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았던 점 (1)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작년, 재작년 (22, 23년도)와는 다르게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그래서인지 주말에만 열리는 레트로 장터 자리는 제일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제1전시장으로 와서인지 공간이 넓은 곳에 자리 잡아서 동선이 불편하지 않아 그 점은 참 좋더라
제2전시장에서 레트로장터 할 때는 동선이 너무 좁아서 다니기가 불편했는데...
이번 레트로 장터가 예전에 비해 셀러들도 많이 왔고, 규모도 더 커진 거 같던데 그래서 제1전시장에 더 넓은 공간으로 배치한듯 싶다
2. 좋았던 점 (2)
레트로 세대들이 상당히 젊어졌다고 느낌...
예전엔 레트로 장터에 거의 아재들만 가득했는데 이번엔 대학생으로 보이거나 대학교 갓 졸업한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많이 보이더라
물론 이 친구들은 우리랑 세대가 달라서 패미콤,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같은 8비트, 16비트 게임기는 생소했을 테고
얘네들 기준에서 레트로는 아마 플스2나 DS 정도일듯 함... 그래서 이 쪽 게임들을 찾아보려고 왔을 텐데
우연히 그보다 더 이전 세대의 패미콤,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게임들을 구경하면서 그쪽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흥미로워 하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또 다르더라
롤만 할 거 같았던 친구들이 콘솔 쪽에 관심을 갖는 거 보고 나름 신선했음...
3. 아쉬웠던 점
이번엔 반대로 아쉬웠던 점이라면
작년, 재작년 (22, 23년도)에는 제2전시장에서 했을 때 레트로장터랑 추억의 게임장 부스가 서로 붙어있었는데
이번엔 이 둘을 서로 떨어뜨려놨더라고...
그래서 레트로장터 부스에선 퀴즈쇼라든가 길티기어 대회가 열리고, 추억의 게임장 코너에선 철권이랑 버파 대회가 열리고 따로따로여서
둘 다 보고 싶은 나 같은 사람들 입장에선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하고, 하나는 놓칠 수 밖에 없는 게 너무 아쉽더라
예전 제2전시장에서 할 때는 레트로장터와 추억의 게임장의 접점이 있다보니 그곳에서 게임도 사거나 구경하고, 또 직접 즐기기도 하고 좋았는데
왜 이번엔 이 둘을 서로 떨어뜨려놨는지 그게 참 아쉽더라고...
내년엔 다시 이 두 부스들을 붙여놨으면 좋겠음...
이번 플레이엑스포 나름 재밌었고, 내년도 기대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