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에도 뇌피셜로 싸지른 글이 있지만, 직원들 논란 때문에 폐업한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물론 아주 확증은 못하겠음.
직원들 때문에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말은 잘못하면 그 사람들 '때문'으로 탓을 돌리기 쉽기 때문임.
그 이유가 수익 면이건, 경영자의 멘탈 면이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 영상에서 굉장히 말을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음.
때문에 설령 진짜 직원들 인건비 등. 직원관리의 애로사항이라고 해도 그건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연관이 없긴 힘들어 보임.
해명 영상에서 밝히길 보듬의 '교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난 이거,
직접 반려견 데리고 와서 하는 '현장 교육'만을 말하는거라 생각함.
그리고 그것 때문에 발생하는 전반적인 관리 인력들.
훈련사도 필요할 것이고, 서비스 상담 직원들도 필요할 것이고, 청소 직원들도 필요할 것이고.
현장 교육소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많은 비용이 발생함.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것임. 그만큼 인력이 많이 필요하니까.
솔직히 보듬컴퍼니의 현장교육비는 강형욱 개인 레슨을 제외하면 비싼 수준이 절대로 아님.
비싸지 않다는 말은 높은 순이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도 됨.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41655.html
보듬의 매출을 보면 21년, 22년 대비 23년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교육패키지의 판매로 인한 수익이 대부분임. 저기서 가격이 좀 쎈 패키지의 내용을 뜯어보면
지금은 페이지가 없어서 볼 수가 없는데 이런식으로 판매하고 있음.
대충 봐도 개인 수강권이나 그룹 레슨 수강권 같은건 그리 많은 이윤이 나지 않음.
가장 큰 이윤이 나는건 강형욱 본인이 직접 하는 1:1 레슨의 비용.
개인 레슨은 전문 훈련사가 시간을 내줘서 한 명의 고객을 상대해줘야 하는건데 당연히 시간대비 매출이 그리 높지 않고,
그룹 레슨 역시, 비싼건 15만원짜리도보긴 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훈련이 3만원짜리더라.
시간도 보면 훈련사는 바뀌지만 같은 시간을 쓰지 않는걸 알 수 있음.
한마디로 보듬 사옥 교육장 내에서 '현장훈련'으로 낼 수 있는 매출은 한계가 뚜렷하다는 뜻임.
저 훈련사 분들이나 그 외 직원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주려면 저기서 나는 대부분의 수익은 고스란히 직원들 월급이나 각종 유지비로 상쇄,
혹은 그마저도 힘들 가능성이 큼.
반면 온란인 수업은 그런 제약이 없는데, 기사에서 말하는 '교육 매출' 부분에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임.
많아야 하루에 10~20명도 쳐내기 힘든 현장교육 같은 제약이 아예 없으니까.
그럼 매출이 줄지 않느냐고? 당연히 줄지. 대신 순이익은 엄청나게 증가할 것임. 보듬의 동영상 교육은 사실상 강형욱 원맨쇼나 다름없음.
아마 사업을 완전히 접고 떠나는 게 아니라면
저런 동영상 강의 + 유튜브 방송 수익,
그리고 원래 매출 비중이 높았었던 + 애견용품 사업으로 전환하는 편이 워라벨이나 순익 구조 면에서 훨씬 더 낫다는 판단이 아니었을까 함.
뭐... 사람 관리하는거. 정말 쉽지 않은 일임. 특히나 강형욱 같은 유명인에다 인격자로 소문난 사람이라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