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예의 비효율성.
노예라는 게 생각보다 비효율적인 제도임.
밥도 줘야하고 집도 줘야하고 아프면 치료도 해줘야함.
노예값 자체가 만만치 않게 들기도 하거니와 그걸로 뽕을 뽑으려면 그만큼 오래 살고 다음에 태어날 아이도 잘 키워줘야함. (그래야 재산이 증대되니)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계속 관리할 인원도 투입해야하고 그것도 다 돈이지.
그렇게 데리고 있어서 노예의 생산력은?
임금 노동자에 비하면 확실히 밀림.
왜냐면 아무리 일해도 자기의 것이 아니고, 일 더 한다고 인센티브 주는 것도 아니고, 승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예로선 적당적당히 일하는 걸로 충분함.
만약 노예가 태업을 한다고 해도 노예가 재산인 이상 너무 과하게 때리거나 죽이면 그만큼 재산에 손실이 일어남.
해고하면 끝인 임금 노동자와 달리 노예는 계속 관리해줘야 하는 재산이니 노예 공급이 원할하고 싸게 살 수 있을 때 아니면 수익을 얻기 위해 마구 굴리는 건 효율이 나오지 않음.
2.산업의 변화.
노예들은 보통 목화와 같은 사람 손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산업에 투입되었는데.
산업혁명 이후에 점차 인간의 노동 효율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
돈은 농장이 아닌 공장을 중심으로 흐르게 되고 소수의 노동집약적 산업을 제외하고선 기계를 도입하는 게 훨씬 더 수익을 보장하는 길이 됨.
목화밭 굴리는 것보다 공장 짓는게 더 돈이 되니 자연스레 노예의 자리를 노동자가 대체하게 됨.
3.정치적 문제.
노예제는 자신에게 정치적 적을 공격하는 좋은 명분이 됨.
비인도적인 것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
노예 자체가 막대한 재산인데다가 그 노예를 중심으로 산업을 굴리니
노예 해방=>상대방을 엿먹일 최고의 찬스가 되는 것.
대표적인 예가 남북 전쟁인데.
북부에서 계속해서 남부의 노예제를 걸고 넘어진 것이 북부가 도덕적으로 더 우월해서라기 보단 남부의 권력을 견제하고 힘을 빼겠다. 라는 의도가 더욱 컸음.
노예해방운동이 활성화 될수록 수요와 공급에 의해 노예의 가치는 급상승했고 곧 그게 노예를 굴리는 사람들의 재산이 됨. 일종의 노예 버블이 형성 된 것.
이 버블이 터지는 순간 끝장나는 건 노예를 부리는 사람들의 몫이고.
결국 새로운 시류로 넘어가느냐 아니면 기존의 것을 지키냐의 싸움인 셈.
4.사회적 문제
어느정도 배운 지식인들은 당연히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노예제를 반대했고 이는 곧 사회적 정서가 만들어짐.
진심으로 노예제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노예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점차 주류의 의견으로 나오게 됨.
민주주의가 촉발되고 한 명 한 명의 표가 중요해진 사회에서 주류 여론으로 노예해방이 나오니 정치인들도 이 의견을 마냥 무시할 수 없게됨.
이미 시대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데다가 노예의 비효율성은 이미 점차 드러나는 중이고, 노예제를 반대하고 표를 얻는게 더 남는 장사인 셈.
4줄 요약
1.노예보다 노동자가 쌈.
2.농장보다 공장이 더 돈이 됨.
3.노예제로 돈 버는 놈들 엿먹일 수 있음.
4.노예 해방이 주류 의견으로 올라옴.
일단 내가 알기론 이런데 틀릴 수 있으니 반박은 언제나 환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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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말인데 노예제가 사라진 기분이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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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말인데 노예제가 사라진 기분이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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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예는 집도 밥도 케어도 안해줘도 되니까 | 24.05.16 17: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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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한테 ㅁㅁ 안당함. 상사한테 안 맞음. 그만두고 다른 회사 가도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음. 노예제 사라졌음!! | 24.05.16 17: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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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집도 주고 밥도 줌. 현대인-집도 내 돈 주고 사야하고 밥도 내 돈 주고 사야함. | 24.05.16 17: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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