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내게 할머니가 두분만 살아계신다 생각했고
두분 다 내 중딩 무렵에 돌아가심
그러다가 최근에 어머니가 할머니 최근에 만나러 갈거다하고 어제 만나러감
맨처음엔 뭐지 했는데 아버지랑 뭐 잇으셧는지 그것땜에 안만났다 그러심
어제 결국 만났는데 요양원 쪽에서 휠체어 타고 나오시드라
들어보니 허리쪽 뼈가 뭉개져서 그거 시멘트로 채우고하는 수술을 햇다고 하시드라
근데 그거보다도 퍼거슨 병인가 생기셔서 치매가 오고 계시더라
그래서 몇분만 지나도 나하고 아버지를 순간순간 잊으시더라
어머니는 저번주 만나시면서 사진등 보여주시면서 기억하시는 것 같고 동생도 어머니가 사진 보여주신걸로 계속 기억하셧는지 우리 손녀하시면서 귀여워하시고
그렇게 계속 이야기하다가 할머니 허리쪽이 계속 고통이 크신지 고것땜에 1시간 정도만 이야기하고 할머니는 병실로 돌아가심
솔직히 난 여전히 뭔가 모르겟음
이분이 할머니인건 머리속으로 이해는 하겠는데 딱 그수준임
30년 동안 모르고 살던 분이라 와닿지가 않음
나중에 들어보니 어머니도 요양원쪽에서 요양사분 연락 없엇으면 여전히 못뵐것 같다고 하셧더라
어머니가 아버지 없을때 들려준 말로는 할머니가 돈이 좀 많으셔 하는데
근데 주기적으로 할머니 반찬하고 해서 가져오는 도우미 분이 있나봄
근데 그 사람이 헐머니 돈을 떼먹은게 한두푼이 아니고 뭔가 지랄을 해놧는지 요양사가 그것땜에 이이상 냅두면 안될것 같은지 어케어케 수소문해서 연락이 닿은거더라
나도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안가는데 할머니 수술비부터 요양원 비용 모두를 할머니가 다 내고있다고하시고
어머니에게 코트하고 가방등 선물 해주셧는데 나는 몰랏는데
나중에 그거 다 명품이더라
근데 그정도로 돈이 많으신데 얼마나 해쳐먹엇는지 도우미가 올때마다 요양사분 말로는 온몸이 명품 도배 떡칠이라더라
그래서 요양사가 도우미 떼어내기 위해서 자주 오라셔서 우리도 아마 자주 뵈러갈 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