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의 정적이지만 하마스 격멸이라는 공동목표 하에 전시내각에 참가 중인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이, 네타냐후를 향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후 통치계획을 6월 8일까지 발표하지 않으면 전시내각에서 탈퇴하겠다" 라고 최후통첩을 날림
이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그저 정권연장의 수단으로만 보고 7개월 넘게 전쟁을 질질 끌고 있는 네타냐후에 대한 사실상의 경고라는 분석
간츠는 연설에서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의사 결정권을 장악하고 이스라엘을 벼랑으로 몰고 있다" 라고 비판하면서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 하마스에 억류된 모든 인질의 송환, 가자지구 북부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향, 하레디에 대한 병역 부과 등을 요구함
간츠는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를 앞서며 '지금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총리가 될 인물' 1위로 거론되고 있으나,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네타냐후 측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어 당장 총리가 되더라도 실권을 휘두르기가 불가능한 상황. 네타냐후는 극우+하레디에 대한 우대 정책으로 의석 수를 확보한 상태인데, 간츠의 요구(특히 하레디 병역 부과)를 들어줄 경우 자신의 지지세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여 간츠의 말을 그냥 씹을 가능성이 높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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