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가 조금 더 나아가기 직전에 끊은거 같음.
자극적인 소재를 쫒는 미디어를 비판하려다가 끊었고
미국 지도층에 퍼진 미묘하게 악마주의적인 비밀결사를 다루다가 끊었고
8,90년도 아날로그 토크쇼 모큐멘터리 공포를 하다가 끊었고
돈이랑 눈속임에 집착하고 타인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비추다가 끊고...
사실 스토리도 이해하기 빡센거 아니고 작중 조금씩 뿌려놓은 떡밥을 슬금슬금 회수하는것도 재밌긴 한데...
개인적으론 포스터처럼 악마가 토크쇼에서 뭔가 싸부리는 장면이 조금만 있었다면 좋을거 같은데 진짜 그렇게 했다간 어지간히 잘 만들지 않으면 뭔가 깰거같기도 함.
그러니까 단점을 말하자면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에 똥마려서 후다닥 나가서 마지막을 못본거 마냥 찝찝한데 생각해보면 이게 콘스탄틴도 아니고 더 끌어봤자 추해질거 적절하게 클라이막스로 잘 끊은건 알겠음.
근데 워낙 재밌을때 훅 끝나니까 역시 아쉬움.
포스터에선 2024년 최고의 공포라고 적었지만 공포가 있긴한데 개인적으론 그 정도로 공포스럽다기엔 뭔가 다른 감정들이 워낙 많음.
그래도 확실히 24년도 들어서 본 영화중엔 듄2 다음으로 좋은거 같음.
아주 약간만 예산이 더 있어서 조금만 더 많은 장면을 넣어줬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론 개쩌는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