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외적인 해석으로 보면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인기많아지고 팀업하고 빌런등장하면서 말도안될정도로 파워인플레이션이 진행되서 그런거임.
작품 내적으로는 이게 어떤 반응이냐면
배트맨이 지혼자 수련해서 '인간의 한계점'에 해당하는 신체능력을 손에넣었다는 논리
그러다보니 MCU 영화판의 캡틴 아메리카마냥 초인맞는데
배트맨은 수련으로 가능한 인간의 한계점이니까 초능력은 아님 이라는 이야기가 되버림.
더 심각한건 이제 전투기술 이야기인데
닌자도 초능력없는 인간이고, 작중에 등장하는 다른 빌런들이 말하는 전투기술도 이미 현실적인 레벨을 초월한지는 오래됐음.
그니까 작중 기준으로 '초능력'은 없는데 초인적인 기술은 있는셈.
그러나 일단 초능력은 없다는 이야기임. 작중 그냥 인간이 가능한 기술이니까.
거기다가 이제 말도 안되는 재력으로 이 세계관 내에서 손에넣은 초능력 '과학기술 템빨'이 합쳐짐.
인간의 한계점에 가까운 신체능력으로, 인간이 아닌 수준의 전투기술을 쓰면서, 공상과학 레벨의 무기를 휘두르는데
초능력만 없어요 이런 이야기가 되버렸음.
근데 빌런으로 따지면 조커는 더 심한게
사실상 조커는 고담의 망령 레벨임. 영적 괴물같은 존재임.
죽여도 또 나오고, 같은놈인지 아닌지도 알수없고, 고담이 사라지기 전까지 거의 영원불멸에 가까움.
약점은 아예 없다시피 한셈. 신체적으로도 평범하니 당연히 있는데, 의미가 없어짐.
굳이 찾자면 배트맨? 배트맨 죽거나 실종하면 삶의 의미와 존재가치를 상실하는 그런거니까.
근데 걍 초능력없음이라는 설정인거니까 이게 아귀가 안맞는 소리되버린거지.
슈퍼히어로 만화에 현실성을 따지는건 의미없는 소리지만
작중 개연성 핍진성이 좀 애매해진 경향은 분명히 있긴함. 이미 만화내용에서도 거의 배트맨은 인간 아닌 레벨이니까.
다들 인간으로 보지도 않는 수준인걸. 다른인간은 안될것 같은데 배트맨은 그냥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