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군인 특히 병사는 그 특성상 인간 대접을 받기 힘든거 같음

[하나사키 모모코]

지금 시대에 이러면 바로 육대전에 올라오고 난리겠지만

08년 3월에 입대했던 그날에

교관들이 느그들은 이제 사람이 아니라 개새1끼라고 윽박지르고 시작하더라

아예 00년대 초반이나 90년대 선배들은 입대 첫날이면 민간인인데도 맞았다는 소리도 있고...

[3700일넘은닉네임]

양구였나 급식놈들이 군인 다구리놓은적 있었잖음

[티렉스9]

사단장이 빡쳐서 군용차로 기차역, 터미널까지 다이렉트로 수송함.
견디다못한 양구 상인들이 그 급식놈들 직접 잡아옴.

[진상왕]

05군번인데 많이 안맞았음

[']

개인적으로 그 근본 원인은 민간 부사관 제도라고 생각함.
부사관 대부분이 민간출신이고 병과는 관계가 없는 제 2의 간부 계급일 뿐이다 보니까, 군 내에 정책결정권을 가진 계층 내에 병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계층이 전혀 존재하지 않음.
원래 타국군은 기본적으로 부사관은 병 출신이 대다수에 임무적 특성상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에만 민간출신 부사관을 쓰는데, 한국은 구조가 그 정반대임.
병 출신으로 고위 부사관이 돼서 군 내 병사들 처우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간부가 많아져야 근본적인 해결이 될 거라고 봄.

[하나사키 모모코]

근데 내가 본 병사 출신 부사관들 대부분은

병사 시절은 잊고 병사에게 줘같이 구는 인간들이 대부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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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출신도 그런데 애초에 병 시절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민간부사관들이 어떻게 병 입장을 대변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