁ기 4대 파벌로 구성해버린게 더 신기함 | 25.01.25 15: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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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파가 상륙하는 설정이 었음??? 그건 몰랐는음 ㅋㅋㅋㅋㅋ 중국 들어가는건 스프에 소금,후추 말고 식초 넣는 모순적인 느낌인디.... | 25.01.25 15: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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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설명은 없지만 '북서부 주들의 마오주의자' 란 썰이 있음. 중국쪽이 상륙했든 중국과 손을 잡았든 4대 파벌 중 한쪽이 된건 가능성 높을듯? | 25.01.25 15: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