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외국 친구놈이... 적금 깨지 말라고 한방에 설득을 해버렸어...

[유그드라___]

일본에서 하는 백합 게임 전시회 가고 싶다고 징징거리고 있었는데

"너 맨날 돈 걱정하잖아. 굳이 가야해? 그렇게까지 갈 가치는 없는 거 같은데" 라고 해서

"너가 뭔데ㅔㅔㅔ 저 게임 회사들의 가치를 정해ㅐㅐㅐㅐ" 라는 개드립을 쳐버렸는데

"니 정신건강과 지갑을 걱정해주는 친구." 라고 말함

후우우우우....

저 친구가... 시바 나 우울증 진짜 심했을때 극단적 선택 하려고 매번 지랄 할때마다 말려주고 심지어 몇 시간 운전해서도 찾아와주고 한 거 생각하면... 후.... 말 들어야지.... 후우우우우........

... 후우우우우우..... 그래... 이번은 그냥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어... 돈이 지난 달에 크게 나가버려서... 일본 가는 거 조차 힘들어버리네... 그것만 아니였어도 갔는데...

... 이번이 마지막은 아니겠지... 또 언젠가 뭐 새로운 백합 전시회나 뭐 다른 재밌는 전시회 있으면 그때 가면 되는 거고.. 후우우....

이번은 그냥 사진 보는 걸로 만족해야지... 후우우우우우우....

아쉬움이 안 남는건 아니지만... 참아야지 걍...

[패턴퍼플]

그래서 백합게임전시회를 안 감?

[유그드라___]

안 가
안간다고
안 간다고!!! 아아악!!

[이족보행오망코]

입냄새나니까 한숨 좀 적당히 쉬어 임마

[유그드라___]

하아아아아아아
앙

[이족보행오망코]

퉷

[역사의 죄인]

저 정도 걱정해주는 친구면 말 좀 들어라

[유그드라___]

그래서 듣기로 함... ㅠㅠㅠ

[미오파사육사개척자🎣🌲⚒]

그리고 이제 친구가 가서 티배깅함

[유그드라___]

저 친구는 오타쿠 쪽 관심 없는 친구라 안 그럼 다행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진짜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야 친구 말 듣고 끝낼 게 아니라
친구한테 차돌박이라도 사줘야겠는데

[유그드라___]

서로 다른 대륙 살아서 쉽지 않음
마지막 만난게 올해 촌가 그런데, 그거 전에 만난게 약 5년 전인가 그랬음ㅋㅋㅋㅋ 연단위로 만나는 친궄ㅋㅋㅋ

[gyrdl]

?걍 지르고 뒷일은 미래의 나에게 맡기면 되잖음?

[유그드라___]

그것도 어느 정도 적당히 해야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이미 저렇게 조언을 해준 이상 그거 씹고 그냥 행동해버리면 친구 조언을 개무시하는 꼴이 돼서 별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가 않아져버렸음... ㅠ

[gyrdl]

미래의 나가 상당히 현명하구만

[유그드라___]

사실 이번만 현명한거
여태까지 행보 보면 읍읍