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어드밴스드 컬렉션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에그제 합본판이 안나오는가에 대한 썰은 생각보다 자주 나오는 주제였는데
똑같은 회사 출신에, 똑같은 기종으로 나왔던 게임들은 합본으로 발매가 되었던 반면
(록맨제로, 역전재판123 등등)
심지어 한참 더 후계기(3DS)로 나왔던 대역재1&2 합본도 먼저 나오고 나니
진짜 에그제 시리즈가 뭔가 문제가 있어서 발매를 못하는 옛날부터 돌던 떡밥이 확신에 가까웠었다
그 중에서 유력하다고 생각했던 가설이 2개였는데
첫번째는 4부터 시작한 '우리들의 태양' 콜라보로 인한 판권꼬임이었고
두번째는 영문판의 존재의의였다
전자는 그렇다 치고, 후자는 '언어가 다른게?' 소리가 나올법도 한데
당시 'GBA 팩에 들어가는 용량의 한계' 때문이었다
스토리 분량도 가득한 게임의 특성상, 텍스트로 잡아먹는 용량 또한 무시못할 수준이었고
그 용량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연출을 간소화 시키거나, 이름을 축약하거나 했었다.
(8글자까지 할당된 칸에 AntiSword라는 칩이 있으면 AntiSwrd가 되는 식)
보통 이 시절 일판에서 북미판으로 나오면 불편요소가 제거되거나 없던 요소가 추가되는 식인데
에그제는 다운그레이드 케이스 쪽이라, 묘하게 불완전판 게임이 되어버렸으니(...
이제는 어드밴스드 컬랙션 나왔으니 그땐 그랬지 하고 넘어가는 이야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